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 앤서니 헤드 외 출연 / 에프엔씨애드컬쳐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내 어깨 위 고양이, 밥」(A Street Cat Named Bob)이 1월 CGV에서 단독개봉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부산에서는 국도가람예술관에서도 상영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침 이 영화를 보면 엽서세트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엽서세트도 같이 받았습니다.
노숙(홈리스)생활하는 예술인의 삶을 그리고 있으며 우연히 그에게 다가온 고양이 ‘밥‘으로 인해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 편안해지면서 음지에서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곳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물론 오랜시간동안 노숙생활과 약물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그 것을 쉽게 뿌리치기 힘들었지만 고양이 ‘밥‘과 함께 이겨내고 자신의 모습을 글로 써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지금은 노숙생활하지 않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고양이 ‘밥‘과 살고 있다고 하니 대단한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흘러나온 노래들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1달 전에 에프엔씨애드컬쳐(구 케이디미디어)에서 DVD로 출시가 되어 구매를 했는 데 KD미디어의 지분을 FNC에서 사들여 FNC Add Culture로 출시된 타이틀을 보면 구매욕구가 너무 떨어집니다. (아직 DVD로 영화보지는 않아서 내부구성은 알 수 없지만) 아웃케이스는 고사하고 과거 KD미디어에서 출시된 DVD타이틀에 항상 제공하던 북클릿한장조차 주지 않으며 타이틀에 표지에 등급표시도 없는 것은 심플하다 못해 너무 빈약해보이더군요. 개선되기보다는 예전의 구성으로 다시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타이틀 안에 있는 엽서세트는 극장에서 받아온것입니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너무 허망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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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5-26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까지ㅋㅋㅋ
영화 표 옆에 꼼꼼히 메모하신 글에서 더 놀랐어요.. 아니 감탄이요~~

물고구마 2017-05-26 16:10   좋아요 1 | URL
사실 책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해서 아르바이트 끝나자마자 롯데시네마에 살다시피 했는 데 올해 초부터 꾸준하게 CGV에서 영화보고 제 관점에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5-27 18:21   좋아요 0 | URL
저두요!! 왠만한 영화는 다,,
전 평일 조조를 즐겨 보는 데, 방해 받지 않는 조용함때문이죠ㅋ
부득이 하게 오후나 주말(주말은 거의 안 가지만ㅋ)에 가게 된다면,,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제일 앞자리에 앉습니다ㅋㅋㅋ
평일 조조는 상영관 전체를 전세낸 듯한 재벌 흉내를 낼 수도 있지만ㅋ 혼자여도 예의를 갖추어ㅋ 신발도 안 벗고, 앞의자에 발도 올리지 않고, 팝콘도 안들고 들어갑니다ㅋㅋ
영화에만 집중하죠ㅋ
그 시간이 제일 좋아요ㅋㅋㅋ

2021-12-16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6 2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7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제 막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 같은 데 벌써 5월도 막바지입니다. 다른 달보다 책을 적게 읽었네요. 속상합니다. 많이 읽어서 많은 분들과 함께 많은 책을 읽어보고 싶은 데, 잘 안되네요.
6월에는 김영하, 이외수, 이정명, 이응준작가님의 신작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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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들 (마음산책X) 개봉열독 X시리즈
로맹 가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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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일 먼저 읽으려다가 결국 그냥 훑어만 본 책.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 작가에 대한 나쁘고 좋은 감정은 없지만 「마음산책 X」로 나오지 않았다면 절대로 절대로 구매해서 읽어보지 않을 책.
재미없는 것을 떠나 저의 취향이 아니어서 (이 책을 읽기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봐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읽게 된다면 그 때가 되면 흥미로워지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닌가봅니다.)
이 책을 번역하신 백선희님, 이 책을 출간한 마음산책출판사, 그리고 이 소설을 쓴 하늘에 계신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작가님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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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누아르 1 : 3월의 제비꽃 (북스피어X) 개봉열독 X시리즈
필립 커 지음,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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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작가의 작품이 11편이나 있을 줄은 몰랐는 데.....
11편이 다 국내에서 번역되어 출간된다면 얼마나 걸릴까? 「북스피어 X」로 출간되어서 읽어보았지만 만약 이런 이벤트없이 나왔더라면 읽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는 데 앞으로 나오게 되면 꾸준하게 읽어보고 싶어요. 그러니 꼭 ! 출간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박진세님이 한 작품 한 작품 번역해주시겠지요. (원래 외국소설들은 구매해서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작가님의 작품은 다른 작품들이 출간된다면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X이벤트 안하더라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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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흥상사 (은행나무X) -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개봉열독 X시리즈
박유경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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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은행나무 X>가 어떤 작가님의 어떤 작품인지 출간되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뉴스기사를 보기도 했고 한경신춘문예당선작품이 이 맘때쯤(홍준성작가님의 「열등의 계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반기에 출간되었습니다.)에 출간된 게 생각나서 찾아보니 제가 생각했던 작품이 맞더군요.
그렇기에 어떤 내용일지 매우 궁금했었는 데
짧은 분량의 소설치곤 뭐랄까 강렬하면서도 흡입력이 좋아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읽었던 같아요.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인 박유경작가님의 「여흥상사」에서 중독성이 강한 약물들을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는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10대 청소년들이 어떤 사고로 인해 같은 또래의 아이가 죽게 되고 그런 끔찍한 과거의 기억으로 부터 멀리 멀리 떠나왔다고 생각했는 데 하나씩 하나씩 과거의 일과 대면하게 되는 세 사람(재우, 주은, 영민), 아니 정확하게는 네 사람(사고로 죽은 효수의 여동생 효정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고(물론 ‘그 과거‘로 부터 벗어날 수는 없었겠지만) 이제는 새로 만나는 성일과의 영원을 약속하려는 주은에게 그 과거의 옛애인이자 그 같은 과거를 공유하게 된 재우의 제안에 어쩔 수 없이 주은의 과거 속에서만 존재하게 되었던 영민을 만나게 되면서 하나씩 하나씩 주은에게 과거의 기억이 찾아오게 되는 이야기인데, 길지 않는 분량인데도 서늘힌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앞서 읽었던 박영작가님의 「위안의 서」도 서늘한 기분이 조금 들었는 데 이 작품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서늘했어요.)
솔직히 다 읽은 지금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여흥상사」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고 특히 ‘주은‘의 입장이라면 어떨지 한번 생각을 해보야겠어요.

호 : 1. <은행나무X>의 정체는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인 박유경작가님의 장편소설 「여흥상사」입니다.
2. 짧은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서늘한 기분을 들게 해주는 소설!

불호 : 1. 뭔가 매듭이 잘 매지지 않은 듯한 찜찜한 기분과 클라이막스로 가는 과정에서의 불안함과 공포를 읽을 자신이 없어서 한 번 멈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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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5-20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이 책 개봉을 안했거든요. 훗날 선물처럼 한 권씩 개봉 할 생각이었는데 이 책 개봉할 때는 큰 마음 먹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 잘 읽고갑니다^~^

물고구마 2017-05-20 12:35   좋아요 0 | URL
다른 X책들도 펼쳐보았는 데 쉽사리 읽히지 않아서 우선 국내소설책을 집었는 데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무거운 내용이라서 서늘하게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