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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와 친구들 : 그레이트 레이스 ㅣ 우리 아이 마음 성장 그림책
윌버트 오드리 지음, 토미 스텁스 그림, 홍정인 옮김 / 꼬마싱긋 / 2022년 9월
평점 :
<토마스와 친구들 >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는 <그레이트 레이스>이다. 소도어섬 비카스타운역에 새로운 기관차가 나타난다. 기관차 고든의 형인 스코츠맨이다.
새로운 기관차는 메인랜드에서 열리는 '위대한 기차 대회'에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스코츠맨의 별명이 날쌘돌이라고 하니 '가장 빠르고 힘센 기관차'를 뽑는 대회에서 우승을 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소도어섬에서 어떤 기관차가 대회에 나가게 될까?' 궁금해진다.
토마스도 '위대한 기차 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빠르게 달리려면 앞은 곡선이고 뒤로 갈수록 뾰족한 유선형 장치를 달면 어떨까'
이런 이야기를 들은 토팜 햇 경은 유선형 장치를 고든에게 달아 준다.
토마스는 또다시 '기관차에 속도가 빨라 보이는 색을 칠하면 어떨끼?' 하는 생각을 하는데, 토팜 햇 경은 고든에게 속도가 빨라 보이는 색을 칠해 주면서 고든을 '슈팅스타'라고 새 이름을 붙여 준다.
그런데, 정비소에서는 고든에게 유선형 장치의 안전판을 달지 않는 실수를 하게 된다. 이를 알고 토마스가 고든에게 안전판을 가져다 주지만 고든은 토마스의 말을 듣지를 않고 경기에 나간다.
토마스는 자신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고든에게 빼앗기지만 그래도 실망하지 않는다. '철길 바꾸기 경주'에 참가하려던 퍼시는 겁을 먹고 토마스에게 대신 출전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철길 바꾸기 경주'에 참가한 토마스는 경기를 하던 중에 철길에 쓰러진 화물열차를 치워 주게 되면서 우승을 기관차 아쉬마에게 양보하게 된다.
기관차 토마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빼앗기기도 하고, 다른 기관차를 도와주기 위해서 우승을 놓치기도 하는데....
그러나 시상식에서 토마스는 '경쟁 선수를 도운 기관차'라 하여 공동 우승을 하게 된다.
" 토마스는 토마스다웠을 뿐이야", "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일이지"
이 문장에 이 책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신이 불이익을 당할지라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기관차 토마스의 토마스다움이 돋보이는 것이다.
<토마스와 친구들>은 아빠가 아들에게 파란색 작은 나무 기관차를 만들어 주고, 거기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인지 이야기 속에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작은 메시지로 전달된다.
77년간에 걸쳐서 180개 나라에서 사랑받은 <토마스와 친구들>은 탄탄한 구성을 토대로 토마스와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에게는 기관차라는 운송수단이 친근한 소재이기도 하다. 어린이들이 의외로 자동차 차종을 잘 기억하고, 자동차를 종류별로 모으는 것을 봐도 어린이들의 친구는 운송수단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림책의 아름다운 색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삽화는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