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개념어 사전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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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친숙해지고 재미있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조선사,

500년 역사가 단숨에 들여다보이는 조선사 개념어 사전!


역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용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간관

국왕의 잘못된 행동을 비판해 국정을 바로 잡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사간원, 사헌부, 홍문관이 담당했다.

간쟁과 논박을 담당하는 사간원의 관원.


○ 갑술환국

1694년 서인이 정국을 주도하고, 인현왕후가 복위하게 된

역사적 사건이다. 남인 민암은 서인이 인현왕후를 복위를

계획하고 있다며 서인 수십 명을 체포해 국문을 열었다.

권력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경계한 숙종은 오히려

민암을 비롯한 남인 관료들을 유배 보내고, 장희빈을 왕후에서

희빈으로 강등한 뒤 인현왕후를 복위시켰다.


○ 갑자사화

1504년 임사홍을 통해 폐비 윤씨의 죽음을 전해 들은 연산군은

관료들의 재산을 몰수할 기회로 여겼다. 폐비 윤씨의 죽음과

관련해 영의정 한치형 등 현직 관료 239명을 죽이고, 한명회 등

이미 죽은 관례 112명의 관을 열어 시체의 목을 자르는 

부관참시를 행하며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다.


○ 격쟁

억울함을 토로하기 힘든 백성들이 궁궐에 난입하거나, 국왕이

거동할 때 징, 꽹과리, 북 등을 쳐서 왕 앞에서 직접 하소연하던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 다모

관청에서 밥을 짓고 잡일을 하던 여자 노비를 일컫는 말어었으나,

조선 중기 이후 의금부·형조·포도청 등에 소속되어 여성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거나 여성 피의자를 수색하는 일을 담당했다.


○ 대원군

왕위를 계승할 자손이나 형제가 없으면, 왕실의 종친이 왕위를

이어받았다. 이때 즉위하는 국왕의 정통성을 높이기 위해

왕의 친부에게 주는 호칭이 대원군이다.


○ 명량대첩

이순신은 물살이 매우 빠르고 해협이 좁은 명량에서 전선 12척

(또는 13척)과 전선으로 위장한 피난선 100여 척으로, 일본 전선

133척을 맞아 싸워 31척을 침몰시키는 승리를 거두었다.


○ 병자호란

1636년 청나라 태종이 직접 12만의 대군을 끌고 조선을 침략한

전쟁이다. 강화도로 피신하지 못한 인조는 조정을 끌고 

남한산성으로 들어가 40여 일간 항전했다.


○ 붕당

조선 중기 학통과 정치적 입지에 따라 형성된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 삼망

공정한 인사를 위해 이조와 병조에서 관직에 적당한 인물

세 명을 추천하면, 국왕이 그중 한 명의 이름 위에 친필로 점을

찍는 낙점으로 적임자를 결정하는 일이다.


○ 세도정치

국왕의 위임을 받은 특정인과 추종 세력이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형태를 말한다.


○ 역성혁명

국왕이 나라를 잘못 경영하거나 부도덕하면, 하늘의 뜻에

따라 다른 성씨를 가졌더라도 자격을 갖춘 사람이 새로운

나라를 건국한다는 개념이다.


○ 인징

조선 후기 조세를 납부하지 못하고 죽거나 도망치면, 이웃이

대신 조세를 납부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 친명배금

인조반정을 일으킨 서인은 임진왜란 때 조선을 구해준

명나라를 배반하고 중립외교를 펼치는 것을 문제 삼아 광해군을

폐위했다. 이후 인조 정권은 명나라를 중시하고 후금을 멀리하는

외교정책인 친명배금으로 국정을 운영해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

발발하고 만다.


○ 행궁

국왕이 궁궐을 떠나 이동할 때 임시로 거처하는 곳을 일컫는

말로 이궁, 행재소라고 부른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mixcoffee_ono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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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에 닿았을 뿐
은탄 지음 / 델피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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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내게 손 내밀어 준 그 남자,

그 남자를 믿어주는 여자

"저도 하나 질문할게요. 제 초능력 정말 믿어요?

