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푸가의 기법은 푸가 14 곡과 캐논 4 곡으로 구성되었다. 전체 곡은 대위법 기법으로 작곡되었다.

푸가는 바로크 시대 음악에서 주된 악곡 형식이었다.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푸가의 어원은 도주를 의미한다. 주제가 먼저 제시되고, 그 주제를 모방하면서 곡이 진행하는 모양새를 쫓고 쫓기는 상황과 다름 없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푸가는 복수의 성부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각 성부가 주제를 차례로 모방한다. 푸가는 하나의 주제가 모든 성부에 걸쳐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푸가의 기본적인 구조로, 주제를 제시하고 모방하는 전개부, 조바꿈되는 중간부, 다시 으뜸조로 복귀하는 종결부, 그 사이에 간주부가 배치된다. 각 전개부에서, 단순한 기교로, 주제를 5 도 위 또는 4 도 아래에서 모방한다. 모든 성부가 주제를 연주하고 나면 하나의 전개부가 끝난다. 푸가 한 곡은 대부분 3~5 전개부로 구성된다.

푸가에서 사용되는 복잡한 기교로, 주제의 음표의 길이를 2 배로 연주하는 확대, 2 분의 1 배로 연주하는 축소, 한 성부가 주제의 연주를 끝마치기 전에 다음 성부가 차례대로 연주하는 스트레타(stretta), 주제의 자리바꿈, 역행 등이 있다. 또한 그 밖에 주제를 2 개 이상 가지는 푸가도 있다. 주제의 수에 따라 이중 푸가, 삼중 푸가 등으로 불린다.

캐논은 바로크 시대 이전부터 쓰였던 악곡 형식으로, 돌림 노래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위법의 가장 초기 형태로 볼 수 있다. 캐논 음악으로 대표적인 예가 파헬벨 캐논 D 장조이다.

대위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무지막지한 국내 피아노 레슨을 예로 들면, ˝바흐 인벤션˝ 책으로 배우는, 오른손과 왼손이 따로 그리고 상호 보완하듯이 화음을 이루는 방법이 대위법이다. (˝바이엘˝을 끝내고 ˝하논˝, ˝체르니˝ 등으로 배우는, 오른손은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왼손은 멜로디를 받쳐주는 화성음이나 리듬을 넣은 방법은 화성법에 해당한다.)

특히, 바흐는 왼손을 사용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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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2-12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 타일2 ㅡ하고 싶어진다는...ㅎㅎㅎ

오거서 2016-02-12 22:57   좋아요 1 | URL
그장소 님은 역시~ 센스 감당하기 벅차요 ^^

[그장소] 2016-02-13 00:19   좋아요 1 | URL
음...센스 였나요? 전 심심하고 머리 아프면 나름 열심히 하는겜인데....ㅎㅎㅎ 음악도 듣고
피아노를 직접 연주 못하니 흉내라도...이럼서..
푸하하~^^

yamoo 2016-02-12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푸가에 대해 잘 몰랐는데, 유용한 페이퍼입니다~^^

오거서 2016-02-12 22:58   좋아요 1 | URL
도움이 된다면 기쁘기 그지 없지요~ ^^
 

설 연휴 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수중에 넣지 못하는 바람에 연휴 내내 바흐, 브람스 음악을 주로 들었다. 말러 교향곡 감상을 계획에 넣기는 하였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바흐 푸가의 기법에 빠지는 바람에…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대위법의 대가다. 바흐 음악 중에서도 ˝음악의 헌정˝과 ˝푸가의 기법˝은 대위법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의 헌정은 왕이 낸 문제를 능수능란하게 풀어낸 숙제라고 친다면, 푸가의 기법은 바흐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대위법을 총망라한 참고서 같은 작품이라고 하겠다. 바흐가 작곡 도중에 타계함으로써 작품은 미완성 상태로 남았지만 최고 걸작으로 인정 받고 있다.

원래 작품 제목은 독일어로 Die Kunst der Fuge. 이를 영어로 번역하면, The Art of Fugue. 다시 우리말로 직역하여 ˝푸가의 예술˝로 표기된 것 같다. (이미 발매된 음반에도 그렇게 표기된 것이 있다.)

참고로, 이와 비슷한 제목으로, 에리히 프롬이 지은 ˝The Art of Loving˝가 있다. 이를 번역한 제목이 ˝사랑의 기술˝이다. 학창 시절 사랑의 예술이라고 번역했다가 영어 선생님한테 무식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

바흐 ˝푸가의 기법˝,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푸가의 기법은 연주하는 악기가 지정되지 않은 특이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건반 악기 뿐만 아니라 최근에 다양한 악기로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은 음악학자들의 노력 덕분이다. 지금껏 내가 연주를 들어본 악기로, 하프시코드, 오르간, 피아노, 관현악, 현악 3중주, 현악 4중주, 현악 앙상블, 금관 악기군 등 매우 다양하다.

