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1 - 산성.염기성 대결 내일은 실험왕 1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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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오기가 무섭게 두녀석이 서로 보려고 덤비더니,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계속 킥킥거린다.책을 한번 보고 나서는 빨리 실험하자고 조르는통에 저녁 먹은 설거지도 미룬채 실험도구를 펼쳤다. 평소 과학책에서 보고 듣기만 했던 리트머스종이와 스포이드,샬레등을 보니 신기한가보다.참고로 학교에서 그렇게 많은 실험이 이루어지는것도 아니고 실험수업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책에서 본것말고는 특별히 실험이란걸 해본 경험이 없다. 간장을 가져오고 비누거품을 만들고 야단 법석을 떨더니, 다른 과학책들도 꺼내서 비교 분석까지 하고 있다.표를 만들어 변화를 상세히 기록하고 며칠간 산, 염기는 어떻고 하는 애기를 지겹도록 들어야 했다.

책100권보다는 한번의 현장체험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은 책의 내용만으로도 많은 지식을 얻게해주는데, 실험도구까지 따라오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다. 나는 과학이란 참 어려운 학문이란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아온 세대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호기심도 많고 반드시 알고 있는 지식을 확인해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것 같다. 그 두가지가 이루어졌을때 효과가 배가되는것은 당연한 것이고.거기에 부합된 책이 바로 이런 책이 아닌가싶다.

며칠전에는 갑자기 거실유리를 닦는다고 야단법석이라 짜증을 냈다.얼룩만 더 만들어 둘거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신문을 물에 적셔서 닦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때서야 아! 책에서 본걸 활용하고 있구나 싶어서 기특한마음이 들었다.  저녁에 퇴근하는 아빠에게 신문지로 유리를 닦을때의 원리를 설명하는 두 녀석이 얼마나 대견한지.

과학은 절대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생활속에 녹았다는걸 알게 해준것같다. 벌써 2권을 기다리고 있다.과연 어떤 주제와 어떤 실험도구로 세상에 나타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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