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영 평전 - 항일무장투쟁의 전위, 자유정신의 아나키스트
김삼웅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먹고 살겠다고 옛 선조들의 은덕과 그 정신을 멀리 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마음에서 책을 듭니다. 조선말 상당한 부유한 집안의 자제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잃은 설움과 되찾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현재 시세로 약 600억 상당의 재산을 몽땅 정리해서, 독립운동을 하고자 식솔 60 여 명을 이끌고 춥디 추운 만주로 도망치듯 떠나간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떵떵거리며 살지는 않을지언정 조용히 눈과 귀를 막고 살아감에도 누가 욕을 할 사람은 없지만, 당시 주어질 수 있었던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양반의 가문임에도 노비를 해방시켰고 형제들을 설득시켰습니다.

 비록 제일 앞장서서 나서는 자리를 싫어했기때문에 그가 쌓아온 명예는 보이지는 않지만 누구보다도 고귀했습니다. 재산을 정리한 돈으로 만주에 땅을 구해 독립투사들의 산실이었던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운동을 희망하는 많은 젊은이들을 양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잔악한 손길이 만주까지 미쳐서 중국 내 현지인들과 함께 조선에서 탈출해온 사람들을 몹시 괴롭히던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게 되었습니다. 무장투쟁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본국과 해외동포들로부터 마련하기 어려웠고, 선생은 직접 구하기 위해 귀국까지 하는 동 노력했지만, 모금은 커녕 사흘 간 죽 한 두그릇만 먹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까지 처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중국으로 몰려나왔습니다. 그리하여 임시정부가 조직되었으나 많은 파벌들의 운동노선으로 인해 쉽사리 굴러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분란을 조정하기 위해 하나의 정부기구로 가는 것보다는 여러 노선과 사상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연합할 수 있는 독립연합 총본부 형식을 주장하였으나, 위원직 선출에서 분규가 일어나게 되고, 민족진영, 자유진영, 공산진영 등의 분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이회영 선생으로 하여금 임시정부를 떠나게 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선생은 노선은 다를지언정 하나로 뭉치기 위해서는 연합을 통해 가능하다고 믿었던 혜안을 지녔습니다.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선생의 고난을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자금줄이 막혀 아내는 고국으로 돌아가 생활자금을 만들어야 했고,  선생은 가진 물건을 전당포에 맡겨 음식을 구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여러 운동가들과 고류를 하면서 아나키즘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아나키즘은 '무정부주의'라는 어감으로 해석이 되었는데 마치 정부를 부인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신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의미로 오해가 되었습니다. 사실 정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정부의 권위과 명령, 복종의 요구로 인해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이 침해를 입지 말아야 한다는 사상이었습니다. 그들은 정부라도 개인의 자유를 억누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자유를 지닌 개인들이 정부의 구속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연합을 하면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는 제 3의 대안이 가능한 사상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정치적 이웃 국가인 미국도 여러 자치적인 연방정부가 뭉쳐서 한 나라를 이룬 것도 노선은 다르지만 비슷하게 이해 가능한 케이스입니다.


 이는 선생이 아나키스트의 선봉장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선생은 전통의 성리학 대신 실용적인 양명학을 수학하고 한 명의 엘리트로써의 영웅론을 배격했었고 일반 개인 하나하나의 의지를 소중하는 차원에서 아동교육에 관심을 갖고 무관학교 설립등을 통해 청년의 교육에 대해서 우선 시 한 것에서 그 의지가 드러납니다. 아나키즘은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와는 엄연히 다르고 혁신적인 사상임을 이 책을 통해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주의 또한 하나의 권위를 강요하는 사상이 될 수 있고, 민족주의 또한 타 민족의 자유를 훼손할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독립운동 자체는 또다른 나라를 만들어 국민들을 복종시키는 목적이 아닌 자유를 탈환하는 민중의 의지를 보여주는 운동으로써 해석하였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알려진 '의열단'을 이끄는 약산 김원봉의 무장투쟁의 모습을 비춰줍니다. 김원봉 또한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아나키스트로써 의열단을 창단하는 것에 많은 공로를 이회영 선생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후에 선생은 아나키즘의 현실 적용을 위해 이상촌 건설등을 노력했으나, 결국 자금과 현실의 벽에 가로 막쳐 좌절되었던 상황에 점차 나이를 들어갑니다. 다만 '무련' 을 조직해서 독립운동을 지속하는 한편 의열단을 통해 무장투쟁을 감행하였습니다. 생애 말년에 만주로 돌아가 독립운동을 지속하려고 했으나, 사상적 동지였던 김종진이 만주에서 암살당하며 또 계획이 무산되고 맙니다. 여러 등지를 다니며 고생하다가 만주로 돌아가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려고 할 찰나 어이없이 일경에게 붙잡혀 옥사를 당합니다.  

