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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쁜 완두콩 할머니와 누에콩 할아버지 ㅣ 키바 창작 그림책
마쓰오카 교코 지음, 후리야 나나 그림, 고향옥 옮김 / 키즈바이브 / 2024년 8월
평점 :
완두콩은 알겠는데 누에콩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아이와 같이 찾아보았어요~🙋♂️
완두콩은 동글동글하고✔️
누에콩은 납작하고 기네요✔️
누에콩은 잠두라고도 불리며 일본에서는 そらまめ(소라마메)로 부른다고해요. 일본에서는 누에콩 껍질채로 구워서먹는 요리도 있어요~
저자인 마쓰오카 교코는 이미 사망하였고 고베시 출생이에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삶을 동화책에 표현한건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복잡한 도시에 살고있는 저보다 시골에 사는
완두콩할머니와 누에콩할아버지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꼬리에 꼬리를 물 듯, 해야 할 일들이 줄줄이 생겨나거든요.
완두콩 지지대 세우기, 풀 뽑기, 토끼장 고치기, 작업복 꿰매기 등등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아침부터 밤까지 쉴새없이
일하시는데 딱하나 문제가있어요.
그건 바로 무슨일을 하다가도 다른 일이 떠오르면
당장 그 일을 하러 가시는거에요🤣
까맣게 잊고있다가 생각나는데로 일을 처리하는데
재밌는건 계획한 순서만 바뀌었을 뿐 자기 전까지 다 처리하세요.
저는 계획형이라 계획한 순서대로 처리하는걸 좋아하는데
아이낳으니 물건 둔 곳을 자꾸 잊어버려요;;;;
두 분이 잠자리에 들었다가 [완두콩 지지대]를 설치하러
손전등 들고 깜깜한 텃밭으로 가는모습이 너무 귀여우셨어요.
하지만 밤늦게까지 일을 하시는모습을 보니
한편으론 짠하기도하더라구요.
다이소에서 To-do 리스트 하나 사드리고싶었어요.
일정을 적어두시면
잊어버리지 않으실 것 같아서요ㅎㅎ
저는 서울토박이라 어린시절 방학이되면
시골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러가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시골의 닭장, 토끼장,나무에 연결된 빨랫줄도 정겨운 모습이였죠
아이에게 시골가서 살고싶지않냐고했더니
도시가 좋다고하네요ㅋㅋ
아이와 누에콩과 완두콩의 차이점도 알수있었고
시골의 하루도 간접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