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 - 부동산이 열 배 오를 때 주식은 백 배 상승했다!
이동규 지음 / 다온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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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기왕자(이동규)님 주식투자 저서로는
두 번째 책인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를
주말에 걸쳐 읽었다. 

제목만 봐서는 부동산 투자를 비하하는 것 같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 '주식 투자'을 더욱
강조하려는 의도니까.

전작 <나는 주식과 맞벌이 한다>에서는
자본도 부족한 개인이 어떻게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지에 대한 마인드에 대해서 언급하였다면,

이번 책에서는 생존 그 이상의 방법론에 대해
조금 더 치중한 느낌. 





그에게 정말 배우고 싶은 것은
주식투자자로서 마인드와 평정심을 
유지하는 비결인데
어떻게 하면 그것을 터득할 수 있는지
이번 책에 풀어 놓았다 

기본분석과 기술분석도 중요하지만
회사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그 회사와
미래를 위해 동업한다는 동반자의 마인드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제 차트를 보면
숫자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있는 인간의 심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종목과 투자 대상의 선정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심리'가 주요 원인이라는 것.

부동산과는 달리
무엇인가 꼭 해야하는다는 생각만 앞서
오히려 지켜보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얻는
행동편향에 빠지는건 부지기수,

이와 반대로 
분석까지 다 해놓고, 
조금 더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냐는 지나친 
경계심으로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확실한 평가가 아닌 의욕에 앞서 매수한 건들은
어김없이 나를 불안감에 휩싸이게 하는데,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를 회피하려는 생각만 머릿 속에 가득하여
다른 일도 처리하지 못하고 안절부절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나는 투자의 핵심은 
첫째로 심리, 둘째도 심리, 셋째도 심리를
극복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

고수까지 다다르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살아남은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다스리는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이며,
다행스럽게도 이 책을 통해
초보자도 이와같이 심리를 극복하는 처방전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제시한다.

먼저, 금융시스템과 정신질환자와 같은
죽일 놈의 주식시장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전 저서와 비교해 단기가 아닌
긴 호흡으로 차트를 이용하여 
큰 자본이 움직이는 증거를 제시한다.

또한, 보다 더 현실적으로
자본이 달리는 개인투자자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 확립을 도와준다. 
허황된 수익률로 초보를 현혹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면에서 그것이 불가능지 근거를 제시한다.
벼락부자가 아닌 동메달리스트로 살아가는
우리 동네의 작은 주식부자를 목표로 삼는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우리는 왜 전업투자가 아니라 
직장인 투자자로 시장의 플레이어로 
임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수익률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수익율로 투자의 방향이 
이리저리 바뀌는 것은 위험하다.
꾸준히 들어오는 봉급은 이런 불순한(?)의도를
선제 제거한다.

이 중에 백미는 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는 법이다.
초반의 손실은 누구에게나 있기에 
마땅히 수업료로 보고,
매매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꾸준히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본인의 기준에 맞춰 투자한 종목들을
시간을 양분으로 삼아 충분히 오래토록 투자하는 것.



이 외에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포트폴리오 분산을 권하며,
대부분이 손실이 나더라도 잘키운 우등생이
이를 회복하고 수익까지 안겨주는 원리. 
단순히 물리적으로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하는지를 이해하도록 알려준다. 

각종 경제지표들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보는 것,
경제학자들의 생각에 대한 의견을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자본의 흐름이 기록된 차트를 통해
종목을 복기하는 법 등을 알려주면서
주도주 선정에 대한 중요성을 짚어주고
이는 단 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시장에 대한 안목을 
키울 것을 독려한다.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거나
아직 심리를 다잡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 
책에 언급되었듯이 투자도 인문학이다.


이모카의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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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 - 부동산이 열 배 오를 때 주식은 백 배 상승했다!
이동규 지음 / 다온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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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댕기왕자 이동규님의 두 번째 저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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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 입소문을 만드는 SNS 콘텐츠의 법칙
이승윤 지음 / 넥서스BIZ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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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마케팅의 개념을 분류하여 최신 사례와 연구 결과를 들어 4가지 키워드로 설명한 책.
그동안 많은 양질의 바이럴 마케팅에 관련된 책이 있으나, 외국의 소비자 행동에 관련된 내용이라 잘 와 닿지 않는 경향이 있었는데 빠른 유행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친숙한 사례를 사용하여 몰입이 잘 되도록 돕는 책이다.  