 

 선생은 끝내 광복을 목도하지 못하고 별세하였지만, 반세기 이상 지난 지금 그 조국에 있는 우리들은 영원한 감명을 받았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는 수준을 넘어 선생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일깨워줬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아나키즘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받고 자율성을 정부에 의해 또는 타인의 의해 침해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기에 우당 선생의 가르침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사색을 많이 해야 하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게 글쓰기란?

 나는 분명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내가 추구하고 하는 인생, 목표, 방법을 명확하게 표현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그들이 이해하기 쉽게 글로 정리해서 보여주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감을 얻고 상대방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인생에서 즐거움의 한 가지다. 하지만,글을 잘 쓰기가 어렵다. 정말이다. 대학까지는 거의 시험답안 정도의 글쓰기를 했었고, 나에게는 너무나 짜증나는 일이었다. 자기소개서를 써야하는 구직시절 때도 마찬가지였다. 첫 문장 한 줄을 쓰기가 그렇게 어려웠다. 그렇게 잠시 동안 글쓰기를 떠나버렸다. 시간이 흘러 독서가 점점 손에 붙고 나서는 재미를 알았지만 문제는 읽어도 기억이 나질 않을 만큼 내 머리가 좋질 않았다는 것이다. 방편을 찾아보니, 메모라도 남겨두면 더 도움이 되는 것같았다. 그러나 메모도 습관들여 쓰질 않았고 이따금 적어 놓으면 어딜 뒀는지 찾기가 힘들었다. 그제서야 책을 읽고 서평을 쓰거나 내용을 요약해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깨닫고, 다시 글쓰기를 하고자 마음먹었다.

 그러나 생각만큼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국어를 제일 좋아하는 과목에다가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조금은 독서를 좋아한다고 자부하던 내가 어휘력의 한계를 깨달았다. 그냥 무작정 쓰는 방법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나 혼자만 보는 독후감을 썼으나, 이렇게 스스로만 읽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관심이라도 있으면 한 번이라도 봐주는 마음이 생기면서 공개했다. 더욱 잘 쓰려고 노력을 하게 되고, 책을 허투루 읽지 않게 되는 장점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너무 잘 쓰려고 하는 나머지 서평을 쓰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지만, 조금씩 쓰기 실력이 향상됨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래서 포기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만, 빠르게 읽고 핵심을 파악하고 요지를 정리해서 내 생각을 붙이고 결과물을 더욱 쉽게 만들어 내가 싶었다. 그 중에서도 글쟁이로 유명한 유시민씨의 실용적 글쓰기 방법론이 책으로 나왔기에 망설임 없이 읽기 시작했다. 그가 쓴 다른 책을 보면 솔직히 난 쉽게 읽힌 적이 없었다. 그는 일반인들을 배려하는 대중적인 책을 많이 써왔고, 그가 쓴 칼럼이 상당한 논리를 갖춘 설득력이 있는 글이라고 생각했으나, 조금은 내가 어렵게 생각하는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좀 아껴두고 읽으려고 했다. 그러나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쓰기론은 어떤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 싶었다.

 ​

 유시민씨는 글쓰기는 결코 천부적 재능을 가져서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물론 문학 작품은 경우가 다르지만, 논리적인 글쓰기는 말 그대로 우리도 운동을 통해서훈련을 하듯 글쓰기 근육을 키워서 실력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떤 글이 잘 쓴 글일까?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솨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따라서 글쓰기 전에는 사실과 정보를 알아야만 하는데, 이 모든 것은 다 글쓴이의 지식과 어휘력에서 나온다. 그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독서가 글을 잘 쓰기 위한 필요조건이란 결론이다. 독서를 많이 하면서 텍스트를 요약하는 훈련을 하고, 이것으로써 사유와 토론을 반복하먀 훈련하면서  글쓰기 근육을 키운다. 그렇게 써내 려간 글을 남들 앞에 공개하면서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한다. 그리고 비록 혹평으로 돌아오더라도 내 표현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도 관찰한다. 아무도 없는 벽에 얘기하는 것보다 악플이라도 반응이 느껴지는 것이 발전 할 수 있는 좋은 길이다.


