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장소/경희궁 일대

경희궁은 종로구에 있는 조선의 궁궐로, 다른 궁궐에 비해 아픔이 많다. 이곳은 광해군에 의해 건립된 공간으로, 정작 이곳에서 정사를 본 인물은 인조다. 광해군이 궁궐을 완공하기 전에 인조반정이 일어났고 이괄의 난 당시 창덕궁과 창경궁이불탔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영조가 죽었고 정조가 즉위했다. 순조 때 큰불이 나서 절반 정도의 건물이 불탔고 일제 강점기 때 대부분 철거됐기 때문에 현재 존재하는 조선의 궁궐 중 규모가 가장 미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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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인물/이황

이황(1501년~1570년)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로, 중국의 성리학을 벗어나 독자적인 사상의 경지를 이루어낸 인물이다. ‘이기이원론‘, ‘이기호발설‘, ‘이통기국론‘ 같은 어려운 용어 때문에 골치 아프기도 하지만 여전히 동양철학을 연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이황이 살았던 시대는 성리학과 사림파가 위기였다. 수차례 사화로 인해 역량있는 선비들이 처형을 당하거나 귀향을 가는 등 그야말로 씨가 말랐다. 하지만 이황의 등장으로 위기를 단숨에 극복하며 조선 성리학은 황금기로 진입한다. 이황뿐아니라 동년배이자 훗날 북인의 시조가 되는 조식 그리고 천재로 불렸던 후배 아이가 등장하면서 조선 성리학계는 한층 활력을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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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지체가 상호작용한다는 생각은 생소한 개념이었다. 특히 서양 의학에서는 이런 발상이 인정받지 못했다. 그 후 의사들은 정신, 감정, 신체 사이의 상호작용 부조화가 궤양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 자신에 대한 지식이 높아질수록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일이 중요해진다.

인간은 원래 고귀한 존재다. 자신의 모든 지체까지 속속들이 이해하고 존중할 때 우리는 그 고귀함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의사소통은 인간 사이에 오가는 모든 것을 망라하고, 모든 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커다란 우산이다. 다시 말해 서로 주고받는 정보의 내용, 그 정보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방식과 활용하는 방식을 모두 포함한다. 또한 의사소통은 두 사람이 서로의 자존감을 측정하는 수단인 동시에 자존감을 높이거나 낮추는 도구이기도 하다.

인간관계가 원활히 유지되려면 한 단어를 같은 뜻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뇌가 입보다 훨씬 더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는 내용을 압축해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방에게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도 있다.

당신이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 애쓰는 동안은 마치 세 개의 링을 돌리는 묘기를 부리고 있는 것과 같다. 상대방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당신이 느끼는 바에 대해 이야기할 자유를 의식하는 한편, 상대방의 말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활동에도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두 사람에게 일어나는 복잡한 내적 움직임으로, 거기서부터 의사소통이 시작되고 두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이 이뤄진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몰입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별로 듣고 싶지 않거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상황일 때는 귀 기울이는 척하지 말라. 그냥 "지금 집중하기가 힘드네요"라고 솔직히 털어놓아야 한다. 그래야 오해가 일어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이것은 모든 상호작용에 해당하지만 특히 성인과 아이 사이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의사소통에서 가장 흔한 함정은 남들이 자신의 모든 걸 이미 알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추측 역시 아주 흔한 함정이다. 추측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정확하지 않다. 그런데도 추측을 자주 하는 까닭은 서로 간에 불필요한 거리를 두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들의 말솜씨가 형편없다는 점도 한몫한다!

사람들은 특정 상황에서 특정한 말을 하는 데 너무나 익숙해져 있어서 반응이 자동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표현 과정에서 일어나는 왜곡도 하나의 함정이다. 사람들은 보거나 들은 걸 묘사함으로써 마음의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묘사를 하는 데는 판단적judgmental 언어와 서술적descriptive 언어가 있다. 사람들은 서술을 의도하면서도 은연중 판단적인 단어를 포함함으로써 그림을 왜곡하곤 한다.

나는 가족들에게 지금까지 설명한 교육적인 연습 활동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실시하라고 권한다. 가장 우선적이고 기초적인 의사소통 학습은 가정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서로 내적 공간의 움직임을 공유하면,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하나는 상대방을 진정으로 잘 알게 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의사소통을 훌륭한 도구로 사용하여 양육적인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반응할 때와 자존감이 감소했다고 느낄 때 회유placating, 비난blaming, 계산computing, 혼란distracting 등 네 가지 유형을 보였다.
이 유형들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자존감을 확고히 발달시키지 못한 사람일수록 자존감이 쉽게 바닥난다는 걸 알게 됐다. 자아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 남의 행동과 반응을 바탕으로 자신을 정의하기가 쉽다.

