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 상 - 김원석 극본
김원석 지음 / 너와숲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 검찰을 통째로 사 버릴 거야.

법으로 아니고 돈으로.

통쾌한 스토리를 예고하는듯한 문구와

카리스마 넘치는 이선균씨의 표정이 인상적이였어요.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는

우리 편의 이야기를 담은 통쾌한 복수극으로

처음 제목은 '법X쩐'이었고,

영어 제목은 Payback Money and Power. . .

검법 권력을 중심으로 부정하고 불의한 돈과 권력의 카르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방영 첫 주부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이슈가 되었던 드라마라고 하는데...

저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보니

드라마를 볼 시간도 없었고

유명한 드라마라는것도 이번에 알게되었어요.

법쩐은 대본집으로 상 하 권으로 나눠져있고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의 명장면들과

사인이 수록되어있어요.

주옥같은 대사들을 통해

저도 배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대본은 처음 읽어봤는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죠!!

이선균씨와 문채원씨의

말랑말랑한 로맨스가 나올 줄 알았는데

법쩐 상권을 끝까지 읽어봤지만...

둘 사이에서 전혀 그런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었어요.

법쩐 하권에서는 찐한 로맨스를 기대해봅니다~~!!

분량면에서도 거의 이선균씨의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뒷머리 목부분이 덮여있는 울프컷 스타일도

진짜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어릴 적 아버지 머리가 장발이였는데

그 때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ㅋㅋ

지금도 봉골레 파스타를 먹으면

봉골레 파스타 하나~~~라고 외치던

중저음이 매력적인

이선균씨의 목소리가 생각나면서

이번에는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읽게 되었어요.


책 앞부분에는 이해를 돕기위해

얽히고 설킨 인물들의 관계도가 나와요.




돈장사꾼이자 사모펀드 '체인지'의 실질적 오너이자 투자 총괄 책임자 은용(이선균)

전직 검사이자 법무관 육군소령

어머니의 사망 이후 법무관이 되어 차가운 복수의 칼을 준비하는 준경(문채원)

형사부 말석검사이자 은용의 조카 태춘(강유석)

특수부 부장검사 엘리트 코스를 밟은 핵심 브레인 기석(박 훈)

명동 사채시장 큰 손 명회장

자살일지 타살일지 모를 죽음을 맞이한 오대표까지....

드라마를 보지 못한 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페이지였어요.


은용의 친누나이자 태춘의 어머니 지희..

경찰서에 갖힌 어린 은용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는 어린 누나였죠..

열아홉의 나이에 아이를 낳았고 엄마가되어

다방 종업원 일을 하면서

홀로 힘겹게 태춘을 키우며 살아가요.

아이 한 명을 엄마 아빠가 같이 키워도 힘들다고 느껴지는데..

어린나이에 엄마가 되어 아이를 홀로 키우는

어린 엄마 지희의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어요..


봄에 꽃이 피듯 봄 향기 가득한 사람이 되라고

지어준 그 이름..

은용의 조카

짱태추이...

(알아듣는지 배시시 웃는) 아기 태춘..

책을 읽다가 아기 태춘을 바라보는

은용의 모습이 상상이 되더라구요.

가족은 지희 누나와 은용 단 둘 뿐이였는데

꼬물꼬물 작고 소중한

태춘이가 태어나면서

세 식구가 되었죠.


어른으로서 최선.

너하고 같이 우리 편으로 싸운 아인데,

내가 보호자 안 하면 걔는 또 혼자잖아.

고아에 소년원 출신의 은용을

아들처럼 챙겨주는 윤대표

멋진 인격을 가진

진정한 어른인 것 같아요.

단발 헤어스타일에 장교군복마저도

아름다웠던 준경(문채원씨)


엄마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헤치기위해

위험한 상황에도 거침없이 용기있게 나서는 모습이

같은 여자가 보더라도 너무너무 멋져보였어요.

자수성가하여 수백억 부자가 된 은용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온갖 부정한 짓을 저지르며 여우처럼 빠져나가는

명회장과 그의 사위 황기석에게 어떤 반격을 가할지..

법쩐 하권의 은용이의 활약이

더욱 더 기대되는

법쩐 상권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