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3 - Toy Story 3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다시, 잊혀짐을 생각한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 손짓할 때,

누군가 나를 찾고, 누군가 나를 좋아해줄 때,

나는 존재를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잊혀지만, 그것은 곧 의미없음이다.
 

살아감에 힘이 나지 않는다.

살아야 할 이유도,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것만 같다.

 
누군가에게 다시,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영혼의 숨결로 살아숨쉬는 인형들.

숨쉬는 이유는 단 하나, 인간과 마찬가지로 '의미있는 존재'다.


하지만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엔 지극히 어려운 희망.

TV에, 컴퓨터에, 게임기에, 현란한 볼거리로 인간의 마음을 독차지했는데. 우린 무엇으로 우리 매력을 어필해야 하나?


언제나 손만 내밀어주면, 좋은 친구가 될 자신 있는데..

 
벗어날 수 없는 불변의 법칙,

'잊혀지면 그것으로 의미는 사라진거다'

 
비록 누군가에게는 잊혀지게 될지라도,

단 한 사람이라도 나의 존재가 다른 사람에게는 의미 있다면,

살아내야지.

 
인기는 한순간일지라도, 존재감은 오래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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