정확히 언제부터."


정신이 이상한 남자였다. 초능력자라고 말하는 이 남자.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손을 잡고 말을 하면,

말하는 대로 말이 되게 하는 말이라니.


위잉위잉, 착착, 쿵쿵. 모던 타임즈 세계로 돌아왔다.

잡생각은 뒤로하고 속도를 올려야만 했다. 오전에 많이

찍어놔야 야근하지 않기 때문이다. 옆에서 채 반장이 뭐라고

떠들어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


떠나고 싶어도 못 떠나는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우선 가족 중엔 아빠와 나만 돈을 벌고 있다. 그런데 아빠의

양봉 사업은 갈수록 버거웠다. 내 돈은 할아버지 병원비로

나갔다. 병원비만 나가면 문제가 아니다. 전반적으로 통원

치료 수행이 내 몫이어서 쉽게 이곳을 떠나지 못했다.

그게 두번째 이유다. 치매 말기인 할아버는 유일하게 나만

손녀딸로 인지했다.


서은우 소식이 궁금하긴 했다. 이름만 기억 안 났을 뿐,

내 기억에 독특했던 '꼬마 서은우'는 일하면서 자주 회상하던

남자였다. 서울에 올라오면 나를 찾아와. 환상을 보여줄게.

그가 떠날 때 했던 말이다. 그때 그 아이만이 내 마음을 알아

줬기에 연락을 안 했어도 얼굴이 눈앞에 자주 아른거렸다.


탓, 탓, 탓. 그게 날 버티는 힘이다. 난 사회를 모순덩어리로

규정하고 그 핑계로라도 남을 탓할 것이다. 그래야 훗날

내 탈출에 명분이 생긴다.


사실 나는 해리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 '해리'는 정신적

으로나 행동적 과정이 내 나머지 정신적 활동과 분리시켜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로 나타나는 증상이란다.

담당 신경정신과 의사는 스트레스성으로 인해 단편적 기억이

사라진 것 같은데 애써 찾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단식할 줄 알아야 욕망이 사라진다. 그러면 조급함도 사그라

진다. 조급함이 사라지면 좀 더 여유 있게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이게 핵심이다. 다른말로 시나브로 전략이라고 한다.


위잉위잉, 쪼르르, 퉤퉤. 서울 생활 한 달째. '사람저널' 신문사

입사 후 여기서 내 귀에 들리는 소리가 저것뿐이다. 별다른

의성어는 필요 없다. 그냥 내가 정했다.


이건 지영씨에게만 말하는 건데요. 사실 저는 마인드컨트롤

초능력자예요. 저는 말을 하면 말을 하는 대로 말이 이뤄지게

말을 하는 말하는 초능력자거든요.


저는 제가 말한 것을 상대가 실행하게 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요.

근데 아직 영속성이 없죠. 나중에 상대방이 '왜 저 사람의 요구에

나는 응했을까' 의심이 들려는 걸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일종의

개연성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물론 물리적 명령은 오 분이 지나면 더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아요.

그래서 조건제시를 정확히 해야 합니다.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방금까지 안 하겠다고

역정 냈던 양반이 프라이팬 달걀 뒤집듯 혼쾌히 대답했다.

시선을 주변으로 돌린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럼 뭔가 후유증은 따로 없어요?

쓸 때마다 머리가 좀 아프긴 해요.


앞에 있는 이 여자가 서은우와 깊은 연관이 있을 거라 

직감적 으로 알 수 있었다. 어깨에 얹힌 그녀이 샤넬 끈이

살며시 흘러내리자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여 고쳐 메곤 내게

손을 내밀었다.

"반가워요, 이윤경 기자입니다."


"어쨋든 딱 오 분이에요."

초능력 효력은 오 분간만 유지된다. 그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그가 편히 잘 수 있도록 해줘야 했다. 내 의도를 알아차린

그는 고맙다며 머리를 비비며 더 깊이 파고들었다.


불행은 행복에 다다랐을 때 찾아온다고 했던가.

