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궁궐 이야기 - 아이에게 알려주는 궁궐 안내판과 조선 역사
구완회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랑 궁궐에 가본 적은 있지만 이 책을 읽으니까 많이 부끄러워지네요. 궁궐에 갔을 때도 나들이라고만 생각해서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했구나라는 아쉬움들이 이 책을 보면서 느껴지더라고요. 그동안 궁궐에 가서 아이랑 무엇을 봤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궁궐에 가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은 것들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자녀들을 데리고 궁궐을 갈 때에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따로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책을 읽고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랑 실제로 궁궐에 갔을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책에도 가족과 함께 궁궐에 간다면 꼭 읽어야 할 부모용 역사참고서라고 쓰여 있는데 정말 부모가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이렇게 가기 전에 책을 보고 가는 것과 머리속에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만 담고 가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에는 다양한 사진들이 너무 생생하게 실려 있어서 책을 보면서 그 때 갔었던 그 장소구나 이런 기억들도 떠오르고 사진이 더 생생해서 오히려 색다른 맛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궁궐을 세세히 안내해주고 있는 글들은 물론 조선의 역사도 함께 자연스레 학습이 되어 부담스럽지 않은 역사서를 읽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따로 역사 공부를 한다는 느낌 보다는 궁궐을 실제로 거닐면서 그곳에 내가 있는 듯한 느낌으로 책 속을 여행한 것 같아요.


다음에 궁궐에 가게 될 때는 책에서 본 것들을 토대로 제대로 우리 아이에게도 궁궐 산책을 시켜주고 싶어요. 얼른 가까운 시일 내에 궁궐 나들이 한 번 하고 싶어지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힘내”를 대신할 말을 찾았다 - 요즘 애들만의 다정하고 무해한 위로
김예란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득 힘내라는 말을 들으니까 나는 힘내라는 말을 언제 써봤고 언제 들어봤는지를 떠올려보게 되더라고요. 행여라도 힘내라는 말을 해서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했던 일은 없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무튼 힘내라는 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왜 힘내라는 말 대신 좀 더 확실한 공감을 줄 수 있는 센 말을 찾는지 이해가 가네요. 90년대생에 대한 이야기는 책이나 언론을 통해서 저 역시도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많이 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안타깝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10대 시절을 공부하느라 바치고 20대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아둥바둥하다가 불안한 30대를 맞이하게 되는 것 같아요. 90년대생들이 어떻다는 것은 많은 책들을 통해 잘 알고 있는데 그들이 절망을 느끼고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정말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줄 말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사실 힘내라는 말 대신 해줄 수 있는 말들은 모든 세대에게 해당하는 말일 겁니다. 힘내라는 말만큼 힘이 나지 않는 말이 또 있냐는 물음에 답하다보니 힘내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말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위로나 격려는 듣는 사람을 더 맥빠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만큼 힘이 확실히 되어 줄 수 있는 말을 잘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되네요. 앞으로는 잘 자라는 말이 왠지 더 편안하게 들릴 것 같고 밤을 잘 지내는 것이 하루를 잘 버티고 살아왔다고 스스로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
피지영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은 늘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오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미술 작품이라고 하면 나하고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세계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미술 작품에 관심을 갖다 보니 이전에 보던 것하고는 전혀 다른 세계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저도 보긴 했지만 라파엘로의 초상화가 있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드라마에서 작품들이 나오면 저절로 눈길이 가더라고요. 

 

단편적이면서도 정말 알아두면 유익한 서양 미술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첫 이야기부터 너무나도 끌렸습니다. 오늘날 이야기와 함께 풀어놓아서 그런지 이해도 잘가고 관심이 자연스레 가더라고요. 

 

어디 좋은 곳에 가면 인증샷을 찍거나 그곳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내느라 정신이 없는데 과거에도 ‘그랜드 투어’를 한 귀족 자녀들이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담아 이탈리아의 화려한 경관들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 ‘인증그림’이 유행했다고 하니 정말 카메라가 없던 시절에는 그랬을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림을 통해 알게 되는 역사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고 관심 있었던 작품들에 대한 설명도 아주 친절하게 해주어서 도움도 많이 되었습니다. 저자가 미술 서적만 천권을 읽었다고 하는데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이렇게 많은 것들을 풀어낼 수 있구나 그저 감탄만 했네요.

 

미술사의 흐름을 꿰뚫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저자의 책을 빌어 즐거운 미술 여행을 하고 온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록 지금 여행은 다니지 못하지만 저 역시도 책을 통해 더 많이 알고 나중에는 책에 나와 있는 그림들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싶어지네요. 두고 두고 여러번 읽고 싶은 책이라 미술사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평가사 사용법 - 당신의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박효정 지음 / 라온북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은 저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직업이네요. 그리고 이런 직업을 알고 있었다고해도 제가 이런 직업을 가진 분과 마주할 일이 과연 있을까 싶은 생각도 살짝 들면서 책을 읽어나갔답니다. 저자 역시도 많은 사람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거라고 짐작하고 있네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보니까 내 주변에도 종종 재산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나 분쟁을 겪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요. 그러면서 감정평가사를 잘 알아두면 나의 재산 손실을 피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했습니다.

 

감정평가사를 알고 이를 활용하는 사람과 감정평가사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실제 사례들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보니까 사례들을 읽으면서 감정평가와 관련된 분쟁이 붙었을 때는 꼭 감정평가사를 찾아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꼭 분쟁이 붙었을 때만 감정평가사를 찾는 것이 아니라 감정평가사를 통해서 증여와 상속 시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책 속에는 감정평가사를 알아두면 어떤 점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감정평가사 절차도 미리 간단하게라도 기억할 수 있도록 책을 보면서 살펴봤구요. 무엇보다도 좋은 감정평가사를 고를 수 있어야 정말 실질적으로 제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감정평가사를 고르는 법도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더 잘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 재산을 둘러싸고 분쟁이 생기거나해서 손실을 보게 되는 상황에 처해진다면 정말 엄청나게 속상하겠죠.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이런 부분들도 건강검진처럼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 일이 벌어진 후에 수습하기 보다는 미리 알아두면 이런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책을 통해 감정평가사에 대해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든든해진 기분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리한 진실 - 희망에 대한 오래된 노이즈
이시형 지음 / 델피노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 기술이 우리 인간을 더 이롭게 해줄 것인지 아니면 우리를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자주 생각을 해보곤 했습니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그런 부분에서 저에게는 생각해볼 거리들을 던져주는 면이 있더라고요.  

 

소설이라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소재로 이 책과는 다른 이야기를 풀어낸 적이 있는 것 같아서 그런지 더욱 더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드라마를 보는 것 같더라고요. 드라마로 나오면 재미있게 보면서도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흥미진진한 그런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과학 기술이 많은 발전을 이루면서 정말 상상도 못할 현실을 우리가 마주하게 되었죠. 과거에도 과학 기술의 발전의 이면에 있을지도 모를 위험성이라든지 비인간화, 인간성 상실 등의 문제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오고 있었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인공지능의 발달로 또 다른 예기치 않은 문제들에 맞닥뜨리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과학 기술이 주는 편리함 그 이면에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달콤한 편리함이라는 진실 때문에 어쩌면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또 다른 기술을 만들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우리 인간을 향한 것이 아니라면 끊임없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것들을 방치하고 무관심하게 그냥 내버려 두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소설이라서 흥미진진하게 읽은 것도 있지만 단순히 흥미 위주의 소설이 아닌 우리 앞에 이런 미래가 언제 다가올지 알 수 없기에 더 많은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었던 책인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