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짐승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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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암울한 상황을 시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느낌의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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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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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많은 부분은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그런 생각을 버릴 수 있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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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권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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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서 나의 운명과 사랑을 찾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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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 장정일의 독서일기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1
장정일 지음 / 마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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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중에서 산 책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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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9 39 -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그녀들의 아슬아슬 연애사정! 소담 한국 현대 소설 2
정수현.김영은.최수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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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현 - MBC '논스톱 5' 작가, '압구정 다이어리' '셀러브리티'
김영은 - 노혜영, 정수현 작가와 함께 드라마 '셀러브리티' 작업중.
최수영 - 14 년간 방송작가 소설이자 KBS 드라마인 '올드미스 다이어리'
이 세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한 작품이 ' 19 29 39'이다.


시트콤이나 드라마의 공동작업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소설의 공동집필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공동집필하면 생각나는 작품은 아마도 '냉정과 열정사이'일 것이다.  츠지 히토나리가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쓴 '작품으로 'Rosso'와 'Ble' 2권의 책으로 편집되어서 한 소설을 두 명의 작가. 즉, 하나의 사랑이지만 남자 주인공의 시각과 여자 주인공의 시각으로 사랑을 그려나가는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이 인상적인 것은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에서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후에, 일본 남성 작가인 '츠지 히토나리'와 공지영이 '냉정과 열정사이'와 같은 류의 소설을 쓴 것이 '사랑후에(공지영편)'과 '사랑후에(츠지 히토나리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소설들은 하나의 사랑을 남녀 주인공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과 두 작가의 특징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19 29 39'는 옴니버스 형식이 아닌, 한 작품 속에서 세 작가의 생각이 녹아 있는 좀 특이한 작품이다.


그것도, 사랑을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다른 19살, 29살, 39살의 사랑이....
그런데,  또 특이한 것은 각각의 사랑인 듯한 이 사랑이야기가 사실은 서로 얽히고 설킨 한 사람을 향한 사랑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차이한 이라는 완벽한 남성을 통해서. 학벌, 직업, 매너, 성격, 외모를 갖춘. 그러나, 차이한에 대한 배경은 별로 일지도 모르는.... 왜냐하면, 가장 오랜 5년의 사랑을 나누고 약혼까지한 29살 약혼녀인 유현이 먼저 사회생활을 했기에 그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었고, 그의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셨으니.
29 살의 약혼녀, 유현과는 5년간의 만남으로 익숙할대로 익숙해진, 그리고 결혼을 앞둔 사이.
39살 이혼녀 세진과는 세진이 홀로 떠난 여행길에서 만나서 6개월의 사랑을 나눈 사이.
19살 대학1학년생 지아와는 경미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100 일을 만난 사이.
이 소설에서는 차이한과 사랑을 하는 세 여자가 만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들의 만남과 그후에도 이어지는 이야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11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난 그의 두 여자와 만났다. 한 명은 열아홉 살에 새치름한 눈을 가진 여자 아이, 다른 한 명은 서른 아홉의 여자. 19의 그녀는 그녀의 나이답게 도전적이었고, 39의 그녀는 또 그녀의 나이답게 처연함을 보였다.
100일 남짓한 시간과 6개월, 그리고 5년, 19와 39, 그리고 내가 그를 만나온 시간이었다. 시간은 아무런 힘이 없었다. 그냥 그랬다는 것뿐, 시간에 비례해 내가 그를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할 수도 없었고, 그가 나를 가장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도 자신할 수 없었다. 가장 오랜 기간 만나면서 우리는 아마도 가장 많이 싸웠을 것이고, 가장 많이 화해했을 것이고, 가장 많은 추억을 쌓았을 테지만, 상처나 추억은 시간처럼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손에 잡히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는 그런 것들은 실체가 있는 것 앞에서 무력해지기 쉬웠다. (187)

19살 지아는 '김영은'작가가, 29살 유현은 '정수현' 작가가, 39살 세진은 '최수영'작가가 그들의 연애 이야기를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가면서 들려준다.


그녀들은 각 연령을 대표하는 여자들처럼 그 연령대에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 있고, 고민이 있고, 일상이 있는 것이다.
19살의 연애를 통해서는 발랄하고 앞뒤를 가리지 못할 정도로 천방지축이고, 사고뭉치인 행동도 자제력없이 하지만 그녀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사고가 있음을
29살의 오랜 기간의 사랑을 통해서는 안정적인 연애였을지는 모르지만, 너무도 익숙해져 있는 연애감정에서 권태로움을.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사랑에 대한 기대감과 새로움을.
39살의 연애는 아직도 사랑의 감정이 있음을. 그리고 자신이 소망했지만 가지지 못했던, 그러나, 원하지도 않았는데 가지게 된 새 생명을 지키고 보듬고 싶어하는 마음을.


떠난 사랑에 대한 생각을 이 책의 내용에서 살펴보면

"이렇게 찢어버린 사진 중에 아까워서 다시 뽑았던 사진도 있어요. 그런데 그거 오래 안 가더라고요. 싫은 건 다시 싫어지게 되고, 미운 부분은 그 전보다 더 잘 보여서. 사람도 마찬가지죠. 아까워서 다시 만나고, 나쁜 점은 기를 쓰고 지워봐도 다시 생각나요." (p208)

19 29 39 에게는 차이한의 1/3쪽짜리 연애였을지도 모르는 그녀들.
차이한이 19,29,39 에게 모두 좋은 사람이었다면, 이 연애 사실이 밝혀진 지금은 가장 나쁜 놈이 차이한이겠지만, 차이한과 그녀들은 cool (?)하게 그들의 사랑을 마무리 짓는다. 그런데, 나는 이 이야기를 사랑이야기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연애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그것은 사랑이 가지는 깊은 의미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의무적이고, 보상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의무도. 보상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고, 한 여자가 한 남자만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그런 공식들은 물론 사랑을 편안하게 하고 무탈하게 보호해준다. 하지만 그 공식을 위반했더라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오히려 공식에 휘둘리면 자신의 선량한 감정을, 의지를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남자는 깨우쳤을까. 사랑을 배신하고도 의리로 보상하는 방법을. 그리고 세 여자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p275~276)

동시에 세 여자를 사랑한다는 설정이 얼마나 파염치한 인간의 이야기일까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3명의 작가들이 이야기하려고 한 것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소설의 그녀들을 통해서 남자의 연애 심리를... 그리고 연령대에 느끼게 되는 연애 감정과 그밖의 심리 상태를 흥미롭게 다루어보고 싶은 시도가 아니었을까 한다.
너무 cool(?)하게 마무리되어서 약간은 짜증이 나는 소설이다. 현실이라면 이렇게 마무리지어질 수 없는 상황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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