4가지 중요한 소비자의 행동 패턴 - 입소문, 주목, 기억, 경험 
 

1. 입소문 - 자랑하면 행복하다.
고객으로 하여금 입소문을 잘 낼 수 있는 원인은 세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하나는 과시를 할 수 있는 it템이다. 
인간은 과시를 하고 싶어 한다. 특히 희소성을 가진 아이템일수록 그 심리가 커지는데, 이러한 희소성은 시간/장소/수량에 따라 나타날 수 있으며, 과거의 친밀한 사이의 구전효과에 더하여, 온라인을 통해 자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지금은 더 빠르게 확산을 시킬 수 있다는 것. 한때 없어서 구할 때마다 SNS에 올라왔던 허니버터칩, 오픈하자마자 땡볕에 술을 세운 쉑쉑버거 등. 맛은 다 좋겠지만. 맛보다는 사진 업로드가 더 중요했다는 것.  

두 번째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구이다. 
 사람들은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아르헨티나 전통신발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어찌 보면 소박해 보이기만 한 이 신발의 비밀은 바로 나눔이다. 탐스슈즈의 홍보는 1+1으로 대표되기에 우리의 구매가 제3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한 켤레가 같이 기부된다는 착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본성에서 비롯된다. 그 신발을 신으면, 어쨌든 조금이라도 일조하는 것이 아닌지, 그만큼 본인을 표현해 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감성적인 콘텐츠도 입소문에 일조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에 상대방도 동조하기를 희망한다. 감성 콘텐츠를 통한 자신의 심상을 다른 사람들도 공감해주기를 갈구한다. 특히 저자는 생리적 각성을 일으키는 콘텐츠를 더 공유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언급한다. 샐리적 각성이란, 울거나 웃거나 자산의 감정을 드러내거나 대중 앞에 나와 강연을 했던 순간의  긴장되는 느낌 등을 일컬어 말한다. 같은 기분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소속감을 가지게 되고 이는 인간의 본성 중에 하나인 소속 욕구에 해당한다.



2. 주목
주목은 당신과 직접 관계가 있는 것들일수록 더 효과를 발휘한다. 정보 통신에 발달로 각종 전자기기를 비롯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에 빠져 있다. 인간의 주의력은, 물고기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고작 8초를 유지시킬 뿐이다. 따라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상대방이 구매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울 뿐. 따라서 이젠 인종, 세대, 종교, 문화별로 큐레이팅을 통해 해당 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을 선별해내야 한다. 

 또는 의외성이 주목을 끌만한 힌트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타벅스가 주문을 받을 때 고객 이름을 묻고 컵에 일부러 철자를 틀리게 적는 것은 이제 이야깃거리가 될 수없다. 처음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행동에 궁금해했고, 이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참여로 이어지게 했다. 온라인상에 그 웃긴 케이스를 공유했고, 이야깃거리가 되게 했다. 저가항공이 서비스로 스타벅스커피를 제공하는 것은 어떤가? 당연히 그러려니 하는 통념에 반기를 든 획기적인 경험이다. 

 상기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인간의 주의력은 점점 짧아지므로 짧은 시간 내 임팩트 있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카드 뉴스는 긴 뉴스의 정보를 소비자가 공감할 만한 헤드라인과 이미지를 통해 빠르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형태로 발돋움했다. 초기 타입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들어있어 뭔가 특장점을 내세울 수 없었던 인스타그램도, 불필요하거나, 장점이 없던 기능을 다 삭제하고 오로지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통한 공유의 확산에 포인트를 맞췄다. 이는 그 수많은 포스팅을 둘러보는 유저들로 하여금 빠르게 반응하고 소비하도록 도왔다. 많은 창의적인 광고는 최근에 처음 8초에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다. 