왜 우리는 좋아졌다고 할 때마다 새로운 벽이 세워지는가.

사랑만 하고 살기엔 우리의 인연이 그리 박복한가 싶어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얼마 후 서은우가 사라졌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elpinobook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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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폭발
이명종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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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시키면 성공한다,

성공할 능력이 있는데 왜 사용하지 않는가?


당신의 소중한 삶을 성공의 대열로 이끌기 원한다면

이제 안전지대에서 나와야 한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 거장으로 유명한 기시미 이치로는 그의 저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에서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진리를

역설했다.


안전지대에서 도전지대로 나를 옮기겠다는 결단은 한 번뿐인

인생에서 나의 능력을 쓰게 하는 결단이라 할 수 있다.

성공의 첫걸음은 결단이다.


사권유는 말 그대로 사건, 권유, 유익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사건은 나의 사건 내가 경험한 나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다. 나의 이야기를 내가 내 입으로 말함으로 나 자신의

잠재력을 다시금 깨우고 내안에 있는 능력들을 노크하는

효과가 있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 오직 인간만이 상상을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상을 활용하여 각종 문화와 신화,

전설 등을 만들어냈고 예술·문학 작품을 창조했으며

오늘날의 위대한 인간 문명을 이루어내었다.


상상력은 상상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능력이다.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는 마음 속으로

그려보는 힘을 상상력이라고 하는데, 상상력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제공해준다.


자기 암시는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감정, 생각, 행동,

언어의 변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의 외부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감정적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심연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거기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 설정이 성과를 극대화시키는 데

중요하다는 연구는 에드윈 록과 게리 루덤의 목표 설정이론으로

입증되었다.


꿈을 향해 나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다.


꿈과 성공을 이뤄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성공은 결국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에겐 훌륭한 인생을 구축할 능력이 있다. 지금은 힘들어도

기다리고 버티며 절대 단념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다.


모든 사람이 성공을 바라지만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성공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인드가

구축되어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인간관계가 받쳐 줘야 한다.

 성공 = 마인드 + 인간관계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을 때 혼자서 낑낑대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남을 돕는 것이다. 남을 돕다 보면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깊은 성장이 일어난다.


좋은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두 가지 지침을

훈련해야 한다. 첫 번째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미소를 짓는 것이다.


자기결정성으로 나아가면 일단 남에게 휘들리지 않으므로

싸울 일이 없어진다. 또 자기결정성은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리더의 자질 중 최고 중요한 것은 갈등 상황이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혁신은 도전이다. 그런 점에서 리더가 도전해야 할 진짜

대상은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실패에 대하여 사고방식을 정립해야 하는 이유는 성공의

과정에서 실패는 반드시 오게 마련인데 이것이 끝까지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kugil91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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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들의 유쾌한 세계 경제사 탐험 - 5학년 0반의 비밀 수업
석혜원 지음, 이갑규 그림 / 다섯수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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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5학년 0반의 비밀 수업,

세계 경제사, 좀비들과 함께라면 유쾌하게 배울 수 있다고!


우린 웜홀을 통해 시간 여행을 했어. 운이 나쁘게 너무 오랫동안

시간을 통과하는 바람에 좀비가 됐지. 우리는 이 시대 사람들이

아니거든.


여긴 마법의 교실이야. 여기서 공부하는 동안 교실 밖 시간은

멈추지. 수업 끝나고 나가도 교실 밖 시간은 지금과 똑같아.


도구를 사용해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정착 생활을 시작한

이 시기를 신석기 시대라고 해. 그래서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을

신석기 혁명 또는 신석기 농업혁명이라고 부르는 거야.


기원전 3500년 무렵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큰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수메르인들은 최초로 문자를 만들었지. 그들은 점토판

위에 갈대나 금속으로 문자를 새겼는데, 그 모양이 쇄기를

닮아서 이 문자를 쐐기 문자라고 불려.


수메르인이 일구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포함하여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중국 문명을 일컬어 세계 4대 문명

이라고 해. 세계 4대 문명은 모두 큰 강 주변에 생겨났어.