 물론 훌륭한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책이 있다. 유시민씨는 그 전략적 목적을 위한 추천도서 리스트를 친절하게 공개하며 읽어내려 가기는 어렵지만 차근차근 독서할 것을 권한다. 비록 스스로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이런 책에는 다양하고 풍부한 어휘가 있으며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문장들이 나오면서 자주 읽을 수록 습득이 된다. 독서를 하면서 얻는 지식은 부가 수준이다. 


 또한 좋은 글쓰기를 위해서는 잘못 쓴 글을 피하는 방법이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입으로 직접 읽어보면 답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죽 훑어보아도 사전에 알게 된다. 어떤 텍스트나 사설 또는 기사를 읽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다. 당시에는  나의 배경지식이 부족하거나 정신이 집중이 되지 않아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글 자체가 이해를 어렵게 만든 것임을 나중에 깨달았다. 어려운 전문용어의 남발이라던지, 한자어와 일본어의 남용, 의미가 쉽게 들어오지 않는 토박이말, 오염된 서양말은 독서의 몰입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의미를 여러번 중첩하지 않고 군더더기를 없애버린  단문일 수록 이해하기 쉬운 글이라고 말한다. 물론 부연설명이 필요하고 의미가 중복되지 않을 경우 복문을 사용하할 경우는 있다. 그리고 어휘력을 늘리고 풍부하게 사용해야 정확하고 의미전달을 할 수 있다. '거시기' 화법 처럼 두루뭉실하게 어휘를 사용할 경우 혼선이 오고 독자로 하여금 이해하기 어렵도록 한다.

 

 어쨌거나 그래도 글쓰기는 어렵다. 다만, 조금이라도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결심한 거라면 더 많이 읽고 더 깊히 생각하고 더 자주 써 보는 것이다. 멋진 문장의 길은 요원하며 지금 다짐한 이 순간 이 문장 하나조차도 형편없어 보일 것같아 부끄러운 마음이지만, 꾸준히 실행하고자 한다. 일 년뒤에는 조금은 더 발전 할 나를 기약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일론 머스크가 제시하는 미래의 프레임
애슐리 반스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개 시켜줄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천재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 왕따였으며,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을 정도로 현실 세계에 적합치 않은 사고를 가졌고, 뛰어난 사업 수완이 있기에 엄청난 부를 가지게 됨에 불구하고, 위험한 투자로 알거지 일보 직전 까지 손실을 입었던 적이 있으며, 이혼을 두 번이나 하는 개인사를 가지고 있고, 상당히 많은 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줄 사람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는 그를 '일론 머스크' 라 부른다.


  범상치 않았으나 불행했던 젊은 시절

 

 그는 좀 어렸을 때부터 조숙한 아이였다. 남의 단점을 솔직하게 잘 지적하여 미움도 받았고, 남들보다 더  한 자원 높게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덕택에 친구를 사귈 수가 없었던 외톨이였다. 그러나 그의 내면 세계는 남들이 보지 못할 만큼 깊어서 공상과학 소설과 판타지에 빠져 살며 뛰어난 상상력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기계를 다루기에 제법 타고난 소질을 가지고 있었고, 운명과도 같았던 초창기의 개인용 컴퓨터를 구입하여 성인들도 범접하기 어려울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 불량배들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등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던 꿈 많은 사업가

  집안이 기울 무렵 그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찍기 위해 캐나다로 넘어간다. 거기서 어렵게 학업을 진행하면서 사업을 꿈꾸었다. 이 때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그는 그가 가진 꿈을 비로소 꾸기 시작했다. 앞으로 그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는 인터넷, 재생에너지, 우주라고 정의를 내리고 그 위대한 여정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래서 인터넷이라는 남들보다 앞서 20세기말에 앞으로 비전이 있을 것으로 이는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고, 이는  'ZIP2' 라는 과거의 인쇄매체를 혁신으로써 뛰어넘는 회사를 세우게 된다. 최초에는 돈이 없어 이리저리 투자자를 구해다니느라 어려움을 겪고 집에서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기업에 회사를 매각하는 쾌거를 이룬다. 뒤이어 그는 지금의 유명한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페이팔의 초석이 될 엑스닷컴을 설립한다. 초창기 온라인 결제는 무주공산과도 같아서, 의욕적으로 뛰어들었으나, 동종업체와의 경쟁으로 서로를 잡아 먹고 먹힐 뻔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합병하고 회사를 키위나갔다. 일론은  CEO가 되어 사업을 확장할 야망을 가졌으나, 결국에는 그의 주장에 반대를 생각하는 탓에 반대파에 의해 최고책임자에서 끌어내려지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그것도 신혼여행 기간동안. 결국 그는  회사를 매각하고 억만장자가 되어 다음 사업을 고민하는 하게된다.


