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힘이 세다 - 일하는 엄마의 행복 프로젝트 : 성공한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방법
이현정 지음 / 문학세계사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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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최연소 본부장 출신으로

이 책의 작가이자 주인공인

육아맘 이현정 라이프 코치의 글을 읽으며

같은 엄마로서 공감가는 내용이 참 많았어요.

8개월 차 어린 아기를 데리고

판매사원에서 팀장, 국장이 되기까지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냐에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죠.

열심히 경주마처럼 살아가던 작가는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기도 해요.

저도 아이를 낳은 후 체중이 몰라보게 늘어나고

모든것이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아파도 병원에 갈 시간조차 생기지 않았는데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건강해지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엄마의 손이 덜 필요할정도로 컸지만

이상하게도 육아의 책임은 줄어들지 않고

지금도 퇴근이 정해지지않은 엄마의 인생을 살고있어요.

임신하고 영유아시기까지

어쩔수없이 일을 쉬게되었는데

전업주부로 지내며 아이만 돌보다보니

너무 지루하기도 하고

집에만 있는 시간들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의 사회성도 길러줄겸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자조모임도 일부러 찾아다니고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하다보니

육아골든벨에 나가 운좋게 1등을 한 적도 있었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고

4살이 되었을 때

다시 취업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갖게되었고

남편도 찬성을하여

지금의 회사를 다니게 되었어요.

원래 하던 일이 아니라서

배울것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1년만 버텨보자라는 생각으로 다니다보니

벌써 1년이 훌쩍넘어

새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게 되었죠.

계약서를 다시 쓰게되니 정말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면접에 합격하고

두근두근 떨리는 가슴을 안고

첫 출근을 하면서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꼭 잡고 말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는 참 많았어요.

아이가 어리다 보니

가벼운 감기증상을 시작으로

호흡기 바이러스에 폐렴초기증상까지 보이고

일주일 넘게 고열이 떨어지지 않아

밤새 기침으로 괴로워하는 아이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쪽잠을 자면서 출근한 적도 있었어요.

여름에 물놀이장에 한 번 갔는데

수족구에 걸려

손발톱이 다 빠지고 다시 자라는데

한 달 이상 매일같이 코반(붕대)을 감아준적도 있어요.

첫 아이라 더 잘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아이가 또래아이들보다 발음이 부정확하고

신체활동에 비해 언어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죠.

언어지연으로 인해

잘 다니고있는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의 언어향상을 위해서 언어발달센터를 다녀야하나

고민도 많았어요.

지금도 많이 부족한 것 같지만

우리 아이의 기질이 다르고

언어속도도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따뜻한 집밥을 챙겨먹이고

매일 아이가 고른 책을 읽어주며

인상깊은 장면은

독후감대신 그림을 그리며

꾸준히 대화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 믿음에 보답하듯

아이는 몰라보게

말을 잘하게 되었고

지금은 궁금한게 너무 많아

제가 대답하기 힘든 질문들도 많이해요.

솔직히 육아맘이라면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싶어요.

그래서 유명한 육아서적도 많이 읽어보았고

육아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엄마는 힘이세다'

이 책도 제목을 보자마자 읽고싶어졌어요.

책 제목을 보며 느낀건

엄마는 힘이 센게 아니라

아이를 지키고 돌보기위해

힘이 세져야 하는건 아닐까 싶어요.

나이와 상관없이 어설펐던 초보육아맘 딱지를 떼고

이제는 저도 아이도 한층 성장한 느낌이 들어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 스스로도 늘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도 아이를 생각하면

마음대로 아플수도 없고

쉬고싶다고 편하게 쉴 수 도 없고

속상하다고 아이에게

큰 소리를 칠수도 없지만

아이의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을 보면서

없던 힘도 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서로 으쌰으쌰 힘을 내며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잎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곁에서 따뜻하게 지켜봐주는게

엄마의 몫이겠죠.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는 말처럼

엄마가 되면 아이를 위해 노력도 해야하지만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 기반이 되어야된다고 생각해요.

책을 다 읽는것으로 만족하지말고

삶에 적용하여 나의 것으로 만들고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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