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세요, 타! 우리 그림책 47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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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으로 되어있는 버스 앞 유리가

무지개 색깔로 '반짝반짝' 빚나고있고

다양한 동물들이 버스를 탄 채로 활짝 웃고 있어요.

책이 어떤 내용일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6마리의 새끼 오리들은 말도많고 궁금한것도 많아보여요~

새끼오리를 보고 병아리같다고 하는 아이

[노란색= 🐤(병아리)]

노란색 새끼 오리도 있다고 말을하니까

실제로 본적 없는 아이는

그림을 보고 '새끼 오리 아니고 병아리야~

병아리 엄마는 꼬꼬인데??'

라고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더라구요.


검색 사이트에서 노란오리를 찾아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알겠다는 표정으로 엄마얼굴을 쳐다보았어요.


4월이 지나고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분홍 벚꽃비 배경을 보니

커다란 스케치북에 아이와 함께 벚꽃을 그려보고싶어졌어요~


버스 안에서 조잘조잘 떠드는 새끼 오리들


치타가 동물 중에서 정말 제일 빨라요?

얼마나 빨리 달려요?

우아, 그 의자는 뭐예요?

나도 앞에 앉아 보고 싶어요!


이 글을 두세 번 더 읽다보니

머릿속에 자동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었어요.

책을 끝까지 읽고 난 후

새끼 오리들이 치타에게

왜 그런 질문을 하게되었는지 알게되었죠!


5살 저희아이도

최근들어 질문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점점 대답하는게 쉽지않더라구요.

오리엄마도 많은 새끼들을 돌보느라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물론 그만큼 새끼들을 키우며

느끼는 소소한 행복도 크겠지만요^^;;;;

전체적으로 색감이 선명하고 내용도 따뜻한 책이라

아이랑 함께 읽는 즐거움도 큰 것 같아요.



눈에 띄지않을 것 같은

아주 작은 개미들도 버스를 타나봐요~!

자세히 보면 지팡이를 짚고있는 할아버지 개미도 있고

앞장서서 안내하는 가이드 개미도 있고

꿀벌 모자를 쓴 삼형제 개미도 보여요.

모든 개미들이

나뭇잎으로 만든 가방을 매고있고

나뭇가지를 이용해 버스에 타는 모습도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도 너무 너무 귀여웠어요.

마치 어린이집에서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신나보이네요~



음식재료를 사러

곤충마트에 가는 개미들

일렬로 서있는 모습이

정말 사이가 좋아보이네요


선글라스 낀 멋쟁이 두더지는

사실 눈이 안보여요.

눈이 안보이기 때문에

버스를 놓칠뻔했는데

다행히 버스안에 승객들이 모두 기다려줍니다.

그 누구도 불평불만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모습이에요.


불평불만도 습관인 것 같아요.

100%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지구상에 몇 명이나 될까요?

일과 육아를 함께하다보니 저만의 여유가 없어

지칠때도 물론 있어요.

그래도 건강하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것에

감사하며 사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요.



당연하죠. 버스는 함께 타는 거잖아요.


과연 버스에 탈 수 있을까싶었던..

커다란 덩치의 코끼리도

어느새 자리에 착석해있네요.

버스에 타고 결재하자마자

레이싱하듯 '쌩'하고

출발하는 동네 버스들만 보다가

이런 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었어요.

또 한편으로는 교통정체가 심한 서울에서

빠른거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이런 버스가 존재하지 않는게 현실이지만요.



엄청 땀을 흘림며 엉금엉금 기어오는 거북이

육지에서는 느린 거북이지만

물 속에서는 빠르다고 아이에게 말하니

역시나 이해가 안된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있어요ㅎㅎㅎ



'초보운전'

'아이가 타고있어요'라는 스티커가 아니라


누구든 타세요.

어디든 갑니다!


라는 문구가

굉장히 인상적이고 따뜻한 느낌이였어요.

힘들고 지친 일상속에서

이런 노란버스가 있다면

아이랑 시간 날때마다

어디든 타고 다닐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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