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지 말라 - 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욕망을 보는 법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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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위민 원트(2000)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인 멜 깁슨이 우연한 사고로 여자들의 마음을 읽게 됨으로써 여자들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행동과 아이디어로 결국 사랑과 성공을 둘 다 잡고 끝나는 전형적인 해피엔딩 헐리우드 영화다.

 

 멜 깁슨 만큼은 아니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금세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험난한 비즈니스 시장에서 선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않을까? 사람들의 니즈를 속속들이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엄청난 비용을 소모해야 확률을 높일 수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2년 전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라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얻은  빅테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소개했던, 송길영 박사가 빅데이터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욕망을 보는 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는 이제껏 우리가 시장을 바라보고 고정관념과 편견에 갇힌 상태로 쉽게 상상 하는 것에 대해 경계한다. 온갖 자원을 투입해서 값비싼 데이터를 얻었으나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금이 될 수 있고 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 해석을 하는 방법에 있어서 애초에 관찰이 부족한 나머지 내 생각대로 예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놓은 결정체가 상대방의 욕망을 해소할 것이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꼬집는다.

 

 우리가 상상하고 타켓을 삼았던 고객이 과연 우리의 고객일까?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욕망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시간을 우리 사회가 제시한 틀안에서 사고하며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데이터를 해석해 나온 결과는 그 사회가 강요한 틀 이상을 넘기 어렵다. 이래서야 사람들이 원하는 것 을 앞서서 볼래야 볼 수 없다.  

 

 저자는 이러한 멋대로 하는 상상을 지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관찰'이라고 제시한다. 그 관찰 중에서도 '사람'을 맥락을 통해 관찰해야 한다. 우리가 팔 서비스나 상품이 누구에게 필요한지 보다는 '사람'을 길게 그리고 깊히 봐야 답이 보인다고 한다. 그 '사람'의 삶을 원초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스캔 능력을 키워 '욕망'을 엿본다면 그 것을 해소시켜줄 것을 '제공'라는 이름으로 선물해주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다.

 

 이 욕망을 파악하는 것에는 제일 먼저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배려'에서 시작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성장 목표를 위한 마음을 담아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의지는 일방적인 것으로 '배려'가 배제된 행위가 될 수 있어 메세지 전달이 어렵다. 하지만, '배려'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은 실패할래야 할 수 없다. 누가 나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해하는데 적대감을 갖을 수 있겠는가. 배려를 받았다는 생각은 고마움과 부채감을 형성하게 되고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제목에 언급한 '상상하지 말라'는 우리들의 어설픈 상식에 기대어 섣부른 관찰과 섣부른 배려로 하는 '상상'을 하지말라는 의미였다.   

 

저자의 말을 빌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바로 이것이다.

 

관찰하라, 관찰하라, 관찰하라. 그리고 상상하라.

 

 앞으로 나도 사업가가 될 것이지만, 내가 제공하는 가치는 꼭 상대방이 배려라고 여겨져야 하는 것이여야만 한다고 다짐해본다.

파괴적 혁신에는 관찰이 필수적이다. 자신이 아는 기존의 틀을 부정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보통 수준의 혁신은 자신이 알고 싶은 것에 대한 가설에서 출발한다. p89

이 좋은 물건을 왜 안살까`를 궁금해할 것이 아니라, 이 물건이 사람들의 일상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고민하라. 시선을 제품이 아니라 인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점차 내 텃밭을 넓힐 수 있다. p106

제품은 기술의 결과물이지만, 이것을 어떻게 팔 것인지는 기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니 사고의 중심을 기술에 놓지 말고 그것을 쓰는 사람의 일상생활에 놓아야 한다. p107

이처럼 어떤 사물이 절댓값을 가진 게 아니다. `맥락`에 따라 그 의미는 얼마든지 달라진다. 아이들의 일탈이라 하면 뭐니뭐니해도 방학이다. 생각만 해도 즐겁다. 하지만 엄마에게는 방학이 지옥이다. 널럴한 회사에 다니는 직무교육이 사육처럼 지루하고 짜증나지만, 밤낮없이 딱달하는 회사의 직원들은 외부 교육이 해방구처럼 즐겁다. p139

