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들 (마음산책X) 개봉열독 X시리즈
로맹 가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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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일 먼저 읽으려다가 결국 그냥 훑어만 본 책.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 작가에 대한 나쁘고 좋은 감정은 없지만 「마음산책 X」로 나오지 않았다면 절대로 절대로 구매해서 읽어보지 않을 책.
재미없는 것을 떠나 저의 취향이 아니어서 (이 책을 읽기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봐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읽게 된다면 그 때가 되면 흥미로워지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닌가봅니다.)
이 책을 번역하신 백선희님, 이 책을 출간한 마음산책출판사, 그리고 이 소설을 쓴 하늘에 계신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작가님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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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누아르 1 : 3월의 제비꽃 (북스피어X) 개봉열독 X시리즈
필립 커 지음,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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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이 11편이나 있을 줄은 몰랐는 데.....
11편이 다 국내에서 번역되어 출간된다면 얼마나 걸릴까? 「북스피어 X」로 출간되어서 읽어보았지만 만약 이런 이벤트없이 나왔더라면 읽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는 데 앞으로 나오게 되면 꾸준하게 읽어보고 싶어요. 그러니 꼭 ! 출간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박진세님이 한 작품 한 작품 번역해주시겠지요. (원래 외국소설들은 구매해서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작가님의 작품은 다른 작품들이 출간된다면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X이벤트 안하더라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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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흥상사 (은행나무X) -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개봉열독 X시리즈
박유경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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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은행나무 X>가 어떤 작가님의 어떤 작품인지 출간되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뉴스기사를 보기도 했고 한경신춘문예당선작품이 이 맘때쯤(홍준성작가님의 「열등의 계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반기에 출간되었습니다.)에 출간된 게 생각나서 찾아보니 제가 생각했던 작품이 맞더군요.
그렇기에 어떤 내용일지 매우 궁금했었는 데
짧은 분량의 소설치곤 뭐랄까 강렬하면서도 흡입력이 좋아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읽었던 같아요.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인 박유경작가님의 「여흥상사」에서 중독성이 강한 약물들을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는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10대 청소년들이 어떤 사고로 인해 같은 또래의 아이가 죽게 되고 그런 끔찍한 과거의 기억으로 부터 멀리 멀리 떠나왔다고 생각했는 데 하나씩 하나씩 과거의 일과 대면하게 되는 세 사람(재우, 주은, 영민), 아니 정확하게는 네 사람(사고로 죽은 효수의 여동생 효정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고(물론 ‘그 과거‘로 부터 벗어날 수는 없었겠지만) 이제는 새로 만나는 성일과의 영원을 약속하려는 주은에게 그 과거의 옛애인이자 그 같은 과거를 공유하게 된 재우의 제안에 어쩔 수 없이 주은의 과거 속에서만 존재하게 되었던 영민을 만나게 되면서 하나씩 하나씩 주은에게 과거의 기억이 찾아오게 되는 이야기인데, 길지 않는 분량인데도 서늘힌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앞서 읽었던 박영작가님의 「위안의 서」도 서늘한 기분이 조금 들었는 데 이 작품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서늘했어요.)
솔직히 다 읽은 지금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여흥상사」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고 특히 ‘주은‘의 입장이라면 어떨지 한번 생각을 해보야겠어요.

호 : 1. <은행나무X>의 정체는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인 박유경작가님의 장편소설 「여흥상사」입니다.
2. 짧은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서늘한 기분을 들게 해주는 소설!

불호 : 1. 뭔가 매듭이 잘 매지지 않은 듯한 찜찜한 기분과 클라이막스로 가는 과정에서의 불안함과 공포를 읽을 자신이 없어서 한 번 멈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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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5-20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이 책 개봉을 안했거든요. 훗날 선물처럼 한 권씩 개봉 할 생각이었는데 이 책 개봉할 때는 큰 마음 먹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 잘 읽고갑니다^~^

