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기쁨 - 그날 이후 열 달, 몸-책-영화의 기록
배혜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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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이 자신의 이름(필명)이 새겨진 책으로 출간이 되고 서점에 진열되어 독자들이 그 책을 구매하고 읽은 후 그 느낌들을 글이나 말로 표현한 것을 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하는 생각을 문득 했었는 데 그렇게 제 이름이 새겨진 종이책이나 전자책으로 출간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많은 분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이 공짜로 만들어지지 않기에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어가는 지 상상이 되지 않는 데 오늘 다 읽은 「고독한 기쁨 : 그날 이후 열달, 몸 - 책 - 영화의 기록」의 배혜경작가님은 벌써 5번째 책을 내셨죠.
남들은 진작에 걸려버렸으나 아직 걸리지 않았고 백신조차 맞지 않았던 제가 코로나19에 조금 늦게 감염(저는 2022년 5월에 감염되어 1주일정도 격리되었습니다.)되었던 2022년 3월 우도에서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실 때부터 12월 아버님이 코로나19 확진 후 가족들과 세상과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네신 모습까지의 일들과 그해 읽으셨던 책과 영화의 감상을 함께 일기형식으로 쓰셨더군요.
저는 작가님이 소개하신 영화나 책들 중 읽어보거나 관람한 것이 다섯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그 해부터 작년 말까지 등한시했던 것 같아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면서 실제로 본 적 없는 작가님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같아 자주 읽던 소설이 아니었지만 내밀한 독서가 되었습니다.
DVD는 구매하였지만 관람하지 않았던 「헤어질 결심」이나 글을 읽고 구미가 당긴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프랑수아 오종감독의 「다 잘 된거야」를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아니 에르노, 스스로 자신에게 죽음을 선사한 장 아메리, 많은 분들이 애독하고 계시는 브론테자매와 에밀리 디킨슨, 그리고 김연수작가님까지 이 책을 읽고 조만간 제가 자주 가려고 노력 중인 작은도서관에 있을 출간당시 표제작만 읽었던「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빌려봐야겠습니다.
리뷰를 쓰기 위해 꼼꼼하게 읽으려고 하기도 하고 최근에 책을 출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 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를 본 후라 그런지 168쪽에서는 ‘무한한 배려와 돌봄을 베푼 포루투갈 여인 마리아 실바와 어린 남매,‘같은 오타(224쪽에서는 포르투갈이라고 올바르게 표기되어 있습니다.)나 203쪽 김연수작가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소개글에서 ‘그렇게 첫번째 이야기 「이토록 평범한 하루」‘로 잘못 표기(서재에 남기신 글들이 책에 실려있어 인상깊었는 데 거기서부터 단편 제목이 잘못 표기되어 있었네요.)되어 있어서 작가님에게 아쉬운 것이 아니라 책의 완성도(책은 작가 한 사람 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서 만든다는 것을 최근 봤던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제게 일깨워줬습니다.)에 대한 아쉬움이 들어 동시에 출간된 전자책도 구매해서 읽어봤는 데 기존 출판사에서 따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원본 그대로 옮겨놓아 오타나 잘못된 표기도 전자책에 그대로 실려있어서 더더욱 아쉬웠지만 어쩔 수가 없는 것이겠죠.
배혜경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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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24-01-18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군데 지적해 주신 오자 전자책에 수정 완료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물고구마님.

2024-01-21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