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 - 스타트업을 스타트업하는 최고의 실전 전략
권도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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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더러워서 때려치고 사업이나 할까?" 하는 범인들에게 뿌려지는 한 바가지 냉수와도 같은 책이다. 너도나도 스타트업을 외치며 불나방처럼 뛰어들어 불에 타버리는 90%를 보지 못하고, 아이언맨 같은 10%만 우러러 본 채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남들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비전삼아서 섣불리 맨땅에 헤딩하려는 영혼들에게 현실의 냉정함을 직시할 수 있도록 저자가 일침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있다.


 '스타트업', 그가 창업을 권하는 진정한 이유는 사업의 성공이 목적이 아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배우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직접 창업자의 입장에서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사업을 시작할 경우 뿐만 아니라, 다시 다른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또한 창업은 트렌드와 타이밍이 없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언제나 사업의 기회는 열려있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를 그만두지 않더라도, 스텔스 모드로 창업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이는 회피가 아닌 더욱 안전한 창업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일단 먼저 회사를 박차고 나와, 법인을 설립하든 동업을 하든 시작을 하는데, 이는 바람직한 과정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좋은 창업자가 될 수 있는가?  이타적인 사명을 통해서 가능하다. 우리 회사의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대답할 수 있는 기업이야 말로 그 존재가치를 가지고 있다. 창업자는 위와 같은 사명을 가지고 강력한 실행력과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한다. 이는 보고만 받는 CEO가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실무자처럼 임해야한다는 것이다.

 

가치와 유사한 것을 제공하는 제품은 이미 많다. P102

 

 우리는 보통 하나의 고객이 사용하던 상품에서 다른 신제품으로 갈아타게끔 하는 노력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달아야 한다. 이것을 경영학 용어로 '전환 비용'이라고 말한다. 전환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그것보다 획기적인 제품을 제공하거나 전략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분명 고객이 우리의 제품을 인지하게 된다면 전환할 것이라고 자부하지만 시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솔루션보다 문제가 핵심이다.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할 비즈니스 사업모델을 5단계로 규정한다.

 

1단계 - 재미와 흥미

2단계 - 있으면 좋은 것

3단계 - 필요한 것

4단계 - 없으면 안되는 것

5단계 - 고통스러운 것

 

 높은 단계의 문제를 발견해 그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분명 성공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시장 내 고객은 서로 다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동일한 옷도, 딸은 유행이란 가치를 어머니는 품질과 가격을 중요시 하는 것처럼 말이다.


 창업자는 사업을 시작했을 때 필요한 것이, '가설'과 '검증'을 가지고 비즈니스 모델을 측정한다. 우리는 가설을 가지고 직접 검증을 통해 행동해야 한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제품에 집중한 나머지 어떤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지를 놓치는 우를 범했고 이는 실패로 귀결된다. 제품에 내포된 가치가 고객의 필요와 문제점과 맞아야 비즈니스 모델이 비로소 생명력을 가지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미련없이 접어야 한다. 스타트업은 사업을 하는게 아니고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이며 이를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고객과 시장의 필요와 문제, 그리고 해결책이 포함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창업가는 사업에 집중하라고 하면 사업보다는 주변요소들에 집착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이 아닌 그것을 측정할 방법론적인거나 고객이 아닌 주변 창업자모임, 협력사임원들, 회사의 조직을 구성하는 기능적인 업무에 신경을 쓰는 것에 열을 올린다. 정작 중요한 것은 고객으로 하여금 제품을 인지시키는 것과 적더라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핵심이 중요할진대 말이다. 혁신을 이루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다. 고객을 기존보다 조금 더 만족시킬 수만 있다면, 그것이 혁신인 것이다. 또한 시작하는데 있어서 공동으로 창업할 때의 계약을 정확하게 문서화 시키는 것이 훗날 분쟁의 빌미를 없애는 것이 된다.