과거의 삶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보라. 나의 선입견과 프레임으로 타인을 상상하지 말라. 나를 버리고, 사람들의 감성을 가져오라. p168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어떤 힌트를 얻는지는 관찰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더욱이 인간의 내면에는 하나의 자아가 아니라, n개의 자아가 있다. 어느 남성은 남편이자 아이 아빠이고, 회사의 직원이며 누군가의 친구이기도 하다. 어떤 여성은 다이어트를 위해 끼니를 거르다가, 다음 날에는 친구들과 피맥 파티를 한다. 따라서 한 명을 한 가지로 분류할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상황마다 다르게 분류해야 한다. 그 n개의 자아를 건드릴 때 사람들의 욕망을 정확히 끌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n개의 자아는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맥락이다. 맥락은 주체와 객체와 환경의 합이다. 맥락을 알 수 있으면 현상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고, 유의미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 P176

데이터는 힌트만 줄 뿐 답을 주는 게 아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찰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다. 선택의 사람의 몫이다. p181

자기만의 프레임에 갇힌 생각이나 한물간 통념을 `상식`이라 부르는 것은 일종의 형용모순이다. 상식 수준의 판단을 할 수 있으려면 변화하는 상식을 계속 찾아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p192

누군가의 어려움을 알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배려하라는 말은 언뜻 한가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사실 기업이 하는 모든 활동이자 그들이 지향해야 할 바다. 나아가 소비자를 어떻게 하면 잘 배려할 수 있는지는 기업의 핵심과제다. p229

상대방을 위해 `no`라고 말할 때 신뢰가 쌓이고 롱런할 수 있다. 고객의 사정이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나의 매출도 오르는 것이지, 고객의 주머니를 털어 나만 돈 벌 수는 없다. 기업에 두 번 당하는 고객은 없다. p249

결국 관건은 무엇인가? 배려하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마인드를 읽고 배려해야 한다. 데이터를 볼 때도 단순히 그 안에 나타난 패턴을 해석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봐야한다 상대의 마음을 알아야 그를 도와줄 수 있으니까. p251

배려 없는 비즈니스는 한 번 팔 수 있을 뿐이다. 반면 배려하는 비즈니스는 수백 번, 수만 번 팔 수 있다.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동네에서 우동집 하는 것처럼 단골이 매일 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에게는 평생 이어지는 라이프스타일이 있기에, 한 번 마음을 얻으면 그 관계는 평생 갈 수 있다. p262

데이터는 마음이 없다. 마음을 읽는 것은 사람, 바로 나와 당신이 할 일이다.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면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면 배려할 수 있다. 어떻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줄지 고민하고 상상할 수 있게 된다. 그럼으로써 나의 팬이 생기고, 내 인생이 일로써 의미를 찾게 된다.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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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시대 - 중국 CCTV.EBS 방영 다큐멘터리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 (총감독 런쉐안) 지음, 허유영 옮김, 런쉐안 / 다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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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체 중에 '기업'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집중 보고한 책으로써, 중국의 CCTV 다큐 제작팀에서 지어 편집된 책이다. 말 그대로 우리 고대 역사에서 비롯된 기업의 전신에서 부터 중세 와 근대를 거쳐 '기업'이 사회에 어떠한 작용을 하였고,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단, 기업의 여러가지 성격에 대한 평가는 독자의 몫으로 남긴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공산주의의 정치체제 하에서 자유주의 경제를 받아들인 중국의 어찌 보면 실용적이기도 하지만, 모순된 목소리가 조금 스며들었음을 느낄 수 있다.

 


 

 대체적으로 '기업'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이 있다.


"기업의 상업활동이 없었다면 현대사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공공사업과 전력공급, 정보통신, 은행 시스템도 여기에 포함된다.P20


"현대 사회에서의 기업은 개인의 생활과 공공 정책의 제정은 물론, 개인의 경제적 이익과 환경, 삶의 질, 그리고 사회 공익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 p21


그러나 기업 역시 파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주식회사'는 주주의 목소리와 권리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함에 따라 이익극대화를 위해 반사회적인 행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기업의 파괴성에 대해서도 인정하는 것이다. 기업은 역사와 함께 하는 순간순간 적법한 절차 대신 위정자의 판단에 따라 무력을 강제로 사용하고,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욕망'이라는 본능으로 인해 사람들은 이 것을 채우기 위한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구했고, '기업'은 이러한 인간의 '욕망'을 동기삼아 해결사의 모습을 모여줌으로써 발전했다. 


 이 책은 방대한 여러 경제와 경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중간중간 담고,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정리하는 리뷰를 남김으로써 '기업'에 대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배려하였다. 최대한 양면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자 했으나, 그 판단은 독자 스스로 하여금 여지를 남겨두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의 기업에 대해 좀 더 내용을 할애해서 '주식회사' 와 세계 경제에 한 획을 그었던 '일본의 기업문화', 그리고 현대 기업의 화두인 '혁신',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기업'과 국적이 없어진 글로벌 기업의 모습을 나름대로 설명하였다.

