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보는 힘 - 처음 시작하는 관점 바꾸기 연습
이종인 지음 / 다산3.0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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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돈을 버는 것, 남들에게 존경받는 것, 나 스스로 만족하는 삶? 각자 생각하는 성공은 다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공했다면 행복한지도 묻고 싶습니다. 성공과 행복이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 행복이란 욕망과 관계있으며 자유와 몰입 중에 하나 이상 얻었을 때 실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성공을 위해 어떤 방법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책 《다르게 보는 힘》은 홍 팀장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성공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해결법을 제세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거침없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던 홍 팀장에서 찾아온 위기를 성공으로 이끈 '트리즈'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트리즈(TRIZ)'란 생각의 그물을 처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말하는 생각법으로  구소련의 천재 발명가 '알츠슐러 박사'가 고안한 창의적인 문제 이론입니다.  "창의성은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발전될 수 있다"라며 당시 박사는 스탈린에게 '소비에트 연방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제언'이란 편지를 썼다가 KGB에 끌려가 고문 받고 25년 형으로 수용되기도 했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복잡한 문제가 산재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트리즈' 해결법이 유용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나의 현상을 누구나 똑같이 보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홍콩에서 파는 바퀴벌레 튀김에 질색하지만 그들에게는 기호 식품입니다. 맞다, 틀렸다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고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단추입니다.

p236


트리즈를 하기 위한 간단한 응용법 몇 가지 소개합니다. 첫째, 공감을 키워라 둘째, 수단을 동원하라 셋 째, 직간접 법을 이용하라 넷째, 관점의 오류를 파악하라 다섯 째, 심리적 타성을 극복하라 (심리적 타성이란 생활 습관, 사고방식 등에서 오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말함)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에는 시간, 공간, 조건이라는 규칙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과거의 문제가 반복된다는 특징을 돌아보며 해결책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책 속에서 트리즈는 전방위에 걸쳐 대입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또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가능한 사고 법입니다. 사업 자금 문제, 왕따 문제, 커피나무 문제, 부부 갈등 문제, 불량 세입자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사례로 들어 이해와 흥미를 유도합니다. 넓게는 정부의 창조경제나 기업 혁신에도 필요해 보입니다. 즉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 문제들 또한 트리즈로 해결할 수 있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이든지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명제를 두고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함을 명심합니다. 관점을 바꾸고 처음을 시작하면 생각보다 다양한 부분이 보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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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하버드 박사 이만열 교수의 大한국 표류기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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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루에 거울을 몇 번이나 들여다보시나요?  거울을 통해 보는 내 모습은 객관적이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정도면 잘생겼다고 만족하나요, 아니면 못생겼다고 불만을 늘어놓으시나요? 한국인 생각보다 자존감이 낮아 늘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렇듯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모르고 있는 사람도 바로 우리들이지 않을까 깊은 고민을 하게 되는 책을 만났습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이방인으로 반은 한국인으로 들여다 본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예일대와 하버드를 거치며,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연구에 심취하다 한국의 매력에 빠진 이만열 교수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대한민국의 여러 문제를 지적하고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유대인 혈통의 미국인인 이만열 교수는 동아시아 문화 연구를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그에게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 주는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한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 받았던 이미지는 좋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서서히 우리나라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는데요. 한국인 특유의 '정(情)'이란 감정, 발효 과학이 살아 숨 쉬는 음식문화, 미국 사회에 섞이지 못 했던 유대인 아버지와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 늘 숨죽여 살아야 했던 룩셈부르크 출신의 외할아버지를 보면서 강대국 사이에서 고통을 받아왔던 한국 역사에 연민과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슬픔과 고통의 문화라도 마찬가지다. 한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역사에서 감추고 싶은 부분은 드러내놓길 꺼린다. 그러나 일본 식민지 시절의 아픈 역사라도 꺼내놓고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내야 한다. (중략) 아픈 과거도 서로 어루만지면서 공감한다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다. 지금의 한국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말해야 한다. 그 고통이 지금의 한국 현실을 만들었다면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공감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줄 것이다.

P115

대한민국은 왜 스티브 잡스나 마크주커 버그 같은 ​ '글로벌 리더'가 없는 것일까요? 이만열 교수는 자신의 이념이나 노선에 어긋나는 경우까지 통합하여 균형을 잡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한국인 자신이 우리의 문화를 사랑하고 돌볼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문화를 외국에 소개하는 일을 하다 보면  답답한 상황과 자주 마주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해외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싶다는 '한류'를 전파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한국인 자신이 문화를 즐길 줄 알아야는 주체성을 꼬집어 말하고 있네요.


책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다루고 있는 '교육'은 백년지대계의 중요성을 실감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교육은 세계를 인식하며, 모든 현상에 대해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토론'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한국 교육 특히, 입시화, 제도화된 교육은 세계인, 글로벌 리더로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낡은 체계입니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지금의 교육방식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지식에 지나지 않을 거란 여러 학자들의 우려처럼, 지금의 교육 방식은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몇 십 년 후에는 현재 직업의 반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부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서슴지 않습니다. 교육은 단지 의문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깊게 생각하고 있는지 타인과 생각을 논의하고 이야기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백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독서의 중요성도 잊지 않았습니다. 