 스타트업이 시장 내 선배들이 이미 차지하고 있는 드넓은 시장 전체를 목표를 삼다가는 기력이 달려 쓰러지게 된다. 스타트업은 무엇보다 최대한 세분화된 시장에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생존하게 된다. 본인이 비빌 구석을 만드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작은 틈새를 파고들이 위한 창이 스타트업의 무기가 될 것이다. 시장을 확대하는 것도 이 시장을 최대한 점유한 이후의 일이다. 집중하라. 그리고 관찰하라. 인지-관심-반응을 넘어 행동을 유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과정이 끊어지면 다시 전략을 수정해서 관찰하라. 잠재적 사용자를 무리하게 확보하는 것보다는 그 첫번 째 한 사용자가 직접 구매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기회가 있으면 창업자가 직접 고객을 피드백하는 기회도 많이 가져야 한다. 데이터로 허상만 좆지 말고 실제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한다.(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뜬 구름 잡는 회사소개 보다는 이 회사가 어떤 가치를 판매하는 것을 알리는 것에 신경쓴다. 시스템이 고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나머지 잠재적 고객을 실제 고객으로 전염시켜준다.

 

 사업의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는 직원이다. 다만, 이 직원이 우리 회사에 지시를 받고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로 한정지을 것인지, 사업을 구성하는 하나의 퍼즐과 같은 협력자로 인식할 것인지는 운영진에 달렸다. 그러니 일반 회사보다 더 시작이 중요한 스타트업은 인원을 늘리는 것에 대해 상당한 양의 과정을 통해 결정되어야만 한다. 사업에 필수적인 역량을 지닌 직원을 먼저 구할 것이 아니라, 창업자 스스로 그 역량을 지니고 있어야 진정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업을 확장할 기로에 서 있는 창업자는 신중하게 협력자를 골라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역량 발휘보다는 우리 회사의 문화를 같이 받아들이고 공유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중점을 둬야 하고, 맞지 않는 지원자와는 애초에 다른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일의 진전은 더욱 더뎌지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다른 길을 가려고 하는 구성원을 잡은 탓이다. 그리고 관리자는 필요하지만, 손발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잇는 것은 거짓말이다. 관리자는 부하직원이 못하는 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며,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목표를 제시할 때는 사내에서 통용되는 단 하나의 북극성으로써 그 척도를 평가하게끔 하라. 여러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우를 범하지 말라.

 

 조직이 커질수록 '말하고 지시하는 것'이  CEO의 주된 역할이 아니라 '듣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보조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어야 한다. 말보다는 행동이 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위험한 순간은 시장에 진입하여 자리를 잡는 과정보다 이미 첫번째 작은 성공을 거두고 난 뒤다. 운의 성공을  스스로의 전지전능한 능력 때문이라고 간과해서 의사결정이 잘못된 선택으로 귀결될 수 있다. 이는 초보 창업자의 '미숙'과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창업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한 위험을 회피하고자 한다. 창업자는 고객을 안다는 것과 말하고 지시하는 것들이 통제하에 잘 이루어 질것이라는 잘못된 믿음, 간단한 검토사항이 그들의 진정한 업무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더욱이 평화로운 의사 결정을 거친다면 좋은 CEO가 될 수 있을 것과 복지만으로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조직은 신뢰로 만들어지며 그 정점은 CEO다.  조직문화는 스스로 먼저 지켜야 의미가 있다.

 

형식적으로 따르는 규율과 실질적으로 믿는 규율이 다른 이중성이 깊어지면서 조직은 정렬되기보다 각자 살길을 알아서 찾으면서 무법천국이 된다.  p217

 

  사업을 함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중 하나가 바로 회사의 핵심 지표를 가지는 것이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은 각각 고유의 '지표'를 설정하여 측정하고 그에 대한 결과값을 통해 많은 분석을 할 수 있었다. 단순히 누적건수같은 '허무 지표'가 아닌 믿을 만한 수치를 측정하여하여 거시적으로 회사가 가야할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말아야 할 사업을 깨닫고 하지말아야 하고, 꾸준히 학습을 계속해야한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과정이 일종의 배움이며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목표이다.

