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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코드 - 인류 문명의 숨겨진 기원을 가리키는 단서 기자 대피라미드 탐사 보고서
맹성렬 지음 / 김영사 / 2018년 8월
평점 :
과학자지만 미스터리한 인류의 수수께끼에 관심이 많은 맹성렬 교수는 《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두 번째 접하는 《피라미드 코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불리는 피라미드의 비밀을 파헤치는 책입니다. 천문학, 기하학, 측지학, 건축공학 등 현대 과학의 모든 학문, 역사, 신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집요하게 탐색합니다.
맹성렬 교수는 전작 《아담의 문명을 찾아서》에서 밝혔 듯 처음 지구 크기를 측정한 인물이 고대 그리스 시대의 에라토스테네스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대신 기자 대피라미드를 만든 근거에 따라 과학기술과 천문학이 고대 이집트인의 조상들의 것이 아닐까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기자 피라미드군은 지금부터 5천여 년 전 ‘피라미드 시대’라 불리는 고대 이집트 고왕국 시대에 건축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이 사실은 우리를 상당히 당혹스럽게 만든다. 역사 교과서에 따르면 그 시기는 인류가 고대 문명에 막 들어선 때이기 때문이다. 특히 쿠푸 왕이 건축했다는 대피라미드는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경이롭기만 하다. 규모도 규모지만 거기에 적용한 초정밀 측정 기술은 오늘날에도 구현하기 어렵고, 더구나 그 바탕에는 정밀과학이 내포되어 있다.
그는 1996년 영국 유학 중 이집트에 여행 갔다 대피라미드를 보고 고대 이집트 문명과 피라미드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뉴턴도 그의 후계자를 자처한 피에르-시몽 라플라스도 피라미드 연구에 매진 한 걸 보면 동서양, 시대를 떠나 피라미드는 인류가 궁금해하는 영역이라 할 만합니다.
뉴턴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구 크기를 기준으로 정한 고대의 신성한 측정 단위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유대인이 야훼에게 놀라운 지식과 지혜를 얻어 고대사회에 전파했다고 믿는 '신성한 큐빗(Sacred Cubit)'이 바로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