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3 - Toy Story 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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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다시, 잊혀짐을 생각한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 손짓할 때,

누군가 나를 찾고, 누군가 나를 좋아해줄 때,

나는 존재를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잊혀지만, 그것은 곧 의미없음이다.
 

살아감에 힘이 나지 않는다.

살아야 할 이유도,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것만 같다.

 
누군가에게 다시,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영혼의 숨결로 살아숨쉬는 인형들.

숨쉬는 이유는 단 하나, 인간과 마찬가지로 '의미있는 존재'다.


하지만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엔 지극히 어려운 희망.

TV에, 컴퓨터에, 게임기에, 현란한 볼거리로 인간의 마음을 독차지했는데. 우린 무엇으로 우리 매력을 어필해야 하나?


언제나 손만 내밀어주면, 좋은 친구가 될 자신 있는데..

 
벗어날 수 없는 불변의 법칙,

'잊혀지면 그것으로 의미는 사라진거다'

 
비록 누군가에게는 잊혀지게 될지라도,

단 한 사람이라도 나의 존재가 다른 사람에게는 의미 있다면,

살아내야지.

 
인기는 한순간일지라도, 존재감은 오래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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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 I Love You Phillip Morri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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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널 위해 그랬어"

 

스티븐이 말했다.

 

"널 위해 뭐든지 할거야"

 

필립은 그를 믿는다.

 

스티븐은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한다.

 

그것이 비록 위법일지라도,

 

필립이 편안함과 우아함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무엇이든.

 

그렇게 눈먼 사랑, 또 하나 여기 있다.

 

사랑이 도를 넘으면 그것은 곧 집착이고, 결국에는 파멸일텐데.

 

알고서도 어찌하지 못하는게 바로, 사링이라는 감정 같다.

 

 

이 죽일 놈의 사랑..

 

+ 이완 맥그리거는 완벽한 모성보호본능적 게이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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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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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강의 기적'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이다. 식민지 국가, 분단 국가의 아픔을 겪고도 반세기 만에 먹고 사는데 부족함 없을 정도의 나라가 된 데에서 유래한 말. 보릿고개에서 IMF까지, 각종 위기를 넘어 우리나라는, 최소한 대부분의 한국인은 굶어죽지는 않고 살고 있다.


과연 어떤 연유에서 우리나라가 소위 '잘 사는 나라'로 탈바꿈하게 된걸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조화?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원조? 끈기와 열정을 가진 국민성 덕분에? 좋은 정치지도자의 훌륭한 리더십이 그 원인? 한가지로 설명할 수 없고, 다 아닌것 같다.


보다 중요한건 '한국도 이렇게 금방 잘살게 됐는데, 다른 나라라고 계속 못산다는 법이 어딨어?'하는 생각에 대한 성찰이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지금같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경제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때에 '제2의 한국'이란 기대하기 어려워보인다.


그리고 그 배후세력에는 막강한 경제력으로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일부 선진국들이 있다. 그들은 브레튼우드 체제 하 3형제- IMF, 세계은행, 그리고 WTO의 음모를 감추려고 하지도 않는다. 앞에서는 곤란에 처한 나라를 위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실속을 다 챙기고도 모자라 자신들의 입맞에 맞는 나라로 변모하도록 이끈다. 그러한 악마의 유혹 같은 담요를 뿌리칠 '바람 앞의 촛불'이 어디 있겠는가.


여기에서 나쁜 사마리아인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쓰러져 있는 약자를 일으켜세우는 것까지는 좋은데, 손을 놓아주는게 아니라 손을 잡고 어디론가 이끌고 간다. 더 좋은 세계가 있다고 하면서. 자신만 따라오라고 하면서. 혹해서 넘어가는 약자는 선량해보이는 사마리아인의 지침을 그대로 따르고, 그 속에서 잇속을 챙기는 사마리아인에게는 사악한 미소만이 빛날 뿐이다.


평범히 살던 마을에 급격한 자본주의를 퍼뜨리고, 아직 자국 내에서 내실 있는 발전이 덜된 나라에 문호를 개방하라고 압박하며, 정치적인 문제가 터질 조짐만 보이면 바로 나서서 우리가 도와주겠다고 열변을 토하는 사마리아인들. 콧대 높은 자신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이끈들, 결과는 뻔한 것이다.


저자의 실태 고발 비슷한 풍부한 학식은 높이 살만하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도 확실히 알겠다. 다만 너무 거시적인 관점이어서 미시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조금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모두 다 옳은 말인데 막상 귀담아듣고 제대로 나아가야할 이들은 눈감고 귀막고 죄다 무시하니, 이런 무대뽀가 또 있을까 싶다. 지금 이명박 정부처럼.


신자유주의, 자유무역, 자본주의, 요런 것땜에 못살겠다고 비판하는 책은 많다. 다만 현실에서는 그것이 '씨도 안 먹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돈에 살고 돈에 죽는 현실. 돈 때문에 좌절하고 돈 때문에 불행한 인생. 이런 것들 버리고 저런 것들 걷어차고 그저 기본적인거 모자람없이 살면 좋으련만. 사람이니까, 살아는 가야는데 말이다. 


그저 '나쁜 사마리아인'처럼 살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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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4주

 

  1. 라스트 에어벤더 

  -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판타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식스 센스>의 위력을 다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중! 

    3편 중 첫번째 편이라고 하니, 그것 또한 기대^-^ 

 

 

 

  2. 소라닌 

  -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기타 치는 여자는. 

    감성을 건드리는 일본 영화 한편, 괜찮다. 특히 비 오는 요즘은. 

    게다가 음악 영화라니! 올레! :) 

 

 

 

  3. 엘 시스테마 

  - '기적'이란다. 게다가 '음악'이란다. 이럴수가! 

    <베토벤 바이러스>가 생각나고, <노다메 칸타빌레>가 스치는. 

   정열의 나라 베네수엘라에서 펼쳐지는 기적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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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 Inceptio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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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또다른 현실일뿐.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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