 


3. 기억
단순함 - 기억하기 쉽도록 
 
많은 기업들이 단순을 미덕으로 삼은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애플과 같은 단순함과 미려함을 두루 뽐내는 상품을 찾기가 힘들다. 여전히 많은 메시지를 한 상품을 통해 내고 싶어 하는 경영자들이 많다는 것. 
 카카오톡과 구글은 이미 브랜드가 그 자체로 동사로 된 대표적인 사례다. 브랜드가 입에 붙도록 단순하면서도 각각의 기능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똑같이 시작한 많은 모바일 메신저가 있었지만 그것들이 기억이 나는가? 구글 전에 이미 야후라는 걸출한 포탈이 있었지만, 미국인은 검색할 때 구글하자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다 그저 그런 SNS에서 오로지 이미지 업로드에 집중한 결과 인스타하냐라는 말을 쓸 정도로 소비자에 친숙한 브랜드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에어비앤비처럼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하고 그것의 원형브랜드가 되던가, 특정 카테고리에서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인스타, 구글과 같은 브랜드를 만들어내야 한다. 

비유 - 고객들로 하여금 머릿속으로 직접 그리게 하라 
 
지금도 전설로 회자되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중에서 손 꼽히는 장면이 있다. 바로 서류봉투에서 맥북을 꺼내는 장면이다. 더 이상 무슨 메시지가 필요한가? 이 맥북은 얇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미관상 아름답고, 기능도 우월하다고 설명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은 이미 열광하며 마음속에 갖고 싶다고 다짐하지 않았을까?  복잡한 스펙을 설명할 것이 아니라 이미지로 모습으로 인식하게 하라.

스토리텔링 -  스토리로 이루어진 콘텐츠가 더 잘 기억될 수 있다
 스토리를 잘 만드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미지가 그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일수록 더 기억을 잘 한다. 대부분의 정보는 단기기억에 머물다 사라진다. 따라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고객이 우리의 정보를 단순화시켜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로 기억에 남기기를 바라야 한다. 


4. 경험 
물건이 아닌 행복 - 공감의 법칙
 
과거보다 양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내 주변에 많은 사람들, 그리고 대중 매체를 통해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것을 가졌는지 알면서 느끼는 그 상대적 박탈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추세와 더불어 점차 유형의 물건을 소유하면서 느끼는 행복보다 직접 경험을 통해 겪는 행복감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측면에서 일방적인 메시지 대신 쌍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고객으로 하여금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이 효과를 보여준다. 한국민속촌은 고리타분한 과거의 천편일률적인 아이템에 재미없는 물리적 공간을 경험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스토어는 판매를 위한 유통망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자사의 상품을 직접 고객들에게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더 크게 보고 온라인 시대의 오프라인의 역할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제시하였다. 고객이 기기를 체험하는 동안 방해 없이 온전히 그 고객에게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직원이 수행할 역할이다. 
최근에 많은 유통업체가 기존의 판매만을 위한 공간에서 경험 소비를 같이 제공하는 장소로 변모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하남 스타필드가 그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이 경험은 사람들의 본성에 있는 경쟁심과 직접 해보는 도전을 갈구하는 창작열을 이용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스스로 도전을 추구하는 이노베이터보다 상당 부분의 사람들은 팔로워 역할을 취하기에, 이 심리를 잘 이용하여 자극을 제공하면 의욕을 얻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 서로 자랑하고 공유하며 위에 언급한 다양한 방식의 바이럴이 작용한다.

 
 상당 내용을 이미 알고있는 경우도 많으나, 꼭 필요한 바이럴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본다. 저자가 언급해 놓은 내용 뿐 아니라 내 스스로 그러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다소 난잡하게 엮어 넣었다는 것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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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로 당신의 부동산을 가져라 - 300만원으로 시작하는 마법의 소액 투자법
시루 지음 / 다온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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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꾸준하게 온라인에서 알게 된 투자 고수들의 방법과 사례, 통찰은 대단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어느 정도 쌓이다 보니 비슷한 내용이 겹쳐지는 것이 많아, 새로운 것보다는 익히 머리로 이해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물론 실천은 또 다른 차원이다. 그러니 그분들은 고수!) 


  시루님의 블로그를 우연히 구독하게 되면서 여타 다른 고수분들과는 조금 다른 신선한  투자의 방법을 알게 되었다. 다만 온라인상으로는 그 방법을 세밀하게 알지 못해 아쉬웠던 참에, 책을 쓰시거나 언젠가 강의가 생기면 꼭 찾아가서 비법을 전부 받고 싶은 분이었다. 그러나 타이밍 좋게 책이 출판되어 그 비법을 (다른 분들과 공유를 해야 하는 것은 아쉽지만) 알게 되어 다행이다. 

