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 읽기
이동섭 지음 / 홍익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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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45분, 오롯이 혼자가 되는 시간.

많은 사람들은 이 시간에 뭐를 할까? 아마도 하루를 마치고 달콤한 잠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전에는 나에게 이 시간은 책을 읽는 시간이었지만 요즘은 잠을 청하는 시간이다. 아니면 금방 잠에 들었거나.

새벽 1시 45분에 이 책 저 책을 뒤적이며 책 속의 그림을 보면서 공감을 느낀다면 그 또한 멋진 시간이 아닐까....

그런데, 어떤 의미에서는 외로운 사람에게는 혼자 있는 이 시간이 힘겨울 수도 있겠다.

어제는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을 읽으면서 이 시간을 지나쳤다. 책의 내용이 폭넓게 펼쳐져서 읽는 내내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동섭'은 '예술작품으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예술인문학자' (저자 소개글 중에서)이다. 대학에서는 광고홍보학을, 파리로 유학을 가서는 사진학, 조형예술학(현대무용), 박사 학위는 예술과 공연미학을 전공했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이 그림, 음악, 영화 등에 걸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물론, 자신의 일상과 생각이 담뿍 담긴 에세이다.

 "'파리 유학 시절부터 혼자 있자니 심심하고, 친구를 만나자니 부담스럽던 날에는 그림을 찾았다. 좋은 그림을 혼자 보는 외로움과 혼자 봐서 좋은 그림을 즐기는 은밀함이 부딪혀 한 줌의 생각들이 솟아났고, 세상과 사람에 대한 오해와 미움은 옅어졌다. " (저자 소개글 중에서)

 

" 혼자 있어 즐거우면 고독이고, 고통스러우면 외로움인 것이다. " (p. 23)

살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때론 혼자만의 즐기기를 찾는 것도 삶의 활력소가 된다.

혼자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누군 낚시를 하고, 누군 등산을, 또 누군가는 책을 읽고...

내가 찾은 혼자 즐기는 방법 미술 전시회, 박물관 관람 그리고 연주회 가기.

이제는 뮤지컬 관람도 혼자 해 볼까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혼자 즐기기 중에 가장 많이 해 본 건 아무래도 책읽기와 전시회 가기다.

미술 전시회나 사진 전시회를 가면 같이 갔을 때 보다 훨씬 집중을 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 앞에서 작가의 마음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작품 속에 빠져 들어갈 수도 있고.

저자는 " 인생을 길고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는 혼자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라는 글을 썼다.

이 문장이 마음에 와 닿는다.

책의 내용은 에세이답게 저자 자신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가족 이야기, 친구 이야기, 사랑 이야기, 이별 이야기 그리고 홀로 잠 못 이루고 외로웠던 날들의 이야기.

필력이 좋아서인지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끝에는 작가 이야기와 작품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작품 사진도 함께.

그림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다 알고 있을 작가들 그리고 그들의 작품들.

그런데, 일상 속의 이야기와 함께 읽으니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만약, 오늘 그리고 내일 그리고 또 그 다음 날...

" 빛이 풍경의 인상을 결정하듯이, 사람은 품고 있는 생각이 자신의 인상을 만든다. 인상이 좋다고 반드시 좋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으나, 좋은 생각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은 인상이 좋은 편이다.  " (p.232)

새벽 1시 45분에 홀로 잠 못 이루고 있다면 잘 알려진 그림부터 감상을 해 보자, 그리고 그 그림을 그린 작가의 삶을 알아 보자.

작품 속에는 작가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그리고 작품 속에는 작가의 땀과 열정, 인생이 담겨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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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쉽고 그럴싸한 요리책 - 파워블로거 벨루가가 알려주는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최해정 지음 / 미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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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못하는 사람의 특징은 요리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요리를 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면 요리를 하기 싫어진다.

'그렇다면 좀 더 쉽게 빨리 할 수 있는 요리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식의 경우에는 재료 손질에서 양념장 만들기, 볶거나 찌거나 끓이거나 하는 과정이 복잡하다.

