-
-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 ㅣ 초승달문고 8
이종은 지음, 손희영 그림 / 문학동네 / 2005년 5월
평점 :
이 책의 주인공인 희지의 할머니는 희지의 크레파스를 먹어 버린다. 또 선생님은 희지의 상상력과 생각으로 칠해진 색 때문에 화를 낸다. 희지는 크레파스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그런데 정말 재밌는 일이 있다. 할머니가 먹어버린 크레파스는 희지와 할머니가 그림을 그릴 때 할머니의 손에서 나온다.(정확한 뜻은 이 책을 읽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희지 할머니는 크레파스가 맛있을까? 먹어보고는 싶지만 음식이 아니라서 못 먹을 것 같다.
희지는 정말 생각이 독특하다. 그림을 그려서 구구단을 외운다. 게다가 아빠가 해군이라서 피부가 까맣다고 얼굴을 고동 색으로 칠한다. 물론 틀린건 아니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 또 해바라기는 예쁘라고 무지개 색으로 칠한다. 이건 잘만 칠하면 예쁘다. 나도 한번 해바라기를 무지개색으로 칠해봐야겠다. 노란색 보다 느낌이 새로워서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아무나 읽어도 좋다. 그런데 어린애들은 쬐끔 길어서 읽기 힘들 것이다. 뭐 읽어도 분명히 후회 하진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