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지나고까지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0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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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로서 인간의 삶을 관조하고 마음을 탐구한 소설이다. 작가의 자아가 여러 인물들에 투영되어 있다. 인간의 자존심은 존재의 외로움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생각이다. 거듭되던 생각과 번뇌를 끝내고, 여행지에서 보이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행복한 편지는 에크리튀르, 쓸쓸한 그림자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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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1-09-26 10: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요즘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하나씩 독파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ㅎ
이 작품은 새해 첫날부터 춘분 지나고까지 쓸 작품이어서 이 제목을 붙였다고 하죠.
<문>은 니체의<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아무데나 펼쳐서 ‘문‘이란 단어가 눈에 띄어 그걸 제목으로 썼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그레이스님.^^

그레이스 2021-09-26 13:0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제가 알기로는 제목을 지어달라는 요청에 소세키가 그냥 출판사에 맡겼다고...
그후도 문도 다 그렇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원서로 읽으시는 모나리자님 부럽습니다.

막시무스 2021-09-26 12: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존심이 존재의 외로움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말씀이 맘에 와 닿네요!ㅎ 제목이랑 표지가 잘 어울리구요! 즐건 휴일되십시요!ㅎ

그레이스 2021-09-26 13:32   좋아요 0 | URL
저도 그 부분에 대한 깨달음이 수확이예요.
질투심은 느끼나 경쟁심은 싫고 자만심은 갖고 있는 스나가라는 사람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니 외로움이 보였어요
자존심에 대해 생각해보았구요.

mini74 2021-09-26 12: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현암사전집은 볼때마다 예쁘고.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거기다 그레이스님 글까지 ㅎㅎ

그레이스 2021-09-26 13:08   좋아요 2 | URL
저는 오래된 다른 출판사 책들 처분하고 이것만...! 기분좋은 전집이예요^^

모나리자 2021-09-26 1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신문사가 제목을 재촉하자 제자에게 시켜서 얼른 짓게 했다죠.ㅎ

그레이스 2021-09-26 13:31   좋아요 1 | URL
신문사! 맞아요^^
제자였군요
편집부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