 다만, 더욱 깊이 '기업'의 모습을 파헤치고 싶다면, '기업'을 평가하는 유명한 책들을 추가로 읽어야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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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혁명 - 무피 경매투자를 통한 임대사업하기 월세 혁명 1
조영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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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책방을 어슬렁 거리고 있다. 뭐 더 읽기 좋은 책이 있는지 보는 것은 내 오랜 습관 중 하나. 특히 요새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추세에 맞춰 부동산경매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많은 실전투자자들이 출판한 책들이 신간으로 나오고 있다.

 ​ 경매시장은 일반 시장보다 약 5개월 정도 선행해서 시장분위기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요새 급변하는 추세에 최근 금리인하로 1% 대의 금리가 나오자 마자 억눌려있던 실수요자들이 매수로 소비행태를 변화시킴에 따라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따라서 내가 마지막으로  낙찰받은 물건은 현재 상황에서 그 낙찰가에 받기 어려웠었던 마지막으로 탄 열차나 다름없었다. 현재 경매에 나온 물건들도 왠만큼 괜찮도 보기좋은 물건들은 보수적으로 산정한 예상수익과 수익율을 훨씬 웃도는 금액에 낙찰 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공격적으로 나갈 것인가? 숨을 고를 것인가? 많은 전문가들은 숨을 고르되 경매 뿐만이 아닌 일반 저평가 부동산에 투자하는 눈을 키우라고 한다. 하지만, 난 아직도 그러한 시각을 갖추질 못한 초보 투자자임으로 기존에 배웠고, 조금씩 눈이 떠져가고 있는 투자과정을 계속 공부하는 과정이다.


 '월세혁명' 이란 책은 드디어 본격적으로 여러 방법 중에 하나였던 소액 부동산 투자법중 하나인 무피투자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주제를 삼아 만들어진 책이다. 많은 경매 책들중에서도 이러한 투자법이 다뤄진 적은 많으나 아예 '무피투자'를 내 걸고 나온 책은 없었던 것같다. '무피투자'란 경매의 장점 중 하나인 경락잔금 대출과 보증금으로 실투자금을 취소화 시킴과 동시에 내 투자금을 최소화 시키거나 또는 오히려 플러스를 시키는 투자법을 말한다. 대출을 최대한 땡겨서 실행하는 것에 대해 금융전문가들은 리스크가 크다고 한다. 하지만.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물건을 무피투자한다면 오히려 적은 투자금으로도 많은 물건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무피투자'를 왜 하는가?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서민이라 돈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돈을 최대한 안쓰면서 남의 돈을 이용하여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방법밖에는 서민들이 할 수 있는 수단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가진 것이 없으면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논리는 잠시 접어두고 최소한의 종잣돈을 시작을 해야한다고 권한다.

 크게 두 파트가 있는데 PART1은 그가 권하는 임대사업의 목적과 임대사업 중 한 방법인 '무피투자'의 정의, 일반 경매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관념들에 대한 진실, 그리고 소액투자자의 마음가짐이 설명되어 있고, PART2는 실전편으로 그가 지난 1년 동안 강사로써 가르쳤던 본인을 비롯한 자신의 제자들이 실행했던 각종 물건을 해결하거나 또는 실패했던 사례들이 소개됨으로써 경매투자자들이 만날 수 잇는 어려가지 어려운 경우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겠금 실려 있었다.