 

 또한 스타트업은 남의 돈으로 일어서려고 하지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야 한다. 돈만 있으면 금방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의 위력도 필요하다. 오히려 빨리 투자를 받으면 금방 부실한 하체의 거인의 어깨에서 떨어지게 된다. 그럼 충격도 더하다. 단계별로 맞게 체력과 몸집을 키우면서 영양을 받도록 하자. 또한 대기업의 달콤한 유혹에 대항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금방 어깨를 빌려주다가도 필요한 것을 얻는다면 자리를 툭 털고 일어나가 버릴 것이다. 항상 경계하라. 그리고 자금이 필요하다면 일단 생존을 위해 용역을 하면서 비전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용역을 통해 돈을 벌면서 개미지옥에 빠져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투자는 빚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투자는 필수가 아니라 옵션이란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 돈보다 고객이 우선이다. 또한 사업을 위해 자금을 마련할 때도, 무리한 투자와 대출없이 감당할 수 있는 여력까지만 자금을 일으키고 그 선을 넘으면 미련없이 중단을 하는 용단도 필요하다.

 

자신의 베이스캠프는 어디인가? 자신의 포지션은 어디인가? 작지만 거기에서 일등을 해도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을 만큼 성공하기도 한다. 또 작은 것에 충실하면 큰 기회를 얻는다. 폴 그레이엄은 이런 원리와 그 장점을 '라면값 벌기'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라면값 벌기는 그 반대의 극단에 있습니다. 즉 벤처가 2개월 만에 적자를 벗어나는 겁니다. 왜냐하면 비록 한 달에 3000달러밖에 못 벌어도, 직원이라고 해봤자 거의 돈이 필요없는 25살짜리 몇 명의 창업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한 달에 3000달러의 매출을 올리는게 회사가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자본을 투자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라면값 벌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직도 낯선 개념인데, 왜냐하면 최근에야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비용은 창업자들의 생활비입니다. '라면값 벌기'같은 수익을 얻는 것의 가장 중요한 점은 투자자들의 변덕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당신이 적자를 내고 있다면, 언젠가 투자를 더 받거나 문을 닫아야 합니다. 라면값을 벌기 시작하면 이런 고통스러운 선택이 사라집니다. 투자를 더 받을 수 있지만, 당장 할 필요는 없습니다. 투자가 당장 필요하지 않는다는 것의 가장 명백한 장점은 더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당신이 돈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가끔씩 약점으로 이용하려고 합니다. 일부는 시간을 끌 수 있는데, 왜냐하면 돈이 다 떨어지고 나면 엄청나게 고분고분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라면값 벌기'단계에 들어가면 세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낮은 단계라도 해도 적자를 벗어났다면 누군가 당신 제품을 돈을 내고 살 용의가 있다는 것, 진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당신은 비용을 낮게 유지할 만큼 절제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