그런데, 한식의 경우에는 몇 가지 요리법을 알면 응용하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처음 요리를 해 보는 사람들이나 시간에 쫒겨서 바쁜 사람들은 요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파워 블로거 벨루가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요리법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블로거 벨루가는 하루 방문자가 평균 3만 명이나 되는 요리 블로그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쉽고 그럴싸한 요리책>은 초보자를 위한 요리책이다. 아주 간단한 요리법 그러나 맛있고 영양가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1. 전자 레인지로 간단하게 만드는 오늘 밥상

2. 시판 제품을 이용한 일품 요리

3. 그럴싸한 간식과 안주

4. 믹스로 만드는 홈 베이킹

먼저, '자주 쓰는 채소 보관법'으로 대파, 마늘, 양파, 고추 보관법이 소개되는데 유용한 정보라서 많은 도움이 된다.

요즘 편의점에 가보면 전자 레인지와 뜨거운 물이 나오는 정수기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의외로 전자 레인지와 정수기를 이용하여 즉석 라면이나 즉석 밥,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바쁜 일정에 한 끼를 때우려는 사람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사람....

가끔은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요리법이 전자 레인지를 이용한 오늘 밥상이다.

재료를 준비하고 양념장을 준비한다. 그리고 전자 레인지에서 5~10분간 조리한다. 불과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전자 레인지에서 국, 찜, 무침, 볶음, 전골, 조림, 찌개, 굴밥, 소스 덮밥, 죽, 우동, 비빔밥, 떡볶이 등을 간단하게 그러나 맛깔스럽게 조리한다.

요즘 많이 나오는 굴과 무를 이용해서 무 굴밥을 하는데 15분이면 끝

주재료는 시중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재료, 주부들이라면 냉장고에 반드시 있을 것 재료인 계란, 김치, 두부, 버섯류, 만두, 치즈, 참치, 어묵 등이다.

자취생들 중에는 씽크대가 없는 방에서 사는 학생이나 수험생들도 많다. 근처 식당에서 매일 먹는 음식에 싫증이 났을텐데, 책 속에 담긴 요리를 만들어 보면 좋을 듯하다.  

시판제품을 이용한 일품 요리도 역시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있을만 한 재료들이다. 냉동만두, 떡갈비, 순대, 닭곰탕, 사골곰탕, 육개장, 즉석 잡채, 소세지, 체다 치즈, 모자렐라 치즈, 진미채, 땅콩, 골뱅이

시판 떡갈비를 이용해서 숙주 비빔국수를 만든다. 시판 사골 곰탕과 순대를 이용해서 부추 순대국밥을, 라면을 이용해서 까르보 라면, 닭볶음탕 양념을 이용해서 당면 볶음 콩나물.

골뱅이의 경우에는 무침이 아닌 대파를 듬뿍 넣어서 볶으면 색다른 요리가 된다.

시판 제품을 이용해서 한식, 중식, 이태리식 등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

요리 이외에도 그럴싸한 간식과 안주 만들기, 믹스로 만드는 홈베이킹

이 책은 요리 뿐만아니라 간식, 안주, 빵, 과자까지 구색을 맞춘 요리책이다. 간단하지만 그럴싸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레시피가 100개 정도 담겨 있다.

요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해 줄 수 있는 요리책이다. 그런데, 주부들도 요리를 오래 하다 보면 자주 해 먹는 요리만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조금만 응용하면 새로운 요리가 될 수 있는 그런 레시피가 많이 담겨 있다. 그래서 주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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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
도널드 커시.오기 오가스 지음 / 세종서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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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을 개발한다고 하면, 최신 장비를 갖춘 실험실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연구원들이 연구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최첨단 발명품이 신약이 아닐까.

그런데 지금까지 인간이 두려워하는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의 개발은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이 책의 내용은 바로 그런 우연에 기대어 신약을 개발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그들이 신약을 찾아가는 과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도널드 커시'는 3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신약 개발자이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비롯한 신약 개발자를 약 사냥꾼이라고 한다. 공동 저자인 '오기 오거스'는 전문 과학 작가이다.

신약 개발자와 전문 과학 작가가 풀어내는 신약 개발 이야기이다. 우리 인류가 석기시대의 선조부터 오늘날의 대형 제약 회사에 이르기까지 약을 찾아 헤매온 여정, 치료제를 찾는 과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던 신약 사냥꾼이 세상을 바꾼 약을 찾아 낼 수 있었던 발견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신약 사냥꾼은 개인으로서나 사회전체로서 당시의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약을 찾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을까?  대부분의 경우는 우연한 기회에 발견하게 되고, 그 발견은 다른 사람에 의해서 다시 보완되고 실제로 환자에게 처방되고, 또다시 실패를 하게 되면 다시 보완하고 그런 과정이 반복된다.

