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홋카이도 - 겨울 동화 같은 설국을 만나다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4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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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을 닮은 새하얀 표지가 인상적인 '한 달의 홋카이도'

도쿄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기도했고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도쿄에 있는 한인 학원에서 국어강사를 하기도 한

여행 에세이 작가의 홋카이도 한 달 여행기록..

책의 앞 부분은 친동생과의 여행 에피소드를 담고있고

책의 뒷 부분은 영국인 남친과의 여행 에피소드를 담고있어서

마치 상 하로 나눠진 두 권의 책을 읽은 느낌이랄까?

나도 작가처럼 일본에서 유학했던 시절이 있었고

삿포로에서 한 달만이라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던적이 있다.

그래서일까?

더욱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일본영토안에 속해있고

홋카이도의 삿포로는 도시계획으로 인해

모든 도시가 직선으로 이루어져있다.

홋카이도(北海道ほっかいどう, Hokkai-dō)는

일본 유일의 (道, どう)로 북해도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섬이자 47개 도도부현

가장 면적(83,424.22㎢)이 넓다.


일본 영화 러브레터

미스터 초밥왕이라는 만화가 유행하던 시절부터

가깝고도 먼 일본이 너무나 가보고 싶었다.

홋카이도는 추운 날씨만큼 수산물이 신선하고 맛있다는데

스시킬러인 나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털게요리, 스시

수프카레, 우동,맥주 등이 유명한데

책에 나오는 맛집 사진을 보다보니

열심히 메모 하고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 기차에서 먹었던 에키벤과

맛있고 가성비 넘치는 다양한 편의점 음식들도 생각났다.


오사카 '글리코상' 앞에서 찍은 사진들은 많이 보기도 했고

물론 나도 그 앞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삿포로 스스키노 한복판에 있는 '니카상'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많이 못본 것 같아서

이곳에서 인증샷을 꼭 찍어보고 싶다.

만약, 홋카이도로 가족여행을 가게된다면

내가 가고싶은 곳 보다는

우리 아이가 좋아할만한 장소가 어딜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무래도 내가 엄마라서 그런가보다.


삿포로 도심 한복판이 보이는 38층의 JR타워

금방이라도 사람으로 변신할 듯한 복실복실한 털을 가진 여우

아이가 본다면 신기해할 것 같고

장난감 자동차, 배, 레고 듀플로를 좋아하는 나이라

배를 조종하는 장치가 있는

세이칸 연락선 기념관 마슈마루도 엄청 좋아할 것 같다!


나의 도쿄 유학시절은 바쁜만큼 행복했다.

늘 부모님 슬하에 쭉 머물러 있다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홀로 살면서

두려움보다는 자유로움을 느꼈고

그 때의 기억은

앞으로도 평생 잊지못할 것 같다.

작가의 글을 통해

홋카이도 구석구석을 제대로 여행한 느낌이 들었고

글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나의 추억을 곱씹으며

책장이 술술 넘어갈만큼 재미있었다.

여행은 준비하는 순간부터 기대가 되고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는데

책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시간 날때마다

책 내용이 궁금해졌고

손에서 놓을수 없을만큼 재밌었다.

'한 달의 홋카이도'는

일본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거나

홋카이도에 대해서 알고싶은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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