 직간접으로 접해 온 선배 부동산 투자자들은 일반인들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욕심으로 가득 찬 행동을 하고 생각하기 사람들을 찾기 어렵다. 오히려 이타심이 발하며,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나눠주고,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게끔 도와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대다수다. 시루님도 마찬가지로, 선한 의도에서 좋은 투자 정보와 방향을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요,, 그 글에서 선한 인품이 느껴지는 것이 더욱 구미를 당기게 했다. (실제로도 선함이 가득 하심 ㅋ)



이 책의 포인트는 바로 소액 투자법이다.
 소액 투자의 의미는 
액수가 적다는 것도 되지만, 사실상 투자를 위한 자본금이 넉넉하지 않은 서민들이 올라갈 수 있는 최소한의 사다리라는 의미도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주 수입원은 근로소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근로소득으로 여유 있게 살기란 자체적으로 소비를 줄이지 않는 한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서민들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넘어 조금이라도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라면 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시루님은 좀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을 소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법을 이 책에서 펼쳐 보인다.



 시루님이 내세운 투자철학은 바로 씨 뿌리기인데, 씨를 한 곳에 적은 규모로 작은 횟수로 뿌릴 땐 그 수확물이 볼품없을지 몰라도 시간의 도움을 받아, 소액이라도 방방곡곡에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투자를 한다면, 무시하지 못할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바로 작은 것이라도 자주 많이 해두면 성공률이 높아지고, 이를 해피트리라는 시스템으로 부르며 이 씨뿌리기의 확산과 부가 수입의 증가를 한눈에 보여준다. 그 수단으로는 아파트 투자와 토지 지분투자를 내세우고 있고, 이에 필요한 투자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지분 투자의 메커니즘은 바로 소액으로 할 수 있다는 것, 경매를 이용한다는 것, 지분으로 하되 물건을 되사줄 상대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분물건을 막상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지분에 대한 권리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면 이것이 왜 매력적인지 알 수 있게 된다. '공유물분할청구권'이라는 무기가 이 지분투자의 핵심이다. 

 지분 경매는 다른 일반 물건에 비해 부동산사이클을 헤지 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더욱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협의의 경우 열에 다섯이고 나머지도 법원에 가서 조정으로 반 이상 해결되고, 판결로 인한 처리는 결국 20%도 안되기 때문에, 리스크도 극히 낮고, 일반 물건에 비해 투자금이 적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토지 투자에 대해 장단기 구분 없이 할 수 있으며,  더 공부하면서, 더 시간을 갖고 할수록 큰 수익이 날 만한 투자에 대한 소개도 되어있다. 일반 직장인은 특히 농지를 획득할 때 전업농업인이 아니기에, 제한이 가해질 수 있지만 농업법인이나 영농법인을 통해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노하우도 공개되어 있다. 



아파트 투자에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투자자들이 부동산 중 가장 선호하는 물건이 아파트이니 만큼 추가적으로 어필할 필요도 없거니와 그중에서 소액으로 할 수 있는 전세-결합형 투자, 즉 갭 투자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시루님은 지방에 거주하고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국에 대해 두루두루 투자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폭넓게 전국의 부동산 시장을 파악하고 흐름을 알기 위해 어떤 것을 공부했고, 어떻게 투자를 했는지 우리는 궁금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손품 외에도 GO ZIP이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상으로 전국의 투자자들에게 배포하는 아량을 베풀었는데, 이 GO ZIP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다른 투자자들처럼 아파트 투자 시에 공급과 수요, 미분양, 전세가율을 잘 확인해볼 것을 주문하며,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투지 복기 노트를 만들어 투자를 복기하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할애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고수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는 것을 배웠다. 나름 복기를 하곤 하지만, 이렇게 상세하고 깊게 따져보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서 한 번 하는 실수일지 몰라도 반복하게 되는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