 사면초가

결국 그가 다음 발을 디딘 영역은 '우주'이다. 그는 범인의 사고 이상의 영역을 꿈꾸었다. 바로 화성에 이주를 할 수 있는 기술력을 키운다는 야심이었다. 우주공학은 그동안 정부와 군수항공기업의 전유물이었으나, 그가 가진 부를 몽땅 쏟아 부어 우주왕복선을 개발할 목적으로 '스페이스 엑스'를 세웠다. 미국의 엘리트들을 끌어모아 로켓을 발명해내기 시작했다. 업계 내 거대 타사의 위협에 아랑곳하지 않고,오랜시간에 걸쳐 로켓을 만들어내고 발사대를 확복하여 실험을 겪었으나, 역시나 하는 족족 실패였다. 또한, 전기로만 가는 자동차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서 창업한 테슬라 모터스 또한 많은 실험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려고 했으나, 언제나 한계에 부딪치고 결국 사업을 하느라, 본인의 재산을 다 써버리고 특유의 수완으로 확보한 투자금과 선금마저 다 탕진해버리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점차 반대파와 채권자의 압력을 받기 시작한다.  


 엄청난 압력과 좌절을 발판 삼아 재기를 꿈꾸다

투자금을 마련하고 사용하고 돌리고 하는 결과 억만장자의 반열에 있던 그는 직원의 급료조차 제대로 주지 못한 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곧 파산이라고 선언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회사의 사정은 악화되어 갔고 그의 직원들이 고군분투함에 불구하고 성공작을 만들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그는 회사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투자금을 얻어내고자 결심을 내렸다. 그 사실을 대중앞에서 선언하기 전 불과 몇시간 전 극적으로 정부의 투자를 받아내고 기사회생하게 되었다. 결국 '테슬라모터스' 성공작이 출시가 되고, 시장은 그 놀라움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스체이스 엑스의 발사도 성공을 하게되고 타 경쟁사보다 훨씬 훨등한 효율로써 로켓 실험에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곧 거대한 계약까지 따내게 된다.


 꿈이 현실로. 그는 사업가인가? 사기꾼인가?

앞서서 설명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기업인 '솔라시티'를 일부 보유하고 그가 가진 다른 회사들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성과를 보여주게 된다. 솔라시티의 축전지는 테슬라모터스의 결과물에 사용되며 또한 이 기술이 스페이스 엑스에도 사용되어 선순환을 낳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허황된 꿈으로 여겨질 미래를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고 실천으로 감행했다. 범상치 않은 능력을 이용해서 인터넷으로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어 냈지만 거기에 멈춰 서지 않고, 일반인의 힘으로 오직 일개 사기업을 세워 국가가 진행할만한 사업을으로 이뤄내기 위해 천문학적인 사재를 털어 투자 감행했다. 전기자동차 산업, 우주항공분야, 태양광에너지 등 기존 거대 자본이 싫어하는 분야에만 진출해서 인류가 새로운 미래를 보게끔 대계을 꾀했다. 이혼을 겪고 자식을 잃고 엄청난 스트레스 탓에 정신쇠약까지 겪는 와중에서도 승부수를 던져 초인의 능력을 보여주며 재기에 성공한다.

