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으로 당신의 부동산을 가져라 - 300만원으로 시작하는 마법의 소액 투자법
시루 지음 / 다온북스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꾸준하게 온라인에서 알게 된 투자 고수들의 방법과 사례, 통찰은 대단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어느 정도 쌓이다 보니 비슷한 내용이 겹쳐지는 것이 많아, 새로운 것보다는 익히 머리로 이해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물론 실천은 또 다른 차원이다. 그러니 그분들은 고수!) 


  시루님의 블로그를 우연히 구독하게 되면서 여타 다른 고수분들과는 조금 다른 신선한  투자의 방법을 알게 되었다. 다만 온라인상으로는 그 방법을 세밀하게 알지 못해 아쉬웠던 참에, 책을 쓰시거나 언젠가 강의가 생기면 꼭 찾아가서 비법을 전부 받고 싶은 분이었다. 그러나 타이밍 좋게 책이 출판되어 그 비법을 (다른 분들과 공유를 해야 하는 것은 아쉽지만) 알게 되어 다행이다. 

 직간접으로 접해 온 선배 부동산 투자자들은 일반인들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욕심으로 가득 찬 행동을 하고 생각하기 사람들을 찾기 어렵다. 오히려 이타심이 발하며,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나눠주고,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게끔 도와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대다수다. 시루님도 마찬가지로, 선한 의도에서 좋은 투자 정보와 방향을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요,, 그 글에서 선한 인품이 느껴지는 것이 더욱 구미를 당기게 했다. (실제로도 선함이 가득 하심 ㅋ)



이 책의 포인트는 바로 소액 투자법이다.
 소액 투자의 의미는 
액수가 적다는 것도 되지만, 사실상 투자를 위한 자본금이 넉넉하지 않은 서민들이 올라갈 수 있는 최소한의 사다리라는 의미도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주 수입원은 근로소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근로소득으로 여유 있게 살기란 자체적으로 소비를 줄이지 않는 한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서민들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넘어 조금이라도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라면 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시루님은 좀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을 소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법을 이 책에서 펼쳐 보인다.



 시루님이 내세운 투자철학은 바로 씨 뿌리기인데, 씨를 한 곳에 적은 규모로 작은 횟수로 뿌릴 땐 그 수확물이 볼품없을지 몰라도 시간의 도움을 받아, 소액이라도 방방곡곡에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투자를 한다면, 무시하지 못할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바로 작은 것이라도 자주 많이 해두면 성공률이 높아지고, 이를 해피트리라는 시스템으로 부르며 이 씨뿌리기의 확산과 부가 수입의 증가를 한눈에 보여준다. 그 수단으로는 아파트 투자와 토지 지분투자를 내세우고 있고, 이에 필요한 투자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지분 투자의 메커니즘은 바로 소액으로 할 수 있다는 것, 경매를 이용한다는 것, 지분으로 하되 물건을 되사줄 상대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분물건을 막상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지분에 대한 권리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면 이것이 왜 매력적인지 알 수 있게 된다. '공유물분할청구권'이라는 무기가 이 지분투자의 핵심이다. 

 지분 경매는 다른 일반 물건에 비해 부동산사이클을 헤지 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더욱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협의의 경우 열에 다섯이고 나머지도 법원에 가서 조정으로 반 이상 해결되고, 판결로 인한 처리는 결국 20%도 안되기 때문에, 리스크도 극히 낮고, 일반 물건에 비해 투자금이 적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토지 투자에 대해 장단기 구분 없이 할 수 있으며,  더 공부하면서, 더 시간을 갖고 할수록 큰 수익이 날 만한 투자에 대한 소개도 되어있다. 일반 직장인은 특히 농지를 획득할 때 전업농업인이 아니기에, 제한이 가해질 수 있지만 농업법인이나 영농법인을 통해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노하우도 공개되어 있다. 



아파트 투자에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투자자들이 부동산 중 가장 선호하는 물건이 아파트이니 만큼 추가적으로 어필할 필요도 없거니와 그중에서 소액으로 할 수 있는 전세-결합형 투자, 즉 갭 투자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시루님은 지방에 거주하고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국에 대해 두루두루 투자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폭넓게 전국의 부동산 시장을 파악하고 흐름을 알기 위해 어떤 것을 공부했고, 어떻게 투자를 했는지 우리는 궁금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손품 외에도 GO ZIP이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상으로 전국의 투자자들에게 배포하는 아량을 베풀었는데, 이 GO ZIP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다른 투자자들처럼 아파트 투자 시에 공급과 수요, 미분양, 전세가율을 잘 확인해볼 것을 주문하며,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투지 복기 노트를 만들어 투자를 복기하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할애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고수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는 것을 배웠다. 나름 복기를 하곤 하지만, 이렇게 상세하고 깊게 따져보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서 한 번 하는 실수일지 몰라도 반복하게 되는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



 경매물건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지만 공급 폭탄 이후에는 다시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고 언급하신다. 일반 물건도 물건이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해당하는 물건도 경매를 통해 문제없이 합법적으로 취득할 있는 것처럼 경매의 효용을 말로 다할 수 없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고수 투자자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방법인 
농지연금과 주택연금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두었으며, 우리에게 지금 당장 해당하는 방법은 아닐지라도, 장차 시간이 흐른 후나 우리 부모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투자서가 현재에만 통용될 어쩌면 이미 끝물이 지나가는 투자법을 소개하여 일반 투자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하지만 시루님의 책에는 지금뿐만이 아니고 앞으로 꾸준히 우리가 충분히 해볼 만한 소액투자법을 아낌없이 공개되어 있으니 두고두고 볼 만한 책이 맞다고 감히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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