 경매물건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지만 공급 폭탄 이후에는 다시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고 언급하신다. 일반 물건도 물건이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해당하는 물건도 경매를 통해 문제없이 합법적으로 취득할 있는 것처럼 경매의 효용을 말로 다할 수 없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고수 투자자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방법인 
농지연금과 주택연금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두었으며, 우리에게 지금 당장 해당하는 방법은 아닐지라도, 장차 시간이 흐른 후나 우리 부모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투자서가 현재에만 통용될 어쩌면 이미 끝물이 지나가는 투자법을 소개하여 일반 투자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하지만 시루님의 책에는 지금뿐만이 아니고 앞으로 꾸준히 우리가 충분히 해볼 만한 소액투자법을 아낌없이 공개되어 있으니 두고두고 볼 만한 책이 맞다고 감히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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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세 받아 세계여행 간다 - 화끈한 경매 500만원 투자로드맵
조충근(청목) 지음 / 머니플러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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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작년 10월이다. 
유비님의 경매 스터디에서 만나게 된 키 크고 똘똘하게 생긴 친구를 만난 기억이.
당시 나는 경매로 첫 낙찰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아는 게 없어 조언도 받아봤지만, 주변에는 투자 선배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어, 많이 외로웠던 터였다. 다행히 이 키 큰 친구는 동갑과 동종업계에 일 한다는 이유로 가깝게 다가와 주었고, 곧 좋은 투자 동료가 되었다. 
 
 배운 대로 실천하는 게 어려웠고, 같이 시작한 분들 중 대다수가 낙오되어 어디서 하고 계신지는 몰라도 많이 멀어져 갔던 가운데 몇 안 남은 투자자들끼리 즐거운 친교와 관계를 쌓아갔고, 이 친구도 많은 시도 끝에 결국 낙찰을 받으면서 진정한 투자자로써 변모하였다. 
 그 이후 그의 투자 추진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주말은 거의 반납하다시피하며 여친하고 수도권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면서 때때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를 걸어 물어보곤 했다. 일반 다세대에도 투자해보고, 역세권 오피스텔을 낙찰받아 2개월 만에 처분하기도 했고, 소위 투자하고 자본금이 생기는 플러스피 물건도 만들어냈다. 말하자면 소액투자자들의 모범답안대로 행동을 하며, 많은 배움과 실전 경험, 그리고 현장답사에 많은 투자를 했던 노력까지 겸비한 친구다.  직장도 가까워 퇴근하면 서로 전화를 걸어 번개로 술자리로 잡을 정도로 고된 하루를 보내고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그 시절 그때가 생각난다.




 그 이후로 그의 특유의 친화력으로 투자 지인들을 많이 만들어냈고, 가끔씩 나도 그분들을 소개받아 투자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타적이고 적극적인 그의 인성에 항상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다. 자기계발을 통해 성장한 투자자들 여럿을 보았는데, 바람의색상, 김박흡 등등 원래도 잠재력이 있었지만 갈고닦아 더 성장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노라면 배움에도, 친교에도 지갑을 닫지 않고 끊임없이 투자하며, 배운 것을 몸소 실행해보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이 친구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동안 만들어낸 투자 포트폴리오와 기록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길 원했다. 그래서 1년여 시간에 걸쳐 책을 썼고 마침내 그 결과물이 이 <나는 월세 받아 세계여행 간다>로 나왔다. 




 전반은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이 어떤 것을 알아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며, 무엇이 필요한지 엑기스만 뽑아내어 호소력 있게 서술하였다. 많은 책들이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지만, 내용이 중복되고, 설명이 불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는 시간이 없는 투자자를 위해 오로지 실전투자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 원칙과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앉은 자리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중반부는 부동산 소액 투자에 관련된 필수 이론과 지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초심자가 모든 내용을 짧은 시간 내에 다 파악하기란 인내심이 버틸 수 없는 일이며, 경매한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질려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특수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운 사례는 최대한 배제하고 설명하였다. 누구나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다.




 중후반부에는 그의 투자로 알게 된 동료들인 POL, 무열남, 청울 3명의 실전 사례를 넣어 더욱 책이 알차게 구성되었다. 이 투자자들의 처음과 현재를 실제로 알고 있는 나이기에 감회가 새롭다. 현재 각자 나름대로 영역을 구축하면서 투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성장해나가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걸맞은 조언자로서의 역량이 충분한 사람들이다. 

 후반부에는 청목, 그의 실제 투자 사례와 수익 세부내역이 공개되어 있다. 옆에서 그의 투자 스토리를 직접 들었던 나이기에 허황된 이야기나 꾸며낸 것이 아닌 진짜 실제로 그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보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문제들도 특유의 끈기로 해결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직장인에서 사업가의 삶으로 변신하며,  이제 아직 시작이긴 하지만 추월차선에 진입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그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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