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 너머로 봤던,
지난겨울

겨울을 넘겨
새봄이 어느새
여름과 가을을 지나고

다시 앙상한 가지를
걸친 겨울이 왔다.
절대적 증상이다.
아득히 멀어져 가고
다가올 미래는
아직 잡아 보지도 못하는
영원한 굴레.
희미하게 옅어져
한때나마 수많은 현재의 오늘들을
어쨌거나 견뎠음을...
다들 대견하게 건넜음을...
시간의 끝은 끝내
다 볼 수 없을지라도...
퍼스널 컴퓨터 오퍼레이팅 시스템(OS) 소프트웨어의 이름을
왜 윈도우즈(창문들)이라고 작명했는지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