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수가 열이 나고, 목이 아프대요. 그래서, 그렇게 잘 먹던 밥도 쪼금밖에 먹지 않았다지요. 그리곤 혼자 방에 가서 누워 있는 거 있죠? 그래서 "수야, 열나니까 머리에 수건 얹혀 줄까?" 했더니 "응" 하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대충 저녁설거지 하고 다시 방에 갔더니 이녀석이 수건을 치워버렸길래 "수야, 왜?" 했더니 "엄마, 난 목이 아프단 말야!" 라고 말하는 거 있죠. "엄마가 보니까 머리에서도 열이 많이 나~" 했더니 "아니~. 목이 더 아파" 합니다. 그래서,
요렇게, 머리엔 젖은 수건을, 목에는 젖은 손수건은 얹혀 주었다지요.
그런데, 이 모습이 너무 귀여워 그냥 지나칠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찰~칵!!!
근데 이녀석 사진기를 들이대니 바로 포즈를 취하네요. 혹시 꾀병 아냐?
그리고 나서 수가 왜 아팠을까? 생각하다가 혹시 낮에 요렇게 놀아서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마당에서 다른 집 오빠들이 놀고 있는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홍/수.
둘이 한참을 지켜보면서 열심히 생중계도 했다지요. 그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