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시집을 읽고 리뷰를 쓴 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 시집을 구매만 하고 접해보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뭐랄까, 소설과 다르게 시는 함축적인 의미가 많으니까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새해가 되었으니 다시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작은도서관에서 빌린 3권의 시집은 2017, 2018, 2019년 김수영문학상을 받은 시집들입니다.
2017년 36회 문보영시인의 「책기둥」,
2018년 37회 이소호시인의 「캣콜링」,
2019년 38회 권박시인의 「이해할 차례이다」
이 시집들을 찬찬히 음미해보고 인상 깊은 시는 한번 제 손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단경로 : 제25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 강희영 장편소설 / 문학동네
베로니카의 눈물 : 권지예 소설 / 은행나무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 : 김민정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536) / 문학과지성사
달세뇨 : 김재진 장편소설 / 문학동네
주야 : 다이앤 리 장편소설 / 나무옆의자
이해할 차례이다 : 권박 시집 (민음의 시 266) / 민음사
자동 피아노 : 천희란 소설 / 창비
사랑을 싸랑한 거야 : 정미 장편소설 (특서 청소년문학 12) / 특별한서재
가끔 이렇게 허깨비를 본다 : 김형수 시집 (문학동네 시인선 129) / 문학동네
만 : 킴 투이 장편소설 / 문학과지성사
루 : 킴 투이 장편소설 / 문학과지성사
내일 말할 진실 : 정은숙 소설집 (창비청소년문학 93)
/ 창비
탁류의 시간 : 어느 무정부주자의 기록 : 이준호 장편소설 / 강
세 가지 악몽과 계단실의 여왕 : 마스다 타다노리 소설 / 한겨레출판
보이지 않는 삶 : 마르타 바탈랴 장편소설 / 은행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0 영 ZERO 零 - 김사과 소설 소설, 향
김사과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 성연우가 헤어지자고 했다.‘(11쪽)으로 시작하는 김사과작가님의 소설 「0 영 ZERO 零」을 읽으면서 제가 과연 어떤 소설을 읽었는지 짐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고대하던 아버지의 죽음이 눈 앞에 다가오자 어머니의 몫까지 가로채며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감금시킨, 어렸을 적에는 피터 슐츠인 김명훈이를 나이를 먹은 뒤로는 키치하기 짝이없는 제자 박세영과 4년째 만남을 지속해온 남자친구4인 성연우를 집어삼키던 희대의 악마같은 존재인 알리스 청이라는 미친 것이 분명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고 있었는 데 순간 들었던 생각은 싸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인 것이 분명한 알리스 청이 악마가 아니라 이 이야기를 생각해내고 글을 쓰고 마침내 종이책으로 만나게 해주신 김사과작가님이 악마가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김사과작가님의 작품을 읽은 것이 장편소설「테러의 시」하고 「N.E.W.뉴」소설집인 「더 나쁜 쪽으로」가 전부인데 「테러의 시」는 읽은 지가 좀 되서 뭐라 말하기도 그렇지만 「더 나쁜 쪽으로」를 읽었을 때의 느낌도 들면서...... 「N.E.W.뉴」는 작가님의 색이 좀 덜 드러나는 것 같으면서도 매우 현실적이어서 「0 영 ZERO 零」을 읽을 때 조금 당혹스러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정신병원에서 평생을 지내실 것이 분명한 어머니가 ‘해괴한 짐승‘(146쪽)이자 아주 작게 ‘악마‘라고 뜻은 분명하지만 불분명하게 저주를 내리는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김사과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대왕
김설아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설아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었던「공작새에게 먹이 주는 소녀」의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인물들이 등장했던 것만큼은 기억에 남는 데요.
2004년 (무지갯빛 비누 거품)으로 등단하고 나서 무려 15년만에 출간된 첫 소설집이자 두번째 책인 「고양이 대왕」을 읽어 보았습니다.
뭐라 형용할 수도 어떤 작가라고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색깔을 가진 8편의 단편이 실렸는 데
(외계에서 온 병아리)는 ‘병아리‘로 인해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에서 벗어나 뜻하지 않게 힐링을 받는 인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우리 반 좀비)는 죽었으나 죽지 않는 ‘좀비‘가 되어 점점 무법화되어가며
표제작인 (고양이 대왕)은 아버지와 가족들이 회사의 회장집으로 초대를 받았으나 아버지가 ‘고양이‘가 되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여서 아름다운 표지와는 안맞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은 빛난다)와 (이달의 친절 사원)은 우리 주변에서 볼법한 이야기들이었고 (일곱 쟁반의 미스터리)와 (청년 방호식의 기름진 반생)은 뭔가가 더 있을 줄 알았는 데 생각보다 담백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등단작인 (무지갯빛 비누 거품)은 다른 7편의 소설과 약간은 다른 느낌을 받았는 데 제일 먼저 쓰여졌고 15년이라는 시간적 간극이 있기도 하지만 읽으면서 핑핑 도는 듯한 기분을 받았습니다.
김설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마음 놓고 죽었다
임선경 지음 / 뮤진트리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은 지 벌써 3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만약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남았지를 눈으로 보여지는 인물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았던 임선경작가님의 「빽넘버」를 기억합니다. 책을 펼친 그 자리에서 다 읽었던 기억도 나고요. 이런 이야기 해도 좋을지는 모르지만 「빽넘버」이후로 임선경작가님의 신작인 「나는 마음 놓고 죽었다」가 2019년 5월에 출간이 되었고 제가 썼던 「빽넘버」리뷰에 작가님이 새로 신작을 내셨다고 기회가 된다면 읽어봐달라고 비밀댓글을 남기셔서 부랴부랴 찾아보고 구매하면서 읽어보려고 했다가 그 당시에는 읽지는 못하여서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렇게 해가 넘기고 나서야 불현듯이 아니,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작은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습니다.
앞서 살짝 이 책의 100자평을 읽었지만 처음에 정순과 기석, 이제 국민학교 입학(시대적 배경이 1978~9년인데 읽어보니 시대적차이가 많이 느껴지지 않았던 데 저 또한 명칭은 초등학교지만 입학당시에 한 반에 5~60명정도 있었고 제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홍연과 비슷하게 자라와서 그런지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하는 홍연과 그리고 ‘나‘라는 인물이 있어서 단순히 기석이 두 집살림을 하는 것일까하는 불순한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마음 놓고 죽었다」라는 제목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있더군요.
이 이야기는 앞서 말씀드렸고 소설 초반에 1978년이라고 나오지만 연이를 보면서 제가 어렸을 적 생각도 많이 나고 저도 그 당시에 학교를 처음으로 가는 입장이었고 아주 잠깐이나마 정순과 같은 존재가 있었고 부잣집인 소영이네처럼 아파트에서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고 급기야는 48색 크레파스가 무척이나 갖고 싶어서 아버지의 지갑에서 돈을 훔치는 도둑질까지 했던 기억도 났네요. 여기서 다른 점은 연이는 마론 인형을 사기 위해 희숙이네 엄마가 악착같이 모아놓은 곗돈을 훔쳤지만 걸리지는 않았고 저는 크레파스를 사기도 전에 걸려서 죽지 않을 정도 맞았던 것 같아요.
물론 소설이기 때문에 그럴 일 없지만 내 곁에 누군가가 곁에 있었다면...... 만약 내가 죽게 되서 저승으로 가지 않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곁에 남게 된다면 마음 놓고 죽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선경작가님, 좋은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신간이 나오면 누구보다도 제일 먼저 읽어보도록 관심갖도록 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