 저자인 조영환씨는 오랜 시간동안 경매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투자했으나, 계속 꾸준히 하지 않았던 자신을 다른 투자자와 비교하여 성공한 투자자라고 말할 수 없었다는 우리와 친숙한 인물상이기도 하다. 그 동안 많은 경매투자 책들은 좋은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수의 무용담과 일반인들이 감히 실행할 수 없었던 어려운 사례들을 멋지게 해결하는 스타같은 느낌이라면, 우리가 보고 배울 수 있는 강사의 위치에 있으나, 아직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투자하고 있다는 저자의 마인드에  동질감을 형성하기 쉽다. 또한 본인의 사례를 중간에 잘라먹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소개하고 수익률 분석의 100% 노출및 사건번호까지 오픈함으로써 신빙성을 더해 주었다. 책에 실려있는 내용도 두께에서 짐작 될 만큼 다양한 사례를 실어줌으로써 다른 경매책들에서도 꾸준히 얻을 것들이 있지만, 이 책은 한두번 읽어서는 다 흡수를 못할 만큼 배울 것도 많은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되었다. 특히 '무피투자'를 표방한 만큼 중소형 물건위주의 사례들이라 우리같은 소액투자자들이 실제 투자하고 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결론은 역시 꾸준히 지치지 않고 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잇을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준다. 어차피 배운 것이라면 평생 계속 써먹을 수 있어야한다. 기왕 나도 이렇게 2년차 투자자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해야할 것은 많겠지만, 꾸준히 경매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현명한 투자자가 되자고 다짐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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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진화한다
권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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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언제나 좌절과 시련을 겪으며 한층 성숙해진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많은 실패를 저지르며, 그 것을 반면교사 삼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 얻는 것이 많다고 한다. 그것은 뉴스기사를 보거나 책 속에 있는 유명한 인물임에도 다름이 없다. 오히려 그들은 보통 사람보다 더욱 커다란 고통을 겪으며 극복했기에 자신의 바닥을 알았고 그만큼 반등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권율'씨도 '서바이버' 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최초 한인 우승자가 되는 놀라움을 우리에게 선사했지만 남들보다 특출난 무엇인가가 있다고만 생각했지 그가 자라면서부터 겪었던 경험과 아픔이 그를 한 층 성장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그는 약한 사람이었다.

 ​ 그는 미국인들이 동양인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면에 걸맞는 전형적인 동양인 남자였다. 어렸을 적 엄한 부모를 따라와서 어렵게 영어를 배우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위축된 그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자아를 정착하는데 엄청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만 했다. 그는 실패를 엄청 두려워했다. 한국인의 정서상 실패는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더군다나 그는 두려움과 공포에 취약했다. 강박증과 대인공포증에 시달릴 만큼 심신이 허약했다. 온갖 컴플렉스가 그를 짓눌렀다. 그러나 어떠한 정서상 계기로 좀 더 자신감을 갖기로 결심 한 후 그는 조금씩 나아졌다. 자신감을 엄청 가진 것처럼 행동을 하고 잘하는 운동을 하면서 성장해 나갔다. 그러면서 학업을 열심히 수행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스탠퍼드대에 입학한 그는 동양인 남자 사교클럽에 들어가게 되고 또한 절친한 친구였던 에반의 죽음을 계기로 좀더 적극적인 동양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 사회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으나 같은 동양계 사회의 관심도 얻지 못함에 실망하고 스스로 로스쿨에 입학해 법을 공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졸업 후 정치계, 비즈니스계에 몸담으며 각종 커리어를 쌓으면서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갔다. 그러면서 서바이버에 출연하게 되었다. 그는 동양인들도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개성을 지닌 하나임을 알리고 같이 협력하면 일할 수 있는 중요한 동료임을 알리고, 미국인들의 리더중에 하나로써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마침내 그는 우승했다. 그가 우승한 비결은 다른 사람들이 단순히 TV에 출연해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자하는 것과는 달리,위에 밝힌 목적의식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서양인과는 달리 현대 미국사회에서는 동양인들의 역할 롤 모델이 부족하므로 그는 스스로를 롤 델을 삼아 많은 어린 동양인들이 성장해 나가기를 바랬다. 그러면서 많은 백인주류의 미국인사회의 인식이 변화되길 희망했다. 그리고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자기절제와 자기통제를 익혔다. 그리고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은 그로 하여금 타인과의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앞에서 익힌 것들로부터 새로운 타입의 리더쉽을 만들어내었다.

 그는 그 리더쉽을 스스로에게 적용하고, 자신이 제일 잘 하는 일은 한 분야에서 앞장 서서 지휘하는 것보다 뒤에서 통합과 조정을 이끌어 내는일에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더쉽이란 앞에서 남들을 이끌고 중요한 선택을 결단내리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만이 가진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스스로 부단한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후천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감과 양보의 자세를 바탕으로 두 갈등관계를 원할하게 연결하는 리더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 것을 그는 '협력적인 리더' 라고 정의한다. 상대에 따라 대응하는 모습은 각각 다를지라도 확고한  원칙만 뚜렷하게 가지고 있으면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공감'을 가진 리더는 다른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배려하게 된다.  


