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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자연관찰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전에 마트에 갔다가 이 책을 먼저 보고 우리 아이가 빨리 사달라고 졸라대었지요.
책을 받자마자 책 속에 있는 돋보기를 떼어내느라고 낑낑. 엄마가 바쁘다고 먼저 읽고 있으라고 했더니, 꼭 함께 책을 읽어주어야 했던 우리 아이가 웬일로 혼자 열심히 봅니다.
급한 볼일을 마치고 아이와 나란히 앉아 차분하게 책을 보기 시작했지요. 집에 있는 다른 돋보기를 가지고 와서 함께 곤충을 찾아보면서 너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워낙 곤충에 대해 좀 무지(?)한지라 책을 보면서 저 역시 곤충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답니다. 어 렸을 적에는 별로 곤충에 관심이 없었는데 아이가 남자라서 그런지 동물이나 곤충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고 여름에서 가을이 되면 밖에 나가서 잠자리를 잡느라고 무척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답니다.
이제는 손으 로 또는 잠자리채로 열심히 잡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많이 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 속 돋보기를 가지고 책 속에 있는 조그마한 여러종류의 곤충이나 생물들을 찾아보고 관찰할 수 있답니다. 특히 제가 사는 동네에는 대규모의 아파트와 논, 밭에 어우러져 있는관계로 도시와 농촌 의 경계가 모호한데 덕분에 살기도 편하고 아파트 잔디밭에서 개구리나 잠자리, 다람쥐나 청설모 등 흔히 접할 수 있어서 참 좋답니다.
돋보기가 들어있다는 것이 멋진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커다란 곤충 사진을 그냥 보기보다 풀밭 등 자연 속에 숨어있는 조그만 곤충과 벌레 사진을 찾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 같네요.
곤충이나 동물 이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꾸며졌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들판, 산, 바다, 밭, 시냇물, 연못, 땅 속, 갯벌 이렇게 여덟 개의 배경 그림 속에 약 60가지의 곤충 과 동물들이 숨어있고, 책의 뒷부분에서 곤충들과 동물들의 큰 사진을 보며 좀 더 자세히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요즘에도 우리 아이는 열심히 돋보기를 서랍에서 꺼내와서 책을 보면서 곤충을 열심히 관찰한답니 다. 개미굴도 보고 싶고, 갯벌에도 가고 싶고 너무나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은 참 소중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