실패의 연속이 우연히 성공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선사시대에는 모든 사람들이 신약 사냥꾼이었다. 스스로가 자신을, 가족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야 했기 때문이다. 양귀비 열매에서 뛰어난 성능의 진통제를 찾아내기도 하고, 푸른 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을 얻을 수 있기도 하고, 돼지의 췌장에서 당뇨 치료제를 얻기도 하는 등, 모든 신약의 재료는 자연 속의 식물, 동물의 체내,, 토양 속의 미생물, 그밖의 여러 물질에서 얻어야 했다.

신약을 찾아 낸다는 것은 선사시대에서 현대까지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신약 개발은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서 연구하고 실패하고 또 연구하고 실패하고를 반복하게 된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임상실험 조차도 제대로 의무화된 것은 1938년이니, 그 이전에는 제대로 된 신약 개발이 얼마나 힘든 과정이었을까 생각해 볼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로 돌아가 보아도 그당시에는 의사 연구자는 의사겸 식물학자였다. 새로운 약을 녹색 식물계에서 찾아냈기 때문이다.

콜롬버스의 항해 이후에 약초 사냥꾼들은 미지의 땅에서 식물을 탐색하고 그 결과 정글에서 찾아 낸 나무껍질 키나는 말라리아 치료제가 된다.

신약 개발에서 첫 단계는 식물에서 치료제를 찾아내는 것이다. 약초를 찾아서 산을 헤매는 그런 사람들을 상상하면 될 것이다.

약초를 찾아서 치료를 해 보고 결과가 좋으면 약으로 쓸 수 있었는데 신세계에서 찾아낸 100가지 이상의 식물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도 나왔다.

신약 사냥에서 식물의 시대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풍요로웠다. 그 이후에는 연금술을 이용한 신약 사냥이 이루어지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오히려 치명적인 조제법만 남기게 된다.

19세기 초중반 이전에는 수술이 흔하지 않았다. 수술을 하게 된다면 마취제가 없으니 수술과정은 너무도 끔찍했다. 감염의 위험도 있으니 수술을 한다는 것은 살아 남을 확률이 낮았다.

수술에 마취제가 쓰이게 된 것도 우연의 발견이다. 치과의사였던 모턴이 에테르를 이용해서 마취를 하게 되는데, 수술에 필요한 만큼의 에테르를 만들는 방법을 몰랐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마취제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처럼 신약 발견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유용한 의약품을 생산하는데 보통 10년 이상이 걸렸다.

기적의 약이라 할 수 있는 페니실린은 알렉산더 플레밍이 푸른 곰팡이에서 추출하게 되는데, 대량생산의 방법이 없었다. 특이한 물질이기는 하지만 실험실에 처박혀 있던 페니실린을 완벽하게 세균 감염을 치료할 수 있게 한 사람은 하워드 플로리와 에른스트 보리스 체인이다.

페니실린이 완벽한 치료제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져야만 했다.

딩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추출 기법,

런던에서 1년에 1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콜레라의 치료제.

당시에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고혈압 치료제,

여러 질병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소가 더 빨리 임신할 수 있게 하려던 낙농업자에 의해서 발견되는 피임약,
정신병도 약으로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게 된 정신병약

신약 사냥에서 상당수의 중요한 약은 그 약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발견됐다. 신약이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내는 데 수십 념이 걸리거나 여러 세대에 걸쳐 연구하게 된다.

그 작용을 알게 되지만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신약 개발 과정이 우연에 가깝고 합리적 설계보다  개인의 생각에 더 의존하였다. 이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계속하게 되고 언젠가는 효과를 찾아 낸 경우가 많다.

신약 개발이 어려운 것은 의약품 가격이 비싼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신약 발견은 우연과 운, 시행착오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신약 사냥에 성공하려면 ‘4G’가 필요하다. 바로 돈(Geld), 인내(Geduld), 창의력(Geschick), 그리고 행운(Gluck)이다.” _파울 에를리히(매독 치료제를 개발한 노벨상 수상자)

저자는 35년 이상을 신약 개발에 힘썼기에 신약 개발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가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신약 개발에 관한 각종 자료를 통해서 역사적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구한 신약 개발에 대해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간다.