 그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낸 이유는 그가 꿈꿔온 일이 남의 밑에서 수동적으로 진행했던 일이 아닌 본인이직접 열성으로써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꾸려나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강업적이며 차가울만큼 합리적이고 직실적이며 상당한 구두쇠이기도 하다. 부자임에도 허투로 돈을 사용하지 않고 비용절감을 추구하며 절약을 하였다. 그러면서 엘리트를 끌어모아 제대로 대우를 해주는 반면에 엄청나게 부려먹었으며, 언제나 일이 최우선인 사나이였다. 따라서 많은 조력자들이 등을 돌리고 돌아섰고, 비슷한 이유로 그가 직접 해고를 하기도 해서 상당한 적을 만들었다.  자기의 취향에 맞지 않으면 수십년을 일해도 내보내버렸을 만큼 자기 사람을 한편으로는 잘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그의 꿈의 목적과 과정이 순수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번영을 위한 방안 중 직면한 세 가지 문제를 그가지금 해결하고자 이 자리에 있다. 향 후 3년 안에는 우리 시대의 스티브잡스를 대체할 인물이기도 하다. 내가 그를 닮아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의 순수한 신념과 비전만큼은 나 또한 가져가야 할 몫이기도 하다.  미래의 내가 세운 회사의 방향은 지금부터 순수하게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 - 부자들만 알고 있는
김학렬 지음 / 지혜로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부동산'을 단순한 '투기' 또는 '투자'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을 보내고 이제서야 조금은 내가 이 '부동산'을 어떤 무기로써 사용할 것인지 생각해 볼 여유가 생겼다. 지금은 많은 현명한 부자들이 이 것을 정성스럽고 신중하게 대했기 때문에 근거있는 자산을 불리는 결과를 얻게 되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 평범한 서민들은 부동산을 단순한 금전적 재산으로 여긴다. 시세가 올랐네, 내렸다, 샀네, 팔았네, 싸네, 비싸네라고 물질적 평가를 내리게 마련이다.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부속물이라는 존재로 한정지어버린다. 하지만 이놈의 부동산은 진정한 생명력을 가지고 펄떡이는 물고기와 같다는 것을 너무나 늦게 알아버렸다. (아니다, 지금이라도 알았다고 생각하니 다행인가?)


 부동산은 절대 혼자서 작용하지 않는다. 강남구가 괜히 땅값이 비싼게 아니며,가로수길 상권은 그 자체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이 부동산 시장은 전부 사람과 사람 간 의식과 무의식이 작용하여 움직이게 된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따라서 부동산을 알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나요? 라는 질문에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정답은 바로'사람'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은 기술의 결과물이지만, 이것을 어떻게 팔 것인지는 기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니 사고의 중심을 기술에 놓지 말고 그것을 쓰는 사람의 일상생활에 놓아야 한다.


-상상하자말라 , 송길영 p107


 어떤 사람의 취향, 선호, 습관, 버릇은 그 사람이 어떤 구매 행동을 하는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는 부동산이라고 다를 게 없다. 오히려 더 강하게 작용한다. 모든 생활요소 중에 의식주를 제일 기본 바탕으로 꼽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사람을 이해할 줄 알아야 부동산도 설명이 된다. 왜 여기에 상권이 발달이 된 것인지, 왜 여기서 살고 싶은지 사람의 생각과 패턴을 분석 할 수 있다면 부동산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이러한 멋대로 하는 상상을 지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관찰'이라고 제시한다. 그 관찰 중에서도 '사람'을 맥락을 통해 관찰해야 한다. 우리가 팔 서비스나 상품이 누구에게 필요한지 보다는 '사람'을 길게 그리고 깊히 봐야 답이 보인다고 한다. 그 '사람'의 삶을 원초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스캔 능력을 키워 '욕망'을 엿본다면 그 것을 해소시켜줄 것을 '제공'라는 이름으로 선물해주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다. "   - '상상하지 말라' 서평에서

 

 ​ 이 책의 저자인 '빠숑' (김학렬분)은 말한다. 사람이 곧 부동산이고 부동산을 이해하려면 사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단순히 바깥쪽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안에 들어가서 같이 느껴봐야 이해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게 된다. 길을 걷다가도 활기가 느껴지는 동네는 왠지 살고 싶지 않은가? 사람들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다니거나 얼굴에 근심 걱정이 가득한 동네는 머물고 싶지 않다. 이 것은 그 지역 지체에 대한 활력도와 분위기를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단순히 신문이나 뉴스를 읽고 결과만 받아보고 아 그렇구나 라고 고개를 끄덕이지는 않는지 한번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동네를 다녀와서 좋다, 나쁘다를 나열하면서 투자를 촉구하거나 막는 책은 아니다. 서울이면 서울, 인천이면 인천,  단순한 서술을 넘어 지역 내 작은 동네 하나하나의 특색을 마치 그 지역민이 소개하는 것 처럼 친절하게 분석하고 있다. 금전적 가치로써 그 지역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가치와 현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미래의 선택은 독자들의 몫으로 주어진다. 일부 독자들은 제대로 찍지 않고 뜬 구름 잡는 것 아니냐며 비난을 할 수 는 있겠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분량 내에 있는 알짜 부동산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언급되어 있지 않는 기타지역의 가치를 찾아내는 방법을 찾아내는 희열을 미래에 선사해 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동산 자체가 아닌 부동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관심을 갖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몇번 모임에서 얘기했던 것이지만, 과거에는 몰랐으나, 정작 내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고 나니, 하잘 것 없었던 내 경험이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부동산 투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책을 많이 본 독서가이거나, 각종 경험을 통해 산전수전 다 겪어보신 분들이 대부분인 듯하다. 수도권을 그래도 모르겠다 싶으면 경매책보다도 이 책을 먼저 보면 내가 알고 있는 부동산을 좀 연구했던 사람의 입장은 어땠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를 느끼거나반대로 잘 알지 못하는 지역에 대한 사전 베이스를 쌓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5세 아파트 200채 사들인 젊은 부자의 투자이야기 - 부동산 입문자들의 필독서
고덕진 지음, 송희창 감수 / 지혜로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비님이 칼럼니스트로 계신, '행복재테크'의 칼럼니스트중 한 분인 '투자가의 삶'님의 실전 투자 수기로 나온 책이다.