물고구마 2017-05-20 12:35   좋아요 0 | URL
다른 X책들도 펼쳐보았는 데 쉽사리 읽히지 않아서 우선 국내소설책을 집었는 데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무거운 내용이라서 서늘하게 느껴졌어요.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이기호 지음 / 마음산책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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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기호작가님의 짧은 소설 모음집인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를 읽었었는 데 올해에는 작가님의 가족들을 테마로 한 가족 소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처음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를 잘못 표기한 줄 알았는 데 천진난만한 큰 아들 덕분 - 생각해보니 저도 초등학교 2학년이 될때까지 구구단을 못외워서 교실옆 사랑방에 외울때까지 남아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집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차라리 사랑방에 오랜 시간동안 남아있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 에 제목이 나온 것 같아요.) 가 출간되어 역시 안 읽어볼 수가 없어서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이 짧은 소설들은 2011년부터 30년간 연재를 하실 계획(물론 중간중간에 단행본이 출간될 수도 있지만 만약 출간되지 않는다면 어떡하나 싶었는 데 이제서야 절반을 지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그 일‘이 생겨서 연재를 중단하고 예정보다 빨리 출간되지 않았나 싶어요.
짧은 소설들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좀 더 빠르게 읽을 수는 있는 데 막상 읽고 난 뒤의 느낌이 떠오르지가 않고 금방 휘발되어 리뷰를 쓰기가 수월하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작가님부부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두 아들과 막내 딸의 웃음이 가득한 에피소드들을 삽화(「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에서는 총천연색이였는 데 여기에선 흑백으로만 되어 있네요. 혹시 컬러링북으로도 활용가능하게끔 독자들을 새심하게 배려해주시려고 하신 것일까요?)들과 함께 읽어보니 이미 파편나버린 저는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호 : 1. 작가님부부와 귀여운 세 아이의 좌충우돌 웃음가득한 에피소드를 보며 아이가 있든 없든 간에 나도 모르게 ‘아빠미소‘를 짓게 되더군요.
2. 아기자기한 스티커(지금도 주는 지는 모르겠는 데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출간당시에도 스티커를 증정했으나 저는 예약구매하여 작가님의 친필서명본만 받았네요. 이번에는 스티커를 주네요.)와 흑백인 삽화를 이용하여 재밌게 스티커놀이를 하거나 컬러링북으로도 쓸 수 있는 정말 실용적인(?) 책이 아닐까 싶어요.

불호 : 1. 표지에 보니 작가님부부와 아이 한명만 손을 마주집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모습이던데 나머지 두 아이가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자신들이 없어서 서운하지 않을 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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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생
김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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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 「뜻밖의 生」을 읽으면서 인생이라는 게 정말 무엇하나 나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운 계기가 된 것 같았습니다.
특히 박호구 (작가님이 지으셨지만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어떤 의미로 지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박호구가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똥개 ‘칠칠이‘의 행방을 찾으려고 어머니의 곁을 떠나 좋아했던 단심이네를 찾기 위해 칠칠이와 함께 터미널에 있었던 것이 생각 나 터미널에 하염없이 기다리다 사복경찰들의 눈에 띄어 이름을 물어봐 박호구라고 대답하니 ‘호랑이의 아가리‘라는 뜻이냐고 빈정거리던 게 생각이 나던 데 그런 뜻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요즘 쓰이는(?) ‘호구‘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라는 버젓이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또래는 물론 이웃들은 호구라고 부르지 않고 무시하거나 놀리고 심지어 호구를 낳고 기른 부모조차 호구에게 관심을 보이기는 커녕 아예 투명인간 취급하고 아들로 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구한 삶을 살게될 호구의 모습의 인상적이었습니다.
키가 작아 군대에 갈 수 없음에도 군대를 다녀오고 다녀와서도 할 일이 없어 무기력하게 잠을 자다가 그 걸 측은하게 여긴 군고구마장수 장씨가 옆에서 풀빵장사를 하게 허락해주었고 그렇게 장사를 하다 단심이네가 어떻게 호구가 이 곳에서 풀빵장사를 하는 지 알았는 지 아이를 데려와 아이의 아버지가 호구라고 하며 호구에게 떠맡기고는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았고 곧 죽을 것 같이 허약하던 무럭무럭자라서 건강을 되찾을 무렵에 또 어떻게 알았는 지 한때 호구에게 호의를 베풀고 키웠던 강단장이 찾아와 자신의 아이이며 호구가 단심이네와 부정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것에 호구가 격분하여 강단장을 폭행을 하고 강단장이 아이를 데리고 가버리고 호구를 고소하여 호구를 한순간에 파렴치못한 인간으로 낙인찍히고 교도소에서 무려 16년간 복역을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정말이지 이름대로 삶을 살아가고 나이가 들어 범상치 않은 박순희를 만나 당나귀같이 덩치가 큰 칠칠이, 개의 평균수명으로 보아도 이미 세상에 없을 것이 분명한 칠칠이를 찾기 위해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이지 인생이 뜻밖인 일들로 가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 : 1. 인생은 정말 많은 뜻밖인 일들로 가득하며 오직 나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작가님이 어떤 의미로 박호구의 이름을 지으셨는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름대로 살아가는 박호구의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불호 : 1. 그렇지만 너무 속절없이 호구잡힌 박호구에게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돈 많아 보이는 남자를 따라갔다 낭패만 당한 박순희의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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