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러 집단에 속한다. 부모님의 자식인 동시에 자녀가 있다면 부모이기도 하다. 형제자매, 배우자나 애인, 친한 친구, 이웃, 친척, 상사와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수도 있다. 우리를 아끼고 우리에게 큰 기대를 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 기대가 길잡이나 자극이 되기도 하고 휘청댈 때 우리를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유대감은 일이든 학교든 관계든 무언가를 그만두는 결정에 맞닥뜨렸을 때, 나의 의견 외의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그만두는 게 우리에게 좋지 않을 것 같다고 그 사람들이 믿는다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던 바로 그 자애로운 힘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어떤 일이 맞는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들이 반대하며 추가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를 가장 잘 아는 또는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우리를 보며 품은 꿈을 길잡이 삼아 살아온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