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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는 어원이다 : 실력편 - 모르는 단어도 순식간에 유추가 되는 과학적 암기법 ㅣ 영단어는 어원이다
이문필 지음 / 베이직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언어실력은 결국 어휘량으로 결정난다고 생각해요. 최악의 경우에는 단어만 나열하거나 읽을 수만 있어도, 대략적인 소통이
가능할 수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어휘의 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무래도 외국어다보니 쉽지 않은데요. 그냥 무작정 암기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한자를 공부할 때 부수를 먼저 이해하면 좋듯이, 영어 역시 어원을
알면 단어의 뜻을 유추하기 쉬워지는데요. 이번에 읽은 <영단어는
어원이다: 실력편>은 그런 면에서 어원을 정말 충실하게
정리해놓은 책이죠. 기초와 기본편에서 총 380개의 어원을
소개했다면, 실력편에서는 200개의 어원을 통해 영어를 보다
풍성하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어원을 통해서
단어를 익히는 것은 강력한 연상 암기법이라는 것을 잘 설명해주는데요. 히틀러 하면 떠오르는 단어 바로
‘megalomania’가 있죠. ‘과대망상증’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저는 그냥 암기를 했었는데, 어원을 알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어더군요. 바로 ‘mega’가 ‘거대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고, ‘mania’가 ‘열광’이라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거대한 열광, 이를 과대망상증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요. ‘monomania’ 역시
이렇게 접근하면 ‘편집광’으로 추측할 수 있게 됩니다. 어원을 알면 좋은 것이 어려운 단어를 만나도 분석적으로 접근하면 뜻을 추정해볼 수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영원한 베스트셀러라는 성경도 어원으로
보면 편해지는데요. ‘bibli’가 바로 ‘책’이라는 뜻을 가진 어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쉽게 ‘bibliophile’는 ’애서가’,
‘bibliography’는 ‘참고문헌 일람, 저서
목록’으로 연상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연습문제가 있어서, 복습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도 좋고요. 물론 모든 것이 다 쉽게
이해되고 재미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어원만으로 이렇게 추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은 것도 있고, 헛갈리는 것도 꽤 있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단어를 보면 일단 겁부터
나기보다는 분석을 해볼 용기가 충분히 생기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