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 - 경제학의 슈퍼스타 11명과 만나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모리시마 미치오 지음, 이승무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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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바라보는 근대 경제학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11명의 대표 경제학자들의 사상을 통해서 근대 경제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된 책입니다. 요즘 경제학책을 읽어본지가 개인적으로 너무 오래 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경제에 관련된 금융이나 재테크 등에 대한 책들은 부쩍 많이 읽은 반면 기본적인 경제학 사상을 다룬 책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책 속에 나와 있는 사상가들을 보면서 마르크스와 베버 등 이 사상가들의 이론에 대해 하나씩 접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사실 베버는 경제학 책보다는 사회학자로서 접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에서 만나니 새롭더라고요. 물론 자본주의 윤리와 관련된 저서도 있기는 하지만요.

 

베버는 자유주의자이지만 도덕적으로 엄격한 신교도였다고 하는데 신교와 자본주의, 그리고 자유주의라는 연쇄를 통해서 그의 기본적인 이론의 시초가 보여지는 듯 합니다. 베버에 대해 쓰여진 부분들이 제가 잘 알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어서 베버라는 사람에 대해 다방면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저만 경제학 사상들을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저자는 나름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근대 경제학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려 애쓴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배경 지식이 있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의 부제로 ‘경제학의 슈퍼스타 11명과 만나다’라고 쓰여져 있는데 그만큼 경제학을 대표할만한 열 한명의 사상가들의 이론을 접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라는 모리시마 미치오가 보는 근대 경제학과 마르크스나 케인스 등을 비롯한 열 한명의 경제학자들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여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사회학과와 어떻게 관련되고 이어지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 다방면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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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는 나를 위해 가꿉니다 -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하고 품격 있는 사람들의 32가지 습관
뽀따(김보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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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0대는 아니지만 어찌 보면 그리 멀지 않았기에 지금부터라도 50대를 잘 맞이하고 잘 가꾸고 싶은 마음에 이 책에 눈길이 많이 갔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으로 봐서 나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내면과 외면을 모두 가꿀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젊음을 소유하고 있는 듯 보이네요. 아무래도 자신을 가꾸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한 결과가 아닐까 싶은 생각에 저도 지금부터라도 저를 가꾸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50이라는 나이를 생각해 보면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 놓고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데 익숙한 나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50대에는 나를 위한 시간을 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문득 책을 읽으면서 돌아보니 나를 위해 시간을 오롯이 냈던 적이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달리 생각하면 50이라는 나이가 한없이 우울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갱년기가 찾아오기도 하고 자식들도 품을 떠나기도 할 수 있고요. 저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우울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좀 더 건강하고 품격있는 나의 삶을 온전한 시간을 내어 보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어요. 책 속에서도 길러야 할 습관에 나와 있기도 하네요.

 

무엇보다도 간헐적 단식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 버린 적이 있는데 요즘 위가 좋지 않아 병원에 많이 다니는데 저자 역시 그랬다고 하니 저도 열심히 간헐적 단식을 실천해보렵니다. 

 