고대 동양과 서양이 무역이 이루어졌던 비단길, 즉 실크로드는

기원전 2세기, 중국의 한나라 때 생겼어. 한나라는 최초의 통일

왕조였던 진나라가 막을 내린 후 18개 나라로 갈라졌던 중국을

다시 통일한 나라야.


우리가 매일 쓰는 숫자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0부터

9까지의 숫자는 원래 인도에서 만들어졌는데, 아랍 상인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졌어, 유럽 상인들은 로마 숫자 대신

이 수자를 사용했고 아랍 상인이 전해 줬다고 해서 '아라비아

숫자'라고 부르게 됐지.


숫자 만큼 위대한 발명들이 중국에서도 탄생했어,

바로 고대 중국의 4대 발명품인 종이, 화약, 나침반, 인쇄술이야.


12세기 이탈이아에서는 가족 회사인 '콤파니아(compagnia)'가

등장해. 'Com(함께, 같이)'과 'Panis(빵)'이라는 라틴어가 합쳐진

말로, 기업을 뜻하는 '컴퍼니(company)'의 어원이야.

이런 콤파니아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것이 금융업에 뛰어들었던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이었어. '메디치가의 역사가 곧 르네상스의

역사'라고 할 만큼 막강한 힘을 가졌던 그들은 학문과 예술 

발전에도 큰 몫을 담당했지.


1206년 몽골 제국을 세운 칭기즈칸과 그의 후계자들은 초원길을

달려 중국 북부를 점령하고 있던 금나라를 무너뜨리고,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거쳐 헝가리와 폴란드를 손에 넣었어.

서쪽으로는 이란을 거쳐 바그다드로 들어가 서아시아까지

지배했지.


유럽과 아시아가 직접 무역하게 되면서 한때 가장 이득을

봤던 나라는 인도 역사의 황금기라 불리는 무굴 제국이었어.

후추와 청금석을 갈아 만든 짙은 파란색 염료도 주요 수출품

이었어. 유럽에서 청금석은 금값의 두 배, 후추는 금값에

버금가는 가격으로 팔렸단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은 새로운 기계의 발명으로

공장제 기계 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사회와 경제 구조가 크게

변했던 현상을 말해.


영국이 운하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결국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수에즈 운하를 건설하게 되었지. 하지만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서 서양 강대국의 관심은 아프리카로 쏠렸고,

아프리카의 대부분 나라는 식민지가 되는 운명에 처하게 돼.


1848년 2월 <공산당 선언>을 통해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라고 하며. "전 세계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고 외쳤어. 전 세계의 노동자가 단결하면 자본가만

잘 사는 사회는 몰락하고 노동자의 사회가 된다고 주장했던 거야.

그런 사상을 사회주이라고 해.


2차 세계 대전 후엔 자유 무역이 확대되면서 세계 경제 교류가

늘어났어. 1990년대 중반부터 농산물, 서비스, 자본의 거래로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됐어.


@daseo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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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서 보낸 3만 시간 - 국가대표 무릎 주치의 김진구 교수의 메디컬 에세이
김진구 지음 / 꿈의지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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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무릎 주치의 김진구 교수의 메디컬 에세이


내 자신이 고작 돌팔이에 불과하다는 자각은 불손함을

내려놓고 인간적으로 환자에게 다가가도록 만들었고,

어떻게든 환자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열정에 불씨를

당겼다. 전문가로 성장하는 길에 겸허함과 성실함도 

보태주었으니, '돌팔이'라는 말에 빚진 게 많다.

전문가, 명의, 최고의 ···, 어느 순간 주변에서 이런 수식어를

관용어처럼 붙인다. 여러번 들어도 익숙하지 않다.


생명을 다루는 일은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견뎌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돈과 명예라는 화려한 왕관보다 앞서는 것은

언제나 사람. 의사는 어떤 경우에도 환자의 곁에 남아 있어야

한다.