자존감에 대한 확신이 적은 사람은 이 함정에 빠지기가 쉽다. 나는 당신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토대로 자신을 정의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여 자신을 이해하기를 바란다.

자존감이 바닥날 때 당신의 내면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알고 있는가? 나는 속이 뒤틀리고 근육이 긴장되며,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고, 때로는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동안, 나는 자신과의 대화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럴 때 내면에서는 ‘누가 나 따위를 신경 써줘?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나는 별 볼 일 없는 존재야’ 같은 말이 오간다. 내가 당혹스러움·걱정스러움·무능력함·쓸모없음·두려움 등을 느낀다는 뜻이고, 한마디로 내 솥이 바닥을 보인다는 얘기다.

당신이 말을 할 때는 당신의 전부가 말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입을 벌려 말을 할 때마다 얼굴, 목소리, 몸, 호흡, 근육도 함께한다는 이야기다.

수평형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의도치 않은 어떤 행동을 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즉시 사과한다. 존재에 대해서가 아니라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비판과 평가도 사람 자체가 아니라 행동을 대상으로 하기에 수평적인 방법으로 이뤄진다.

수평형에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

수평형은 부분적이지 않고 완전하다. 예를 들면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입만 아주 약간 움직이는 계산형과 달리, 행동·생각·느낌이 모두 겉으로 나타난다. 또한 통일성, 유연성, 개방성을 보이고 활력 있는 삶을 살아간다. 누구라도 이런 사람들에게는 신뢰를 갖게 될 것이며, 곁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오랜 행동 습관을 버리고 수평형 인간이 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 가지 방법은 수평형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두려움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거절을 몹시 두려워하기에 그걸 피하려고 다음과 같은 식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경향이 있다.

수평형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되려면 배짱, 용기, 믿음 그리고 몇 가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그걸 가짜로 꾸며낼 수는 없다. 사람들은 솔직함, 성실함, 신뢰에 굶주려 있다. 그들이 그걸 깨닫고 직접 실천할 용기를 낼 때 타인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외로움, 자포자기,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 낮은 자존감, 무기력함은 이 세상에서 인간을 병들게 하는 진짜 악이다. 어떤 의사소통 방식은 이 상태를 지속시키지만, 그걸 바꿀 수 있는 의사소통 방식도 있다. 바로 수평형 의사소통 방식이 그렇다. 이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면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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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체 언어와 행동은 생각과 감정을 반영한다. 우리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면 에너지가 축적된다. 이 에너지를 긍정적이고 조화롭게 사용할 때, 우리의 자아는 삶이 안겨주는 여러 과제를 창의적·현실적·열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좋아할 때 품위, 정직, 활력, 사랑, 현실의 관점에서 인생을 마주할 수 있다. 이것은 자존감이 높은 상태다.
반대로, 자신에 대해 쓸모없다거나 혐오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에너지가 흩어지고 분산된다. 자아는 약해져 패배자, 희생자가 된다. 이런 사람은 심리적으로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타인에게서 거부당할지 모른다는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리며, 자신과 타인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이것은 자존감이 낮은 상태다. 자신이 가치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남편이나 아내, 아들, 딸 등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가치를 부여해주기를 기대한다. 이것은 끝없는 조종으로 이어지고, 대개는 누구에게도 이로울 것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 혹시 이 말이 충격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많은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이기심을 뜻하며, 이는 곧 타인을 배척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흔히 남들과의 대립을 피하려면 자기 자신이 아니라 남을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것은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지기 쉽다. 게다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남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증거는 수없이 많다.
자존감과 이기심은 같은 게 아니다. 이기심은 우월감의 한 형태로 ‘내가 너보다 낫다’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가치의 표현이다. 자기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길 때 남도 똑같이 가치 있게 여길 수 있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을 부러워하거나 두려워하기 쉽다.

자존감이 견고한 사람일수록 행동을 바꾸어야겠다는 용기를 갖고 그 용기를 유지해나가기가 쉽다.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이것저것 요구하는 게 적고, 그 덕에 신뢰를 얻는다. 타인과의 관계를 굳건히 쌓아가는 사람일수록 그들을 더 많이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남을 더 많이 이해할수록 그들과의 유대감과 연결고리도 더욱 튼튼해진다. 이런 연결고리가 개인 간의 관계에서 집단, 국가로 점차 확대된다면 세상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인간에 관한 다음 두 가지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모든 사람에게는 지문이 있고 각 지문은 오직 그 사람에게서만 나타나는 고유의 문양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이 세상을 통틀어 유일한 사람이다. 따라서 나는 어떤 식으로든 남들과 다른 게 당연하다.
? 모든 인간은 발, 팔, 머리 등 기본적으로 동일한 신체 구성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은 다른 사람들의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내가 고유한 존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나는 남들과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하다.