이번에 다시 들으면서 하프시코드, 오르간, 피아노, 현악 앙상블 연주를 골라 들었다. 현악 앙상블 연주가 음악을 감상하기에 좋은 것 같다. 연주시간이 1시간 반을 넘기 때문에 귀가 편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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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1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오거서 2016-02-12 19:02   좋아요 0 | URL
금요일이군요. ㅎㅎ
서니데이 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비로그인 2016-02-12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ie Kunst der Fuge˝와 ˝The Art of Fugue˝가 같은 말이군요. 와우!

참! 사랑의 기술보다 사랑의 예술이라는 번역에 더 끌립니다. ㅎㅎ

오거서 2016-02-12 20:25   좋아요 0 | URL
아트는 예술이죠. 두번 생각할 필요가 없이 말이죠 ㅎㅎ
 

지난 달에 알라딘에서 오랜 만에 외서를 구입하였다. 펭귄 출판사에서 펴낸 클래식 음반 가이드 북으로, 제목과 부제는 이렇다: The Penguin Guide to the 1000 Finest Classical Recordings : The Must-Have CDs and DVDs (Must-Have 문구가 제대로이기를 바란다.)

알라딘에서 (2 월말까지) 2 만원 이상 구입 시 영미 도서 10%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데다 1 월 말에 신한카드 5% 청구할인 행사도 겹치고 네이버페이 추가 적립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라서, 평소 탐이 나서 장바구니에 넣어 둔 외서를 구입하기로 결심했었다. 예상보다 할인을 더 받아서 그렇겠지만, 책을 읽기 전인데도 구매 만족도가 높다. ^^;

아마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외서를 주문하면 국내 배송이 거의 2 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주문하고나서 잊고 지내기 일쑤다. 이번 경우는 설 연휴가 있어서 배송 기간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예정되었지만, 다행이 어제 출고 작업이 진행된다는 문자를 받았다. 서프라이즈~ ^^

이 책을 수중에 넣으면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과 비교해볼 작정이다. ˝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 ˝이 한 장의 명반 오페라˝와도 비교해보고자 한다. 흥미진진~~

그래, 오래 기다려서 책을 받는 즐거움이 더 크지 않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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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 월, 빌 게이츠가 직접 읽은 책 중에서 골랐다는 추천 도서 목록이 공개되었다. 세간의 주목을 끌었고, 하루 정도 지나서 그 목록을 나도 보았다. 그냥 본 것이 아니라 눈여겨 봐두었었다. 그래서 모두 6 권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중에 2 권이 국내에서 번역서로 구할 수 있음도 최근에 알게 되었다.

빌 게이츠가 추천한 도서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마인셋 (Mindset) -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

2. 더 로드 투 캐릭터 (The road to character) - 인간의 품격

3. 띵스 익스플레이너(Things explainer)

4. 비잉 닉슨(Being Nixon)

5. 이뢰디케이션(eradication)

6. 서스테이너블 머테리얼스 위드 보스 아이스 오픈(Sustainable Materials With Both Eyes Open)

개인적으로 인간의 품격에 더 관심이 갔다. 책 표지에 있는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이다. ˝, 이 문장 하나가 나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것과 다름없다.

이번에 더 긴 설 연휴 동안 읽고 싶어 책을 고르고 주문하려 하였으나 택배 마감 시한을 넘기고 말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은가. 길었던 설 연휴 동안 배송이 미뤄지다가 오늘 드디어 시작된 택배가 반갑다!

저녁 늦게 알라딘 택배가 배송됐다. 택배 상자 안에 든 책이 무엇인지 잠시 감감해졌다. 맞다, 맞아! 드디어 위의 1, 2에 해당하는 도서를 입수한 것이다.

책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기는 했다. 앞으로 다시 기회가 있으리라. 나의 상태로 봐서 무엇보다도 이 책을 편하게 읽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책이 수중에 있으니 언젠가는 읽어낼 수 있다고 믿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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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2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2-12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실 설연휴때가 호기였는데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나. 다시 긍정모드로 돌아서신 오거서님^^ 방금 도착한 책의 향기와 두근거림이 사라지기 전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즐독 하시길 바래요!

오거서 2016-02-12 11:46   좋아요 0 | URL
모두 제 탓이지요. 천성이 게으르다보니 택배 마감 시한 공지를 꼼꼼히 확인하지도 않았고 주문 결행이 늦어져서 그만~ 그래서 연휴에 클래식 음악으로 귀가 호강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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