꼭 나이로 구분하지 않더라도 아이들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젊게 살고 싶네요. 나를 위하는 시간과 나를 가꾸는 것은 어느 나이를 불문하고 꼭 필요한 일이다 싶어서 저도 내면과 외면을 동시에 가꿀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여 우아하게 나이 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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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식초 음식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8
서유구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외 옮김 / 자연경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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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가 몸에 좋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는 있지만 요즘에는 식초를 활용한 요리도 별로 없는 것 같고 해서 저 역시도 식초를 잘 먹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한 것 처럼 식초가 좋다니까 저도 물에 타서 먹는 것을 택해봤지만 꼭 처음 몇 잔을 마시고 나면 나머지는 잊고 있다가 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러고보면 조선시대에 다양하게 활용되었다는 식초가 지금은 잘 활용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식초를 한 번 구입하게 되면 요리에 쓰는 경우가 많지 않더라고요. 이 책은 전통 음식 시리즈로서 저도 책을 보면서 조선시대에 이렇게나 많은 식초 음식들이 있고 식초를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잘 활용했는지를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식초가 우리의 전통 음식에서 어떤 맛을 냈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는지를 보면서 지금은 신맛이 나는 것들을 잘 먹지 않는 현대인들에게 새롭게 접목시켜서 활용할 수 있는 음식들도 많이 소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초계국수처럼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음식들도 있지만 많은 음식들이 굉장히 생소한 것들이더라고요. 책을 보면서도 이 책에 나와 있는 음식들을 따라해보지 못할 것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오히려 음식들을 따라서 만들어봐야겠다는 여느 요리책들과 다르게 우리의 전통 음식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그런 책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전통 음식 중에는 오늘날에도 쉽게 재료를 구하고 지금까지 활용하고 있는 식재료들이 많아서 또 한 번 놀랐는데 수제비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식초가 들어가네요. 초 오이 같은 경우는 먹고 남은 오이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걱정하지 말고 초 오이로 활용하면 정말 딱이네요.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은 것 같고 우리 집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식재료인만큼 활용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고수만 하더라도 간단하게 식초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서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꼭 따라서 만들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식초를 활용한 고수는 어떤 맛이 날지 무척 궁금하네요. 

 

요즘에는 매콤하고 달콤한 음식들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그런 음식들만 찾았던 것 같은데 입맛 없을 때 입맛을 돌게 만들어주는 식초를 이용해서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간단한 음식 같은 것들은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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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능에 나온 단어만 공부한다 (90점) - 고1,2 내신 및 수능 전용편 / 반드시 알아야 할 수능 빈출 어휘 ET 수능 기출 영어 단어장 1
우공이산외국어연구소 지음 / 도서출판 우공이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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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나온 단어만 공부한다고 하니까 왠지 내가 해야할 공부의 몫을 줄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책 한권만 열심히 봐야지 하는 마음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여유롭고 아직 수능을 눈앞에 둔 시점이 아니라면 미리 미리 다양하게 공부해 두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면 더욱 더 이 책이 끌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수능 기출 영어 단어장으로서 수능에 대비한 단어들을 접할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고등학생들을 위해 정성껏 만들었다는 문구처럼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책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저도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다른 단어장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예문들과 단어들이 눈에 잘 띄게 색깔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도 알겠고 색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앞의 설명을 먼저 읽고 학습을 했더니 이해가 잘 가는 것 같습니다.

 

수능 기출 문장들과 수능에 최적화된 예문들을 담았다고 하는데 단어나 숙어들을 알기 쉽게 색으로 잘 구분해 두어서 마치 누가 노트 필기를 잘 해놓은 노트로 공부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밑줄도 쳐 있고 색도 잘 구분되어 있어서 핵심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는 것 같고, 같은 단어라도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따로 정리해두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네요.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미리 학습하기에 아주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이렇게 수능에 나온 것만 공부한다는 시리즈로 정리되어 있으면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정리를 하거나 고3이 되기 전에 미리 학습하는 용도로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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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즘의 오징어게임
빅토 비안코 지음, 김진욱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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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라더니 이렇게 책에서도 오징어게임이 언급되는군요. 어찌보면 영화보다 더 현실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되니 정말 요즘말로 웃픈 현실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강자가 살아남는 세상이라 그런지 그런 마키아벨리의 사상들을 오징어게임과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는 책이기에 관심을 갖고 읽어본 것 같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마도 종종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그런 세상이라면 내가 최후의 1인이 되지 못하면 죽기 때문에 어떻게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처세술에 대해서 이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잔혹할 수도 있지만 내가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뺨을 맞기 전에 내가 먼저 타인의 뺨을 때려야 하고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나봅니다. 모두가 공평하게 도둑질을 하고 있으니 하지 않는다면 나만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겠죠.

 

사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돈을 향해 게임에 가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내몰린 사람들의 모습을 보긴 했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어서 그런지 씁쓸한 현실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그런 게임에 가담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더욱 더 현실은 끔찍한 것 같네요.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오징어게임으로 잘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자도 밝힌 바 있듯이 책 속에 쓰여진 글귀들을 그대로 해석하는 일이 없도록 그 이면에서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를 본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색다른 시선으로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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