그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간단하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다만 다양한 도전과 문화, 사람들에게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폭 넓은 경험 쌓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난 내가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많은 스스로에 대한 의문도 들고 두렵기도 하였다. 하지만 2014년 마지막 날을 기점으로 나는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수단을 사용할지 어떤 삶을 그려나갈 지에 대해 기억해 두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나갔다. 2016년에는 작지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스스로 궁금해진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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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복종
에티엔 드 라 보에시 지음, 심영길 외 옮김 / 생각정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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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똑같다. 400 여년 전 유럽의 어느 한 국가에 살던 법관이 독재를 향해 일침하던 모습은 우리가 지금 겪는 좌절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 하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복종을 하는 까닭은 독재자의 감화에 의해서가 아닌 우리 스스로 묶어버린 열정과 저항정신 때문인 것이다. 나 혼자 조용히 숨죽이며 그럭저럭 잘 먹고 살만하니까 사회에 불만이 있어도, 목소리를 죽이며 속으로만 울분을 삼키다가 어느덧 강력한 권위에 눌려서 정신의 통제를 당하고 어깨도 못피고 내내 숨죽이다가 사는 서민적인 삶이 이대로 살아간다면 눈 앞에 펼쳐지게 될 것이다. 사회는 강자의 논리와 규칙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약자는 강자의 눈치만 보다가 살 것이고, 때로는 억울한 고초를 겪어도 해소하지 못하고 스러지고 말 것이다.

 

  보에시는 일갈한다. 자유를 위해서 저항하고 열망하라고. 부정한 권위에 눌려 스스로의 자유를 포기하는 삶은 인간답지 못하다. 인간의 제일 큰 재산은 자유이기 때문이다. 내 의지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 불의를 보면 바로 나서는 것, 약자를 지켜주고 보호 하기 위해 우리는 자유를지켜야 한다. 독재자가 스스로의 군림을 위해 민중을 폭력을 사용하여 억압 하려 하겠지만, 우리는 진정 저항할 때 독재자가 스스로 무릎을 꿇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독재자는 달콤한 금력과 쾌락을 제공하여 우리를 회유할 것이고 많은 민중들은 그 작은 쾌락을 위해 스스로의 자유의지를 독재자한테 갖다 바치게 되었고, 독재자는 그 것을 얻게 되는 순간 조금이나마 풀었던 선물들을 빼앗아 가버린다. 절대 작은 욕심을 부리지 말고, 우리 곁에 있는 서로를 위하기 바란다. 서로를 짓밟아 얻는 것은 무엇인가?  상대방의 재산을 강탈하기 위해 권력에 아부하고, 눌러 버리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스스로를 복종하게끔 한다. 독재자는 이런 어리석은 민중들의 선물로 더 높이 올라가 버리고 말 것이다. 이는 점점 습관으로 굳어져가고,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은 이상한 사람이 되버리게 된다.

 

 우리는 자유를 수호하고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깊이 탐구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판단하고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많은 독재자들은 그것을 알고 지식과 학문이 격리된 삶이 되도록 민중을 막았다. 그러면서 점차 세뇌시키고 재물로써 그들을 다스렸다. 많은 독재자 주위는 그 권력을 탐하는 무리들로 모여들었는데 그들은 재물과 권력을 더 가지기 위해 비슷한 무리들이 모이게끔 하였다. 권력의 달콤함 맛보는 순간 더 우리의 눈과 귀를 멀게 하려고 애를 쓸 것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그러한 공세임을 잊지 말자.

 그들은 반드시 그 댓가를 치룰 것이다. 심판을 위해 우리는 그들을 제거할 의지를 가지고 배워야 한다. 이는 보에시가 주장하는 바이기도 하다.

"우리는 민중 스스로가 자신을 방치하고 비탄의 수렁에 빠지도록 놔두는 것을 종종 본다. 굴종을 멈추면 그것으로 일단락된다. 민중은 흔히 자발적으로 굴종을 택하고 스스로 자신의 목을 자른다. 노예가 될지 자유인이 될지 선택하는 것은 민중 자신이다." p46

"자연은 모든 부분에서 우리가 완전한 하나이길 바랐으니 우리가 천부적으로 자유인이라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서로의 동등한 동반자이며, 우리 중 그 누구도 굴종의 속성을 타고난 사람은 있을 수 없다." p58

"황소조차 멍에의 무게에 눌려 신음하고, 새들은 새장에 갇혀 슬피 운다." p61

"처음에는 강요에 의해힘에 눌려 복종하지만, 그다음 세대들은 자유를 전혀보지 못했고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떤 후회도 유감도 없이 앞선 세대들이 강제적으로 해야만 했던 일들을 자발적으로 행한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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