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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캔버스
하라다 마하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5년 12월
평점 :

앙리 루소는 잘몰라도 그의
그림은 자주 접했다. 희한하다고 할 정도의 그림터치 때문에 참 신기한 그림이구나 정도였지 관심을 가진적은 없었는데 추리 소설을 통해서 앙리루소를
들여다 보게 되었다 .
세관원이었지만 40세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적으로 그림을 시작한 앙리 루소.
생전에 그림에대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죽기직전까지 그림을 그렸던 그와 그시대의 파리이야기
그리고 두 미술큐레이터에
관한 사랑이야기, 미술수집가,경매사,등등 미술전반에 관련된 이야기를 추리라는 형식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이어져가고
있다.
팀브라운 : 톰브라운이라
큐레이터를 보좌하는 어시스턴트
오리에 히야카와: 소르본
대학을 졸업후 앙리루소에 관련된 논문을 발표하는 주목받음
콘라트 바일러: 괴쿨
수집가 미술콜렉터 , 베일에 쌓여 있는 인물
2000년 일본 미술관
감시원으로 살고 있는 오리에 히야카와에게 뜻하지 않은 제의가 온다. 앙리 루소의 "꿈"을 대여하기 위해 그녀가 필요하다고 , 그녀의 과거의
이력을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그리고 1983년 여름
팀브라운은 휴가를 가기 위해 업무를 처리 하던 중 자신의 이름이 새긴 이상한 초대장을 받는다. 괴물 수집가로 알려진 콘라트 바일러에게 온
초대장은 사실 이름의 혼동으로 자신이 아닌 상사에게 온것인데 , 그것을 본 순간 욕심이 생긴 팀은 자신이 가기로
결정한다.
바젤의 바일러 집에서 만난
두사람 , 팀과 오리에는 앙리 루소의 작품이라고 여겨지는 " 꿈이 있었다" 를 보게 되고 그작품의 진위를 밝히라는 요청을 듣는다
단 , 이상한 책을 매일 읽으면서 단서를 찾으라고 말하면서 둘중에 이기는 사람에게 앙리 루소의 작품을
주겠다고 바일러는 말한다.
"꿈이 있었다"는 뉴욕에
있는 "꿈"과 똑같은 그림인데 , 위작,진작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루소의 일대기를 쓴것 같은 책의 내용이 더해지면서 소설속에 또다른 소설을
만나게 되는 재미도 있다

팀과 오리에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솔깃 하지만 앙리 루소가 살았던 파리의 이야기, 예술가들의 이야기,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신념을 가지고 그림을 이어갈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고뇌등이 앙리루소를 통해서 조금씩 소개되어서 더욱 좋았다.
순간 몇년전에 봤던 "
미드나잇 인 파리"가 생각이 났다. 낭만의 시절 파리와 현재가 뒤섞이면서 주인공이 자신의 꿈을 찾아 가는
이야기였는데..
거기에 피카소,
피츠제랄드, 헤밍웨이 등등 당대의 예술가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리옹 꼬띠아르의 뇌쇄적인 섹시미와 파리가 겹쳐지면서
더욱 더 낭만적인 도시를 선사했던 것 같다.
낙원의 캔버스 또한
추리소설에 앙리루소와 피카소라는 거장을 전면에 배치하여 그들의 작품과 삶에 대해서 순간 순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독특했다.
특히 과거속의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는 것 또한 미드나잇 인 파리와 유사한점을 보이면서 아주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준점이 좋았다.
자칫 미술을 모르면 어렵지
않나? 하지만 그런생각은 접어둬라 . 책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미술에 대한 이해가 빨라지고 알고 싶은 욕구와 자세한 해설등이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무리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