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 - 부동산이 열 배 오를 때 주식은 백 배 상승했다!
이동규 지음 / 다온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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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기왕자(이동규)님 주식투자 저서로는
두 번째 책인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를
주말에 걸쳐 읽었다. 

제목만 봐서는 부동산 투자를 비하하는 것 같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 '주식 투자'을 더욱
강조하려는 의도니까.

전작 <나는 주식과 맞벌이 한다>에서는
자본도 부족한 개인이 어떻게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지에 대한 마인드에 대해서 언급하였다면,

이번 책에서는 생존 그 이상의 방법론에 대해
조금 더 치중한 느낌. 





그에게 정말 배우고 싶은 것은
주식투자자로서 마인드와 평정심을 
유지하는 비결인데
어떻게 하면 그것을 터득할 수 있는지
이번 책에 풀어 놓았다 

기본분석과 기술분석도 중요하지만
회사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그 회사와
미래를 위해 동업한다는 동반자의 마인드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제 차트를 보면
숫자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있는 인간의 심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종목과 투자 대상의 선정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심리'가 주요 원인이라는 것.

부동산과는 달리
무엇인가 꼭 해야하는다는 생각만 앞서
오히려 지켜보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얻는
행동편향에 빠지는건 부지기수,

이와 반대로 
분석까지 다 해놓고, 
조금 더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냐는 지나친 
경계심으로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확실한 평가가 아닌 의욕에 앞서 매수한 건들은
어김없이 나를 불안감에 휩싸이게 하는데,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를 회피하려는 생각만 머릿 속에 가득하여
다른 일도 처리하지 못하고 안절부절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나는 투자의 핵심은 
첫째로 심리, 둘째도 심리, 셋째도 심리를
극복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

고수까지 다다르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살아남은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다스리는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이며,
다행스럽게도 이 책을 통해
초보자도 이와같이 심리를 극복하는 처방전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제시한다.

먼저, 금융시스템과 정신질환자와 같은
죽일 놈의 주식시장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전 저서와 비교해 단기가 아닌
긴 호흡으로 차트를 이용하여 
큰 자본이 움직이는 증거를 제시한다.

또한, 보다 더 현실적으로
자본이 달리는 개인투자자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 확립을 도와준다. 
허황된 수익률로 초보를 현혹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면에서 그것이 불가능지 근거를 제시한다.
벼락부자가 아닌 동메달리스트로 살아가는
우리 동네의 작은 주식부자를 목표로 삼는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우리는 왜 전업투자가 아니라 
직장인 투자자로 시장의 플레이어로 
임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수익률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수익율로 투자의 방향이 
이리저리 바뀌는 것은 위험하다.
꾸준히 들어오는 봉급은 이런 불순한(?)의도를
선제 제거한다.

이 중에 백미는 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는 법이다.
초반의 손실은 누구에게나 있기에 
마땅히 수업료로 보고,
매매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꾸준히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본인의 기준에 맞춰 투자한 종목들을
시간을 양분으로 삼아 충분히 오래토록 투자하는 것.



이 외에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포트폴리오 분산을 권하며,
대부분이 손실이 나더라도 잘키운 우등생이
이를 회복하고 수익까지 안겨주는 원리. 
단순히 물리적으로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하는지를 이해하도록 알려준다. 

각종 경제지표들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보는 것,
경제학자들의 생각에 대한 의견을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자본의 흐름이 기록된 차트를 통해
종목을 복기하는 법 등을 알려주면서
주도주 선정에 대한 중요성을 짚어주고
이는 단 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시장에 대한 안목을 
키울 것을 독려한다.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거나
아직 심리를 다잡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 
책에 언급되었듯이 투자도 인문학이다.


이모카의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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