 

 

동방의 작은 반도 국가인 한국은 수많은 전쟁과 식민지, 정치적 분열 등을 겪으며 세계 속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지만 곳곳에서 문제점이 열일 터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단점은 타인이 지적해 주지 않을 때는 알 수 없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자각할 수 없었던 환경, 교육, 사회 문제를 제3자를 통해 듣자니  뜨끔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은 압축성장에 목매느라 '왜 사는지'에 대한 고민은 뒷전이었던 과거를 되돌아 봐야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제목처럼  속도 경쟁이 아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변칙적에 서 있는  시기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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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진의 평상시
문영진 지음 / 서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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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계의 시인 동엽이라니 ㅋㅋ 요즘 일상을 공감하게 하는 일상시인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환영합니다. 톡톡 튀는 글귀가 매력적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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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롬 심플한 살림법
장새롬(멋진롬) 지음 / 진서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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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어떻게 보관하고 정리할지 알려주는 책 같아요. 심플 라이프를 모토로 한 책들을 여러권 읽어봤는데요. 꼼꼼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으로 써 내려간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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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오렐리 발로뉴 지음, 유정애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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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감히 페르디낭 할아버지처럼 오래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간접 경험을 통해 삶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페르디낭 할아버지의 나이는 여든네 살. 삶의 끝자락에서 되돌아보는 인생은 어떨까요? 이만큼 살았으면 꽤 즐거웠던 인생일지, 여전히 불만투성이의 인생일지 궁금해지는데요.

 

프랑스에 살고 있는 팔십 노인 페르디낭의 노년은 어째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노년에 아내와 이혼하고 사랑하는 개 데이지와 함께 2년 전 이 마을에 이사 와서 참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아니꼬운 이웃들, 사랑하는 데이지를 잃고, 버스 사고에, 딸 마리옹이 양로원에 보내겠다는 일종의 협박을 들어야 했으며, 동네 대장 쉬아레 부인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사건사고들.

하지만 위층에 꼬맹이 줄리엣 가족이 이사 온 후 팍팍함이 있었던 페르디낭 할배의 삶에도 한 줄기 빛이 들어옵니다. 또한 멋진 변호사였던 클로델 부인과 이웃사촌이 되면서 이제야 인생의 참 맛을 알게 되고, 줄리엣의 할머니 마들렌과의 데이트도 들뜨게 합니다. 아무래도 말이에요.. 왜 이제야 나타났냐며 조금 억울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도 같아서 어떤 초콜릿이 들어있을지 알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이런 우연이 모여 필연이 되고, 인연이 되는 게 바로 우리의 인생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가라앉지 않기 위한 비법은 죽음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예요. '늙는다는 것은 남들이 죽는 것 을 보는 것이다.' 누가 이 말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딱 맞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p 122


노년이 되면 가장 크게 동요되는 부분이 '죽음'에 관한 것일 텐데요.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에서는 그마저도 유쾌하고 어쩔 수 없이 찾아오고야 마는 세금 고지서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에서는 줄리엣의 활약이  톡톡 살아움직입니다. 무슨 이런 애어른을 봤나 싶을 정도로 박식한 지식, 사려 깊은 배려, 소원했던 가족을 이어주기도 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현안을 가진 줄리엣. 페르디낭 할아버지의 수호천사처럼 따라다니며 절체절명의 순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아마 이 꼬맹이는 신이 보낸 수호천사가 아닐까요?


가정의 달 5월도 끝자락을 향해 가네요.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의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이란 지지고 볶는 한이 있더라고 없으면 허전하고,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존재 아닐까.'

감정 표현에 서툴지만 마음 한켠에는 따스함을 간직한 페르디낭 할아버지의 앞으로의 노년이 자꾸 기대가 되는 건 저 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뜻밖의 반전도 책 속에 숨어 있어요. 그 귀여운 반전이 읽는 독자의 마음에도 훈훈함으로 다가올 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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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6-05-28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솔직히 이책 읽고 페르디낭 할아버지에게 공감하기 힘든게 아내와의 이혼도 자신의 잘못이고 구두쇠같은 행동도 그렇고 임신한 아내에게 한 행동도 예쩐에 이혼하지 않고 은퇴한뒤에야 이혼한 이유를 모르겠어요 저런식으로 행동하는 남편을 용서 가능할지 딸도 솔직히 아버지가 저런행동을 하는데 같이 살자고 하는것도 대인배래고 해야하나 좀 공감하기 힘든 모습이네요 줄리엣은 참 귀엽죠 남자애한테 반격하는것도 그헣고 페르디낭할아버지와 협상하는것도 그헣고
오베이후 비슷한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것 같은데 오베는 공감이 가는데 이책의 인물은 공감하기 어렵네요

2016-05-30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