이 두 관점은 자존감을 키워나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든 사람은 스스로 탐구해나가야 하는 대상이다. 누구도 타인에게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살라고 요구할 수 없다. 자녀에게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아가라고 하거나 부모에게 자녀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라고 요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내가 남들과의 동일성과 차이점을 동시에 가진 고유한 존재임을 인정할 수 있을 때, 나를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는 행위를 멈출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을 판단하고 처벌하는 행위를 중단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모든 부분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높은 자존감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다. 자신이 고유한 존재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해 자신에게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사람이 많다. 자신을 남들의 시선이라는 틀에 꿰맞추며 남들과 똑같아지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그 예다.

어쩌면 부모의 가장 큰 숙제는 성심성의껏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이 어떤 식물로 자라날 것인지 지켜보며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떤 식물이어야 한다는 고집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싹을 틔워 자라나는 식물이 그 자체로 고유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자녀는 양쪽 부모 및 다른 인간들과의 공통점뿐만 아니라 차이점도 지니게 될 것이다. 이때 부모는 재판관이 아니라 발견자, 탐험가, 탐정이 되어야 한다. 시간을 들여 끈기 있게 관찰하면 세상에 태어난 보물에 대해 세세히 알아갈 수 있다.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는 건 부정적인 사건만이 아니다. "오늘 할머니가 오신단다" 또는 "아빠가 회사에서 승진했어" 같은 긍정적인 사건도 혼란을 줄 수 있다. 사건은 정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정서적 분위기를 결정짓는다. 그러니 아이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때도 설명을 덧붙이기 바란다. 유아는 별도의 도움이 없으면 사건과 정황, 자신과 사건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무슨 일인지 알 수 있도록 명백하게 말로 설명해주어야 한다.

어린아이가 자존감을 키우도록 돕는 또 다른 방법은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때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고 사랑스럽게 어루만지며 ‘나’와 ‘너’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분히 시간을 갖고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충실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딴생각을 하면서 건성으로 응해서는 안 된다. 이런 지침들은 당신이 자녀와 온전히 공감하고 성공적으로 애정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가 동일성과 차이점을 떠올리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존감을 학습시킬 수도 있다. 이때는 경쟁이나 비교가 아니라 발견이라는 맥락에서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의 관심사를 자극하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주고,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때까지 끈기 있게 인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신은 부모로서 훈육 방식을 통해서도 아이에게 자존감을 가르칠 수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강화할 필요성을 인식하는 동시에 현실성을 잃지 않을 때, 당신의 노력은 행동을 교정해야겠다는 용기와 힘으로 이어질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지도에 잘 반응한다.

이 모든 가능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사랑스러운 손길로 어루만지면서 조용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이제 장난감을 치울 시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울러, 아이가 장난감을 치우는 동안 곁에서 격려를 해줌으로써 이 일 전체를 하나의 즐거운 학습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자존감을 지지해주면 아이가 잘못을 뉘우치고 자기 행동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훈육을 학습의 기회로 삼는 방법이다. 어쩌면 아이의 자존감에 가장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아이에게 부끄러움과 모욕감을 느끼게 하고 아이를 처벌하는 어른들일지도 모른다.

성장하면서 학습한 낮은 자존감 탓에 성인이 되어서까지 곤란을 겪는 부모가 많다.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는 것을 가르치라니 부담감이 앞설 수도 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자존감은 나이를 불문하고 언제든 재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존감이 낮음을 깨닫고 현재 상태를 적극 인정하며 변화를 도모하는 사람은 순조롭게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자존감을 계발하는 데는 시간, 끈기,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이런 노력에 투자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개발하는 한편, 잠재되어 있는 방대한 재능을 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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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사건/고려의 외교

고려의 외교는 조선의 외교와 극도로 대조된다. 조선은 사대 정책을 우선시했다. 고려 말, 조선 초의 상황을 적절히 반영했다고는 하지만 이후 중화 문물에 대한 극단적 숭배로 인해 말할 수 없는 문제가 초래됐다. 임진왜란을 대비하지 못하거나병자호란같이 불필요한 전란을 일으켰고 무엇보다 근대사회로 발전해가는 세계사적 전환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고려는 실용 외교를 왕조 전 기간에 관철시켰다. 조선에 비해 고려당시 동아시아 상황은 매우 불안정했다. 중국을 통일한 송나라는 만리장성 이남을간신히 지키는 수준이었고 북방에서는 연거푸 거란이 세운 요나라, 여진이 세운금나라가 등장한다. 야율아보기가 세운 거란은 발해를 멸망시켰고, 발해를 계승한정안도 무너뜨리면서 내내 송나라를 압도했다. 뒤늦게 여진족의 영웅 아골타가세운 금나라는 거꾸로 요나라를 멸망시킨 후 중국 화북 지방까지 집어삼키면서송나라를 양쯔강 이남 지역으로 몰아낸다. 북송에서 남송으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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