신약의 개발은 불확실성 안에서 시행착오를 통해서 실패하고 연구하고 실패하고 성공하는 과정을 거듭한다. 신약에 대한 절실함이 있기에 신약 사냥꾼들은 오늘도 불켜진 연구실에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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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스타일 사전 - 2nd Edition
김만제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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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맥주를 사러 가면 어떤 맥주를 살까 망설이게 된다. 맥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게 되면 그 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맥주를 사서 마셔 보지만  맥주 맛이 어떻게 다른지도 잘 모른다.

맥주 캔에 써 있는 '라이트 라거'라는 뜻도 무슨 뜻인지 모를 정도로 맥주에 대해서 아는 지식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 <맥주 스타일 사전>을 읽으면서 맥주에 대한 많은 상식과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맥주의 유래는 기원전 4000년 경,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에 의해서 라고 한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맥주 스타일이 약 100여 가지이다.

그러나 국산 맥주의 경우에는 페일 라거, 라이트 라거, 다크 라거의 3종류의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맥주 회사의 경영과도 무관하지는 않다.

페일 라거, 라이트 라거의 경우에는 가장 대중적이고 친화적이면서 맛이 순하고 얇기 때문에 맥주 소비량이 많아져서 회사의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다.

2012년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가 수입이 됐고, 2014년에는 국내 소규모 양조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 독특한 맥주가 나오게 된다.

요즘에는 수제 맥주가 다양하게 나와서 이를 선호하는 계층도 늘고 있다.

그러나 맥주에 있어서 '절대 좋은 맛'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의 주관적 취향에 따라서 선호하는 맛이 달라진다.

맥주의 기본 재료는 물, 맥아, 홉, 효모이다. 맥주는 발효의 라거와 상면 박효의 에일로 나뉘는데, 그 구분은 효모의 차이에서 온다.

라거 종류는 가볍고 청량라게 마시는 백주, 에일은 꽃, 과일 향기가 나며 홉의 쓴 맛이 강하고 묵직한 것이 특징이다. 맥아의 단맛과 무게감이 넘치고 알코올 맛도 센 맥주이다.

그러나 이것도 편의상 정리한 것이지 정확한 기준은 아니다.

맥주의 대분류인 라거는 약 20여 종, 에일은 약 70여 종, 그리고 람빅.

페일 라거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맥주이다. 라이트 라거는 페일 라거 보다는 쌀, 옥수수 등의 부가 재료의 비율이 높다.

국내의 맥주 중에는 카스와 하이트가 라이트 라거, 맥스와 오비 골드 라거는 페일 라거.

또한 수제맥주로 알려진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소개도 해 준다. 그리고 독자들이 가 볼만한 크래프트 맥주집도 소개해 준다.

맥주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격즈응로는 씨서론이 있다. 맥주를 전문적으로 서빙, 관리하며 맥주를 취급하는 모든 공간에서 손님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공인하는 프로그램이다.

크래프트 맥주는 우리말로 옮긴다면, 수제맥주를 말한다. 크래프트의 용어의 의미만을 보면 손으로 직접 담그는 맥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맥주는 아무리 최소 규모의 공장식 맥주 양조에서도 수제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크래프트 맥주는 기존의 대기업 라거들과는 차원이 다른 열정과 소신을 가지고 다양한 맥주를 취급하는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맥주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래프트 맥주가 2010년 이래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고 2014년 4월부터는 소규모 양조장에 관한 규제 완화로 인하여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를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직도 이태원이나 홍대 등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크래프트 맥주 문화가 형성될 뿐이지 대중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대기업 중심의 라거 맥주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양한 맥주를 맛보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다면 맥주 시장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맥주 스타일 사전>이란 책의 제목처럼 맥주의 종류, 스타일 그리고 어떤 맥주가 그 스타일에 속하는가를 살펴본다. 각국의 맥주의 종류는 그동안 많이 알려진 맥주도 있지만 생소한 맥주도 많이 소개된다.

이 책은 그동안 세계적인 맥주로 알려졌던 맥주들을 맥주 스타일별로 분류하고 맛의 특징을 알려주기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맥주를 골라서 마셔 볼 수 있는 많은 정보를 한 권의 책에 완벽하게 정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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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그림 책 한 권 퇴근 후 시리즈 3
윤정선 지음 / 리얼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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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유아, 어린이들이 읽는 책이라는 편견을 벗어나, 가끔은 그림책을 읽는다. 어릴 적에 읽었던 그림책을 읽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 출간된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읽으면 더욱 흥미롭다.

