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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세요, 타! ㅣ 우리 그림책 47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4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01/pimg_7664941244279334.jpg)
책 표지부터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홀로그램으로 되어있는 버스 앞 유리가
무지개 색깔로 '반짝반짝' 빚나고있고
다양한 동물들이 버스를 탄 채로 활짝 웃고 있어요.
책이 어떤 내용일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01/pimg_7664941244279335.jpg)
6마리의 새끼 오리들은 말도많고 궁금한것도 많아보여요~
새끼오리를 보고 병아리같다고 하는 아이
[노란색= 🐤(병아리)]
노란색 새끼 오리도 있다고 말을하니까
실제로 본적 없는 아이는
그림을 보고 '새끼 오리 아니고 병아리야~
병아리 엄마는 꼬꼬인데??'
라고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더라구요.
검색 사이트에서 노란오리를 찾아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알겠다는 표정으로 엄마얼굴을 쳐다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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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지나고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분홍 벚꽃비 배경을 보니
커다란 스케치북에 아이와 함께 벚꽃을 그려보고싶어졌어요~
버스 안에서 조잘조잘 떠드는 새끼 오리들
치타가 동물 중에서 정말 제일 빨라요?
얼마나 빨리 달려요?
우아, 그 의자는 뭐예요?
나도 앞에 앉아 보고 싶어요!
이 글을 두세 번 더 읽다보니
머릿속에 자동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었어요.
책을 끝까지 읽고 난 후
새끼 오리들이 치타에게
왜 그런 질문을 하게되었는지 알게되었죠!
5살 저희아이도
최근들어 질문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점점 대답하는게 쉽지않더라구요.
오리엄마도 많은 새끼들을 돌보느라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물론 그만큼 새끼들을 키우며
느끼는 소소한 행복도 크겠지만요^^;;;;
전체적으로 색감이 선명하고 내용도 따뜻한 책이라
아이랑 함께 읽는 즐거움도 큰 것 같아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01/pimg_7664941244279337.jpg)
눈에 띄지않을 것 같은
아주 작은 개미들도 버스를 타나봐요~!
자세히 보면 지팡이를 짚고있는 할아버지 개미도 있고
앞장서서 안내하는 가이드 개미도 있고
꿀벌 모자를 쓴 삼형제 개미도 보여요.
모든 개미들이
나뭇잎으로 만든 가방을 매고있고
나뭇가지를 이용해 버스에 타는 모습도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도 너무 너무 귀여웠어요.
마치 어린이집에서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신나보이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01/pimg_7664941244279338.jpg)
음식재료를 사러
곤충마트에 가는 개미들
일렬로 서있는 모습이
정말 사이가 좋아보이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01/pimg_7664941244279339.jpg)
선글라스 낀 멋쟁이 두더지는
사실 눈이 안보여요.
눈이 안보이기 때문에
버스를 놓칠뻔했는데
다행히 버스안에 승객들이 모두 기다려줍니다.
그 누구도 불평불만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모습이에요.
불평불만도 습관인 것 같아요.
100%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지구상에 몇 명이나 될까요?
일과 육아를 함께하다보니 저만의 여유가 없어
지칠때도 물론 있어요.
그래도 건강하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것에
감사하며 사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01/pimg_7664941244279340.jpg)
당연하죠. 버스는 함께 타는 거잖아요.
과연 버스에 탈 수 있을까싶었던..
커다란 덩치의 코끼리도
어느새 자리에 착석해있네요.
버스에 타고 결재하자마자
레이싱하듯 '쌩'하고
출발하는 동네 버스들만 보다가
이런 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었어요.
또 한편으로는 교통정체가 심한 서울에서
빠른거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이런 버스가 존재하지 않는게 현실이지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01/pimg_7664941244279342.jpg)
엄청 땀을 흘림며 엉금엉금 기어오는 거북이
육지에서는 느린 거북이지만
물 속에서는 빠르다고 아이에게 말하니
역시나 이해가 안된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있어요ㅎㅎㅎ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01/pimg_7664941244279343.jpg)
'초보운전'
'아이가 타고있어요'라는 스티커가 아니라
누구든 타세요.
어디든 갑니다!
라는 문구가
굉장히 인상적이고 따뜻한 느낌이였어요.
힘들고 지친 일상속에서
이런 노란버스가 있다면
아이랑 시간 날때마다
어디든 타고 다닐 것 같아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01/pimg_7664941244279344.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