  젊은부자마을 카페 정모에서 만난 회원님 중 한 분이 행크에서도 강의를 들었는데, 뒷풀이에 오셨던 '투자가의 삶'님의 투자방법을 우연찮게 조금 흘려듣고 엄청 궁금해 했는데, 마침 본인의 연재 칼럼을 엮어 펴낸 책이 나와서, 바로 예약걸어놓고 구매해서 보았다.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나와 비슷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만 200채를 쇼핑하듯이 투자가 압권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단정 짓듯 투기한 것이 아니라 본인만의 독창적인 이론을 만들어서 실제 부동산에 대입하는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과거 10년의 시세변화를 분석하며 그 외 몇 가지 투자판단을 위한 지표를 분석한 후,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경매와 일반 매매로 저평가된 아파트를 구입하여 월세, 반전세, 최우선변제금액의 월세, 전세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활용하여 투자를 하였다. 특히 우리가 눈여겨볼 이론은 'PIR'(Price Income Ratio)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투자를 하는 것인데, 이는 아파트의 현재까지의 시세를 연평균 도시근로자 소득을 확인하고 적용해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도시근로자의 생활 수준이 높을 수록 소득은 높고 이는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고 하며, 저평가된 아파트란 이 기준에 못미치는 부동산으로써 이는 앞으로 가격의 상승이 예측되기 때문에 투자의 적합한 물건이라고 결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부동산 투자를 하기 이전에 주식투자의 귀재였으나, 본인이 겪은 일을 계기로 부동산 투자가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있음을 깨닫고, 본인의 시간을 오로지 부동산투자를 연구하는데 쏟는다. 근시안적으로 부동산 자체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여러 투자서적과 경제신문을 통해 투자근육을 키우고,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공부하면서 본인만의 투자안목을 키우게 된다. 개인 사정에 따라 제주도에 기거하면서도 비행기를 이용해 본토를 오가며 현장답사를 하는 엄청난 수고를 하면서까지 투자활동을 하며, 결국 수도권의 핵심 노른자위인 영종도에 입성하게 되고 마침내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 된다.


 우리는 약간의 난관이 있어도 어렵다고 투덜거린다. 하지만 그는 앞이 높게 쌓인 벽을 타고 넘어 극복하려는 자세를 지녔다. 대출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우리들에게 그는 방법을 연구하면 반드시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교통이 불편한 물건을 근시안적인 태도로 바라보는 우리들에게 앞으로 이 물건의 가치를 찾아내고 청사진을 그리는 훈련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남들이 보지 못한 원석을 신건에 낙찰 받고, 시세만큼 구매하더라도 미래의 가치를 확신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는 용기를 보여준다. 그는 다른 사람이 잘하는 것을 본인이 못한다고 판단이 되었으면 가차없이 그 방법을 버리고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본인의 무기로 만들어 투자를 하는 용기있는 투자자였다. 나는 그가 세련된 투자 기술을 이용하여 마법을 부리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으며, 책의 후반부에 나와 있는 그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전망을 넘겨보며, 본인 또한 투자근육을 꼭 단련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두려워한다. 행여나 우리가 투자한 물건의 가치가 떨어지고, 나락으로 내려앉으면 앞이 캄캄할거라고, 그는 말한다. 우리 계절에도 사계가 있듯, 투자의 계절에도 오름이 있으면 반드시 내림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천기를 100% 활용하여 수익을 얻을 수는 없지만, 무릎에 투자하여 어깨에는 팔 수 있는 능력은 누구나 키울 수 있다고 그는 이 책에서 말한다.

 앞으로 공부할게 상당히 많이 생겼다. 그러나 스트레스 보다는 몰랐던 것을 알게되는 기쁨이 기대되는 요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