외래진료 시간은 언제나 아수라장이다. 하루 70~100명이

넘는 환자를 만나야 하니 어쩔 수 없다. 하루 종일 외래 환자를

보는 날은 가장 힘들고 죄송한 날이다. 통상적으로 정형외과

같은 수술과는 내과에 비해 외래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통증 해결을 위한 약처방 정도에 그치지 않고 주사치료, 수술

상담, 운동 교육 등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예민해지고 날카롭기 때문에 오해와

편집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많다. 그러니 의사인 내가 환자와

똑같이 분노와 환자도 많다. 그러니 의사인 내가 환자와 똑같이

분노와 분풀이로 응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의료인은 그저

대부분의 상황 앞에서 반성과 자책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밖에

없다.


욕쟁이 할머니의 무릎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입심만큼이나 화통한 할머니는 수술 후 일 년쯤 지난

어느날 나에게 돈봉투를 내밀었다. 

"어이! 돌팔이 교수. 촌지가 뭔지나 알어? 돌팔이라 돈을

받어 봤어야 알지. 이 할머니가 주는 돈은 김 교수 쓰라고

주는 거 아니야. 잘 보관 했다가 나처럼 아픈 할머니가

돈 없다 하면 이 돈으로 수술해 줘."


수술은 경험 학문의 정점에 있는 응용분야이지만 정성과

집중이 가장 중요한 성공의 요소라는 것.


"이렇게 찌르면 아파요? 많이 안 아프죠? 아파도 조금 

참읍시다" 나는 구획중후군의 감압 수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책 한 권 들고 수술실로 가면서

소리쳤다. "국소 마취로 진행합니다!"

서둘러 환자를 수술실로 옮기고 수술을 시작했다.

다리에 칼을 대자마자 녹아내린 근육이 쏟아져 나왔고,

이미 고름으로 변하여 악취도 나기 시작했다. 


돌팔이 시절, 그 환자분 앞에서 다짐했던 그 말.

'제 실력이 모자랄 수는 있지만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우를 범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수술할 때 '이렇게 저렇게 하지 말라'고 떠드는 모든

것들은 지난 이십오 년간 다 내가 했던 실수들이다.

수많은 실수를 했지만 이를 기록하고 기억한다는 것,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난이도가 있어 보이는 술기는 사체해부실이든 모의 

뼈 수술이 아닌 곳에서 수없이 반복하여 연마한다는 것,

결국 좋은 수술은 모든 실패를 기억하는 것과 같다.


아, 그랬다. 그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싶어 했다.

그의 주치의인 나는 그의 진정한 고통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를 걷게 하겠다는 내 아집은

환자의 뜻과 상관없는 나만의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과학과 의술이 발전해도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없는 게 혈액과 장기다. 절박하게 아파본 사람은 헌혈과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알 것이다. 진부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그야말로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심장이 쪼그라붙고 입이 타들어갈 정도로 긴장하면서

수술하다가는 일 년도 못 버틴다. 힘 조절이 필요한 것.

힘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게 바로 음악이다.


평창 올림픽을 끝으로 그녀는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리고 다시 MRI를 찍었다. 이상화 선수의 무릎 MRI는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나에게는 큰 공부이며 기적이다.

인간의 의지와 열정이 어떻게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드는지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


전문가로 첫발을 내디딜 후배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전한다.

첫째, 앞으로 아주 외로워질 것이다. 수술에 대한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둘째,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숨기지 마라.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거나 숨기려 할 때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셋째, 지금까지 배워온 것은 스승의 세계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넷째, 좋은 의사가 되고 싶은가? 그러면 동정과 공감을 구분해라.

우리가 갖추어야 하는 것은 공감. 환자의 고통에 동참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과 겸손이다.

다섯째, '진실한가?' 늘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것. 명의가

되는 왕도는 없다.


환자 옆에서 의사의 발걸음은 무거워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아픈 환자를 두고 의사인 내가 먼저 병원을

떠날 수는 없다. 피할 수 없는 의사의 숙명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ream__map

@chae_seongmo


#수술실에서보낸 3만시간

#김진구 #꿈의지도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무릎 #주치의 #메디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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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겸손 #실패 #열정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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