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너머로 봤던,

지난겨울

 

 

 

 

겨울을 넘겨

새봄이 어느새

여름과 가을을 지나고

 

 

 

 

 

 

다시 앙상한 가지를
걸친 겨울이 왔다.

 

시간은 늘 속절없는
절대적 증상이다.

 

지나고 나서도 그저
아득히 멀어져 가고
다가올 미래는
아직 잡아 보지도 못하는
영원한 굴레.

 

잠시 머물다 흔적도
희미하게 옅어져
한때나마 수많은 현재의 오늘들을
어쨌거나 견뎠음을...
다들 대견하게 건넜음을...

시간의 끝은 끝내
다 볼 수 없을지라도...

--------

PS : 창문을 보니 빌 게이츠가
퍼스널 컴퓨터 오퍼레이팅 시스템(OS) 소프트웨어의 이름을
왜  윈도우즈(창문들)이라고 작명했는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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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2-22 1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유레카님, 윈도우즈 감상 너무 쇼킹합니다! 역시 사유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사진과 시간과 사색이 어우러진 멋진 페이어....여운이 남는 글 잘 보고 갑니다^^

yureka01 2018-12-22 11:02   좋아요 2 | URL
아파트 현관물을 나서면 보는 첫번 째 복도 창문이죠.
네 흔한 일상의 아파트의 창문..1년에 걸쳐서 계절별로 한번씩 담았어요..
일상의 낯섬..그리고 사유!~^.^ 이게 사진의 묘미죠..별거 아닌걸 별것처럼 재인식과 재발견..

카알벨루치 2018-12-22 11:11   좋아요 2 | URL
너무 멋집니다 이런거 보면 사진의 매력은 정말 남다른 것 같아요 ㅎ

yureka01 2018-12-22 11:13   좋아요 2 | URL
맨눈으로 매일 매일 보는 창문인데도...
사진으로 시간에 걸쳐 보면 새삼!~~~스럽게 보이는 사진의 힘이랄까 싶습니다...

책읽는나무 2018-12-22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계절 바뀐 풍경을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감상을 할 수 있다니~~^^

yureka01 2018-12-22 11:03   좋아요 2 | URL
책읽는나무님의 별스런 풍경이란 포스팅보고 퍽 떠오르는 사진이었어요.
별스럽지 않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진의 별종틱한 발견...

네 시간!~ㅎ

곰곰생각하는발 2018-12-22 1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간은 늘 속절없는

절대적 증상이다.



캬, 좋은 표현입니다. 시적이에요..

yureka01 2018-12-22 11:04   좋아요 1 | URL
시간이 흡사 신은 아닐까..
불변의 절대성....

단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는 절대적인 흐름이 위대하기까지 보입니다.

syo 2018-12-22 1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간은 늘 속절없는 절대적 증상이다 2222222

앙상한 가지를 걸친 겨울도 좋다....

yureka01 2018-12-22 11:05   좋아요 1 | URL
시간은 보이지 않지만
시간의 흐름을 사물의 변화로 보는 것이니..속절도 없더라구요..^^..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걸 보고 바람을 보듯이 말이죠~

2018-12-22 1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2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2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2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목나무 2018-12-22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간의 속절없음이 사진에서 고스란히 느껴져요.
덕분에 생각이 많아지는 주말 보낼 것 같아요. ~

yureka01 2018-12-22 21:09   좋아요 1 | URL
네 특히 시간의 속절없음..연말이라서 ..^^..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stella.K 2018-12-22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그럼 저 사진을 겨울, 봄, 가을 시간 텀을 두고 찍으셨단 말 아닙니까?
슬로우라고 해야하나 저장 기법이라고 해야하나?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계절을 담아 보여주는 거 보면 저걸 어떻게 찍었을까
놀랍기도 한던데 여튼 멋지십니다.

윈도우를 창안한 게 빌 게이츠였군요.
여태 모르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ㅋ

yureka01 2018-12-22 21:11   좋아요 1 | URL
네...맞습니다.시간의 텀을 두고 ....매일 마주하는 창문을 계절별로 담아 보고 싶었어요..^^

맞습니다..우리가 매일 쓰는 개인용 컴퓨터는 맥을 만든 스티브 잡스와
윈도우즈를 만든 빌 게이츠였죠..

기본적으로 인터페이스가 창문형태의 커널이었거든요..

겨울호랑이 2018-12-22 1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창 밖의 풍경이 바뀌는 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다른 한 편으로 창 밖의 풍경 뿐 아니라 그 풍경을 바라보는 자신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뀌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생각하게 됩니다. 계속 자신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성찰이겠지요. 좋은 사직 덕분에 새로운 생각을 해 봅니다. 유레카님 감사합니다.

yureka01 2018-12-22 21:12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그만큼 시간 속에서 살았으니 늙어가는 거라서요..
변화의 모습이라는게..시간의 절대성과도 깊은 상관성이 있으니 말이죠..
감사합니다!~~~

강옥 2018-12-23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또 한 해가 이렇게 가는군요
세월의 거센 물살에 정처없이 떠내려가는 느낌.....
어디 돌부리에 걸리거나 해야 정신이 들려나요?
그야말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ㅎ

yureka01 2018-12-24 08:55   좋아요 0 | URL
올해도 몇일 남지도 않았네요.
그야말로 세월이란 시간의 흐름은 무념 무상이라는 거...
연말 마무리 잘 되시고요^^..

2018-12-24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4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12-24 1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앞으로 더 좋은 사진과 글로 소통해주시면 더할나위없이 감사하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yureka01 2018-12-25 11:5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즐거운 성탄절 되시구요..네 앞으로 책의 소통 자주 하기로 하죠^^..

munsun09 2018-12-24 1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내년도 멋진 사진 많이 많이 올려주시리라 기대하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yureka01 2018-12-25 11:5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매리 크리스마스 되시고요..
앞으로도 쭈욱..사진은 나올 거라 믿어 의심하지 않기로 ~~^^..

서니데이 2018-12-24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차가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일들 가득한 성탄절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yureka01 2018-12-25 11:5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크리스마스에는 해피해피.~~

2018-12-25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5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5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6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18-12-27 1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이름 중에 ‘무슨무슨 창‘ 이란 이름이 많아요. 한때 제가 일했던 출판사도 그랬구요. 근데 저는 막상 창이 너무 좁고 작은 느낌이라 답답합니다. 저라면 ‘무슨무슨 문‘ 이란 이름을 지었을 것 같아요. ^^

yureka01 2018-12-28 08:57   좋아요 0 | URL
우리가 흔히 모니터를 창에다 비유하는 이유일거예요..
물론 큰 창이 있어요..요즘 건물들이 대부분 커튼월이라 대형창이거든요,....
따뜻한 곳으로 내려가면 창이 크고..북극쪽으로 올라가면 창이 점점 작아지거든요,,,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