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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의 기적
박성찬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평점 :
어릴 때 공부만 많이 하고 자라는 것은 그 시기에 정말 중요한 것들을 어쩌면 너무나도 많이 놓쳐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또래 아이들이 다 놀이터에 나와서 놀때 집안에 가만히 앉아 공부만 했다면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육아를 힘들어하는 것은 완벽하게 다 잘해내고픈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가 최선을 다하면 아이와 부모 모두 죽는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 것 같았습니다. 뭔가 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더 잘하려고 하면 아이는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해맑게 뛰어노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실 지인들 중에서도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학습은 물론이고 처음부터 잘 이끌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때로는 아이가 지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푸쉬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싶더라고요. 나름 우리 아이도 자주 뛰어놀게 하고 마음껏 자연을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자연이 주는 소중함과 혜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연 안에서 자라면서 배우고 놀이터에서 놀이를 통해 성장하고 배우는 아이를 보면서 이를 더욱 더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미술 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연이야말로 미술 놀이의 가장 큰 소재가 되는 것 같아 우리 아이도 숲속미술학교 같은 곳에서 마음껏 미술놀이를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성정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책속에서 보여지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들을 보니 정말 자연에서 논다는 것이 무엇인지 더 와닿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앞서 이야기한바 있지만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자연 속에서 즐거워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평소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는 편이여서 안전에 대한 것들에 예민한 편이었는데 위험한 상황에서 놀아봐야 어떤 것이 위험한지 알고 조심하게 된다는 말이 많이 와닿으며서 저의 인식의 전환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미술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동시에 무엇보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부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