  P265

창업가는 스스로가 하는 사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제품 그 자체만을 보지 말고 바로 바깥으로 향하여 고객을 향하라. 그들이 바라는 것이 우리의 제품과 일치한가 항상 질문해야 한다. 그들이 막연히 생각한 가치를 우리가 구현해줄 수 있는가 고민해야 한다. 이는 '상상하지 말라' 송길영 씨가 말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공감'을 만들어내야 한다. 또한 스타트업은 표적시장이 작아야한다. 더욱 구체적인 문제에 집중하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장 내에서의 승자가 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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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빌라 투자 앞으로 3년이 기회다 - 1% 금리, 1인 가구 시대의 부동산 투자법
이종길 지음 / 끌리는책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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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굴레를 벗어나 나만의 의지와 목적의식을 가지고 인생을 향유하는 것이 비단 나만의 꿈은 아닐 것이다. 제각각 스타트는 다르지만, 우리 나라에서 밟아 나가는 단계는 거의 대동소이하다. 우스갯 소리로 IT 업계의 끝은 치킨집 사장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치열한 입시를 통과에 대학을 다니고 군대를 다녀올 때 잠깐 숨고르기 하는 듯하더니, 취직전쟁을 가까스로 통과하면 직장인의 비애를 대부분 겪게 된다. 직장 내에서도 정치가 엄연히 존재하고 실적도 주어지면서 약육강식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어쩌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빨리 만나서 애를 갖고 가족을 만드는 것이 우리 인생의 고달픔을 부분적으로나 해소하는 삶일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나를 비롯해서 나만의 위한 삶은 어렵다. 남에게 보여주는 삶을 그려야 하고, 끊임 없는 인간관계의 고리사슬을 벗어날 수 없는 지경에 있다. 이는 우리의 가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고, 삶의 모든 문제가 금전에 연루가 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전에도 몇번씩 언급했지만 월급만을 받고 생활하는 삶은 여유를 갖기 힘든 숨도 잠시 고를 수 있는 여유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빠른 시일 내에 월급 외 돈을 벌어다 주는 시스템을 획득하여야만 한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가장 쉬운 것은 전통적으로 개미투자로써의 주식이다. 그 외에 우리가 접근 할 수 있는 것은 부동산투자이다. 왠지 투기를 떠올리겠지만, 절대 아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주식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같은 봉급노동자들이 해야하는 투자가 부동산이다. 물론 번듯한 아파트 한 채, 가게 한채 갖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부동산투자는 정상적인 방법 외에 진짜 상당히 다양하고 다른 사업과 결합하여 무궁무진한 사업 아이템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잇고 많은 부자들이 획득에 성공했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일반인이 한 사람의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어떠한 방법으로 했는지 비교적 자세하게 알려준다. 내가 일찍히 터득한 경매투자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부동산의 저평가가치를 파악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말이다.  특히 나는 저자가 투자지역을 찾는 방법에 주목했다.


 저자는 소액투자자가 투자하기 좋은 부동산을  찾는 방법으로는 손품, 머리품, 발품만 있으면 된가소 말한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왠만한 정보를 검색으로써 파악할 수 있으며, 투자를 위한 통계 자료라던지 뉴스기사, 위성지도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일단 온라인으로 일자리를 검색함으로써 투자입지를 선정할 수 있다. 

 양질의 일자리는 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구 유입과 유출을 검색해 위 정보를 보완한다. 단순히 입구 유입유출이 되었다고, 해당 지역이 호경기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많은 뉴스를 통해 해당 지역의 호재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준다. 또한 부족하다 싶으면 관계부처에 질의를 하고 정보를 얻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그 다음 단계로는 더 단계를 세분화해서 투자물건을 찾는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는 부동산시장에도 통용된다. 각종 포털이나 부동산 관련사이트에는 신규분양과 입주시기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보통 분양을 준공 전에 실시 하는데, 매수를 공급량이 늘어날 시기를 피하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통계청의 자료를 통해 수도권물량의 미분양 추세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또한 5분위 지수가 있는 KB부동산알리지 자료를 활용하여 더 자세하게 추이를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5분위의 고가아파트가 가격하락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중저가 평수의 아파트는 상승을 한다면 우리는 여기서 투자해야할 대상을 좁힐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많이 사용하는 포털사이트를 이용해 전세가율 등과 전세가 상승율도 알아낸다. 또 국교부 실거래가로 해당 물건의 거래가 뿐만이 아닌 지난 분기에 거래가 활발한 정도도 확인할 수 있다.  


  위 자료들을 검토하다보면 여러 호재가 겹치는 곳에 공급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상승하는 지역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물건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저자는 교집합 투자라고 부른다. 인구유입과 미분양 감소,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최상의 투자처이다.


