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힘들다 말하기 힘든… 것은 말이 통하지 않는 않는다, 즉 말해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뜻일 게다. 너무 힘든데 힘들다 말하기 힘들다면 소통부재라고 봐야 한다. 나의 경험으로도, 세상살이가 힘든 이유는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러니는, 일면식이 없는 누구하고도 소통을 원하는 개인들의 블로그에 SNS에 말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혼잣말 같이 내뱉어지는 말은 많아져도 소통부재 때문에 타인을 배려하는 데에 그만큼 인색해진 면도 없지 않다. 더군다나 좀처럼 예의를 차리지 않는다. 서울에서 전철을 타면서 매일 겪는다. 사람들의 말이 넘쳐나서 세상을 덮고 있으니 남의 말이 들릴 리가 만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사소한 일로 간주될 수도 있을 테지만, 백 마디 위로의 말보다 한 번의 경청이 중요하다. 경청은 관심이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러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