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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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빠지고 잘 읽히긴 했는데 글쎄. 읽고나서 뭔가 남는 게 별로 없다고 해야하나. 여운도 생각거리도. 요즘 트렌디한 소설이라는 건 알겠는데. 내가 나이가 먹어서인지는 몰라도 뭔가 아쉽다. 김기태 작가라면 더 잘(?) 쓸 수 있을 거 같아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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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의 땅
천쓰홍 지음, 김태성 옮김 / 민음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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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처연하고 찬란한 소설이라니. 올해 읽은 책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게 놀랍다. 소수자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이 작품에서 사람들 하나하나의 인생 서사는 반짝반짝 빛난다. 어쩌면 모두가 귀신인 세상에 맘 놓고 숨 쉬며 살아가도 괜찮다는 이야기들이 큰 위로로 다가오는, 대만의 위대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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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절 ㅣ 창비시선 447
김현 지음 / 창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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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걸어간다. 마음을 담는다. 한없이 좁아졌다가 또 어느샌가 넓어지는 마음의 길을 시로 풀어낸 김현 작가의 시집은 언제나 반갑다. 울렁이는 감정을 다잡는다. 이런 작품이 세상에 나와 빛을 발하게 되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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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리머니
조우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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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적으로 인정받고 당연한 권리를 누리기 위한 시작, ‘혼인신고’의 대상이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수많은 차별과 장벽이 존재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 현실은 더 지독해 씁쓸하고 웃프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가 언젠가는 소설이 아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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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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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인해 멸망위기에 직면했던 한 시대 인간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수작. 그 가운데 반짝이는 관심, 애정, 연민 등도 살포시 묻어난다(사이보그와의 관계도 덤이다). 김초엽 작가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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