 잠재 투자 지역&물건 분석 이외에도 소액 부동산 투자의 한 싸이클을 돌리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해법을 풀어준다. 매수의 기술뿐만 아니라, 매도도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하는데,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투자를 하면서 얻게 되는 과실을 이후 투자자와 나누라는 주장이다. 혼자서 10을 먹으려고 욕심을 내다보면, 물건의 처분은 어려워 지고,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하지만,  5:5, 7:3 등 매수자에게도 이익을 계산할 수 있어야 행복한 매도로 이어지게 된다.


 흥정을 통해 마음의 위안과 명분을 찾는 것이다.


서로 밀고 당기는 협상이 있어야 비록 결과는 달라지지 않더라도 양측의 만족도기 높아진다. 그래야 안정적인 거래로 이어진다. 보통 매도자는 어느 정도의 가격 흥정을 예상하고 조금 높은 가격으로 내놓는 경향이 있다. 매수자도 흥정을 염두에 두고 접근한다. 이런 욕구를 표출하지 못하고 마음 속에 담아둔 상태에서 거래를 하면 문제가 생긴다. 충분히 가격 흥정의 과정을 거치고 그 과정을 즐겨야 한다.  P141

진정한 수익형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만큼 현금 흐름의 상승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저 월세만 나오기만 하면 수익형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월세 투자에 치중하는 투자자라면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월세 수익률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P159 

  위와 같이 월세와 전세 투자의 균형을 강조했는데, 수익률이 극도로 높더라도 월세가 상향경직성을 가지고 있으면 투자를 재고하라고 한다. 또한 전세 투자를 진행 시 그만의 룰을 지켰는데, 최소 6~24개월 안에 원금 회수가 가능할만 지역에 투자하였고, 전세금이 오를 때 발생한 수익을 다시 재투자에 사용했으며, 공급물량이 많은 신도시는 임대사업자를 등록하여 버틸 수 있을 만한 여력이 될 때 들어갔다고 한다. 유연하게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월세 투자는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고, 전세 투자는 수입이 없어 낙심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최소 1회전(임대 계약이 한 번 이상 만기) 이상 되어야 투자 물건들이 추가 비용 없이 스스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시스템은 프랜차이즈 매장의 오토 시스템보다 관리가 쉽다. 급여를 올려달라는 직원도 없고, 산업재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직원 관리에 골치를 썩지 않아도 된다.  P163

  그 밖에 저자 본인의 지방&소형 아파트 투자 사례, 부동산 중개인과 좋은 관계맺기, 세금에 관련된 작은 팁을 제공함으로써 전반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투자 지역 검색에 대한 저자의 통찰에 한 수 배우는 기분으로 완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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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집으로 투잡한다 에어비앤비
이창현 지음 / 투리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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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꼭 들어본 플랫폼일 정도로 이제는 친숙한 이름이다.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다른 방법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새로운 인연을 맺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사교욕구 해소, 그리고 제일 중점인 수익창출을 들 수 있다. 무엇보다 제일 큰 메리트는 정형화된 라이프스타일을 탈출할 수 있는 산 경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지라도, 하나의 사업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것들은 다 나에게로 귀속된다는 점이 제일 매력적이다.

 

 저자 이창현씨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하면서 그의 산 경험과 여타 우수 호스트의 것을 쉽게 잘 풀어 서술해 놓았다. 기존에 게스트하우스 관련 도서들을 읽었을 때와 다르게 무겁지 않고 책장을 훌훌 넘기는 가독성이 주는 편안함은 적당한 고민거리와 소화할 수 있는 알찬 정보들을 나에게 심어주었다. 그 이유는 내가 부동산에 관심이 많기 때문은 당연하것이러니와, 앞으로 단순히 월세와, 매도차익에만 매달리지 않고 리스크를 줄이면서 다양하게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고민거리들을 풀고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떠한 숙소가 유일한 정답이라고 지정하지 않고, 지역에 따라서, 또는 해당 고객층에 따라서, 가격에 따라서 운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으며,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막상 한 번 책을 읽으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것 역시 먼저 경험을 해본 선배의 입장에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다가올 수 있다는 그만의 실력임을 인정해야한다.

