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넘은 아이 -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51
김정민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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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는 할아버님의 그 말씀을 몹시도 답답해하셨다.
마음껏 문밖을 나가실 수 있었다면 지금쯤 내 곁에 계실지도모른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갑갑증이 나서 못 견디겠더구나.
하여 어머니 산소에 가겠다 핑계 대었다."
"대감마님께서 대문을 나가지 말라 하셨다구요?"
아가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대문 말고 다른 곳으로 나가면 되지 않습니까?"
푸실이는 그것이 뭐 그리 어려운 일이냐는 듯 쉽게 말했다.
"뭐라? 다른 곳으로 나가라고? 문 말고 어디로 나간단 말이냐?"
아가씨는 푸실이를 이상하다는 듯 보았다.
"문이 막히면 담을 넘으면 되지 않습니까? 저라면 담을 넘겠습니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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