짧은 이야기 그리고 다양하게 표현된 일러스트.

그림책 속에는 어린 날의 나를 만날 수 있는 추억이 담겨 있기도 하고,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낸 친구 또는 가족의 모습과 삶의 이야기를 되돌아 보게 하는 그런 이야기도 있다.

가장 순수한 나, 가장 진솔한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그림책을 읽는 시간이다.

<퇴근 후 그림책 한 권>의 저자인 '윤정선'은 "그림책과 영화를 활용해 마음을 치유하는 독서치료를 하고 그림책 낭독과 치유 강의, 음악이 어우러진 토크 뮤지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 (저자 소개글 중에서)

저자는 <퇴근 후 그림책 한 권>을 통해서 그림책 14권을 소개한다.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그림책의 내용을 소개해 준다. 

그리고, 각 장의 그림책 소개가 끝난 후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을 몇 권 더 소개해 준다.

아마도 어른들은 잘 모를 것 같은 그림책 중에 그동안 읽었던 그림책도 나온다.

<배고픈 여우 콘라트>, <마음이 아플까봐>, <무릎 딱지> 등...

<배고픈 여우 콘라트>는 여우가 오리를 잡아 먹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나서는데, 눈치를 챈 오리가 도망을 간다. 그런데 급하게 도망을 치다 보니 품고 있던 알을 놓고 간다. 

여우는 배고픔을 참으면서 알에서 깨어난 아기 오리를 어떻게 잡아 먹을까 궁리를 한다. 조금 더 키워서 살이 찌면 잡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차마 잡아 먹지 못하고 아기 오리에게 이름을 지어준다.  아기 오리는 수컷 오리가 되어 가족을 이루게 되고 새끼 오리가 탄생하게 되는 과정 그려진다.

여우의 뱃 속에서는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멈추지를 않지만 그래도 오리를 잡아 먹지는 못하고...

여우와 오리 가족의 이야기는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마음 속에 남겨진다.

14편의 이야기에는 속하지 않지만, 함께 읽으면 좋은 이야기로 <무릎딱지>도 오래 전에 읽었지만 기억에 남는 그림책이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아이는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에 직면하게 된다. 어른도 견디기 힘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별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 아이는 어느날 무릎에 생긴 딱지를 손으로 긁어 뜯는다.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넌 씩씩하니까 이겨낼 수 있을거야' 라고 말할 엄마의 목소리를 그리워 하면서.

아이는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서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는 무릎딱지가 떨어지고 거기에 새 살이 돋아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엄마는 항상 마음 속에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그림책은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읽으면서 느끼는 많은 것들이 마음 속에 담겨서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지혜가 되고, 아름다운 감성으로 남겨진다.

<미운 오리새끼>와 비슷한 이야기로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가 있다. 다른 기러기들과 다르게 깃털이 없는 기러기, '너는 왜 그렇게 생겼니?' 하면서 놀림의 대상이 된 기러기.

추위를 피해서 다른 기러기들은 따뜻한 나라로 날아 가는데, 보르카는 깃털이 없어서 날아 갈 수가 없다.

그러나 영국의 큐가든에서는 깃털이 없는 보르카를 놀리지도 않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새들이 있으니...

남과 조금 다르면 어때?

배려가 있는, 편견이 없는 그곳에서 보르카는 행복한 생활을 찾게 된다.

" 잃어버린 것을 되돌아 보며 후회하기 보단 삶의 흐름에 자신을 맡길  때 찾아오는 축복, 그녀에게는 그 축복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십여 년 만에 조우한 그 날. M의 얼굴은 고통에 함락되지 않은 사람만이 지울 수 있는 눈부심으로 반짝였으니까요. 결핍을 결핍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남과 조금 다르면 어때? 그럴 수도 있지 뭐? 자신을 토닥이는 아름다운 삶의 태도가 M에게는 있었습니다. 기러기 보르카가 자신을 가두지 않고 삶이 흐르는 대로 흘러갔던 것처럼요. " (p. p. 40~41)

이렇게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도 행복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 주지만, 어른들에게도 지친 삶에서 따뜻한 위안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짧은 글, 책 속의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또렷하게 느낄 수 있게 그려진 일러스트.

우리들은 그림책 속의 아름다우면서도 행복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그날 하루는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날, 엄마와 함께 보던 그림책이 어렴풋이 생각나는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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