 

 해당 시장이 포화상태를 넘어 흘러내리고 있다는 피상적인 소식에 고민하고 있는 사이 시장은 더욱 커졌고, 경쟁자들은 늘어나게 되었다. 이미 각오했으면 망설이지 않고 남들보다는 조금 다른 생각과 전략으로 사업을 임해야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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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이야기 - 블록, 픽셀, 페도라, 그리고 억만장자 되기
다니엘 골드버그 & 리누스 라르손 지음, 이진복 옮김 / 인간희극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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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3분의 2가 지나간다. 시간이 참 빠르다. 인디게임산업에 대한 배경지식을 빠르게 파기 위해 관련 웹사이트를 서핑했지만, 너무 소화할 수 없는 과다 정보가 넘쳐나는데다 오랬동안 게임을 등한 시 한 탓에 급변하는 시장과 유행컨텐츠거리를 따라잡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은 2000년대 후반부터 빠르게 성장한 대표게임들과 인디게임이 상업적으로 성공한 사례를 중심으로 굵은 줄기를 먼저 읽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단점은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상황을 넓게 보지 못하고 일부만 보는 우를 범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인디게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Mojang'의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꼽을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들었을 때는 워크래프트나 스타크래프트의 아류작인가 할정도의 무지 티낼만큼 나는 엄청 게임계의 조류에 둔감했다. 그러나, 전자&컴퓨터 관련 온라인서비스에서 마인크래프트의 열기를 늦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인식할 수 있었다. 고전 PRG 를 좋아하는 나조차도 마인크래프트의 그래픽 수준이 엄청 낮아(?) 보였다. 하지만, 그에 반해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컨텐츠로써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엄청난 자유도에 압도당했다.

 

 이 책은 그 '마인크래프트'를 창작한 '노치'라는 예명을 가지고 백만장자가 된 스웨덴 사나이 '마르쿠스 페르손'의 전기같은 것이다. '마르쿠스'는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컴퓨터게임광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원만한 대인관계를 구축하는 것 보다는 프로그래밍을 하고, 혼자서 노는 것을 즐기는 부모님 속을 적잖히 긁을 만한 '바람직하지 않은' 소년이었다. 공부보다는 '컴퓨터'하고 더 친했고, 미래에 대한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보다는 엄마와 같이 살면서 게임 개발을 하는 것을 더 좋아했던 존재감이 미미한 소년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련히 가지고 있던 꿈은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꼭 만들겠다는 다짐이었다. 당장은 그것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더라도 말이다.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프로그래밍 실력을 닦아나가면서 한창 IT산업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마이다스플레이어'에 입사하게 된다. 당시 게임업계는 중소규모의 스튜디오에서 개발되던 환경에서 대규모, 대기업 중심의 막대한 자본 투자를 통해 블록버스터 급의 게임을 흥행시키는 게임회사간의 경쟁구도로 바뀌어 나가게 되었다. 흥행에 성공하면 엄청난 수익이, 참패하면 천문한적인 손실과 함께 자칫 일어서기 힘든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마르쿠스가 입사한 이 회사는 굵직한 프로젝트보다 작고 금방 만들고 수익을 올리며, 타산이 맞지 않는 경우 철수하기 쉬운 미니게임위주로 개발을 하며 수익우선주의를 추구하였다. 이는 기존의 거대한 게임회사와는 배치되는 수익모델이었다. 현재는 거의 주류적으로 꼽히는 것이다.

 

 그는 마이다스 플레이어에서 근무하면서 근무외적으로 동료들과 과욋 작업을 하였다. 이는 점차 회사의 반대에 부딪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우선시 하는 회사정책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일과를 벌기 위해 게임과 상관없는 회사에 입사하면서 '마인크래프트' 창조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를 맞이하였다. 그 또한 본인이 창조해낸 아이디어가 아닌 다른 개발자가 만든 인디게임을 참고하여 이 놀라운 세계를 만들어내었다. 게임업계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기는 하늘에 별따기와 같았고, 소스 오픈을 통해 마르쿠스는 합법적으로 모티브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결국 아무런 광고없이 알파버전은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에 전파되었고,  베타버전과 잇달아 발매된 정식버전은 과금방식과는 전혀 반대로 가는 구시대의 가격 정책인 온라인 정가 패키지 판매를 통해 놀라운 수익을 창출하였고 백만장자가 되었다. 이는 그를 더 이상 직장에서 일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게임회사인 'Mojang'을 창업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가 꿈꾸는 이상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여타 투자자본의 유입없이 독자적으로 투자 수익모델을 구축하여 내외부환경의 어려움없이 인디게임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되었다. 회사를 만들면서 이전 회사의 사장을 CEO로 데려오고, 마이더스 플레이어에서 게임을 통해 친해진 '야콥 포서'를 공동창업자로 삼아 후속 컨텐츠인 '스크롤즈(Scrolls)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외부 자본의 유입없이 독자적으로 설 수 있었고, 마인크래프트는 게임업계 내외적으로 완구업계과 교육업 온라인방송업에서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는 놀라운 개념의 컨텐츠 였다. 그러나 이는 남이 뛰어넘기 힘든 엄청난 성과였기에, 마르쿠스 본인은 그 이상 뛰어넘는 역작을 만들 수 있기는 거의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는 커져가는 회사를 그가 평소에 환멸을 느꼈던 기존 게임산업에 편승하는 것을 막고, 여전히 회사의 구성원들이 독립게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조정을 하며, 마인크래프트에서 자진해 내려왔다. 이대로 진행되었더라면 '마인크래프트2'가 나오고, 수익과 성장만을 향해 달려가는 폭주기관차가 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인디게임을 프로그래밍하고 있다고한다. 과연 그가 마인크래프트를 뛰어넘는 역작을 만들어 낼 것인지 아니면 그가 창업한 '모장'이나 어두운 골방에서 게임을 만드는 배고픈 개발자가 만들 것인지 기대가 된다.

 

 

 

 나와 친구가 만들어갈 이상도 이와 다르지 않다. 언젠가 친한 친구들이 모여 다시 D&D를 할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해 보며, 그 놀라움과 흥분을 느끼기 위해 게이머와 개발사와 그로 인해 수익을 얻는 기업계가 다 같이 공생하고 많은 개발자들이 자본의 압력을 받지 않고 진정 원하는 컨텐츠를 창조해 내는 스튜디오를 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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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지음 / 달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두 눈 부릅뜨며 머릿 속에 라이트를 켜고 책을 읽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피곤한 일이기도 하다. 그럴때마다 그냥 머릿 속을 누군가가 마사지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 것은 절대 불가능한 생각이 아니다.  이번 책 또한 그런 손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리 친절하지 않았지만. 목차도 없다. 페이지도 없다. 그냥 마음 울적할 때 딱 원하는 페이지만 넘겨보면 되는 거다.

 본인인지 남인지 모를 이야기들.

사람과 사람 사이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 기분 좋아질 얘기들.

사람에게서 얻은 상처를 또 다른 만남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

 

시원한 물에 발을 담구어 느끼는 그 청량감처럼 열사의 사막과도 같이

메마른 기분을 푹 적셔주는 일들.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우리 누구든지 인생은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유난히 많이 나오는 이야기 배경으로써의 제주도는 어떠한가

일 년에 네 번 바뀌는 계절뿐만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저마다 계절이 도착하고 계절이 떠나기도 한다. 나에게는 가을이 왔는데 당신은 봄을 벗어나는 중일 수도 있다. 나는 이제 사랑이 시작되는데 당신은 이미 사랑을 끝내버린 것처럼.

그러니 `당신은 지금 어떤 계절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지금 어떤 계절을 어떻게 살고 있다고 술술 답하는 상태에 있으면 좋겠다. 적어도 계절은 지금 우리가 어디에 와 있는지를, 어디를 살고 있는지를 조금 많이 알게 해주니까.

<지금 어느 계절을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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