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밝은 연두색들이
점점 초록색으로 짙어가는 5월.
날씨는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나무들은 제법 바람에 일렁이며 춤을 춘다.
언제나 그러했듯 일정 시간이 지나면 꽃잎은 떨어지지만
이제는 그 사실이 서운하지 않다.
대신 그 자리에는 한껏 싱그러움을 뽐내는 이파리가 가득 채워질 것이기에.
바로 그 초록색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만 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꽃이란 게 참 신기하다.홑꽃들도 예쁘지만 겹꽃들도 저렇게 예쁘다는 사실.한 송이 한 송이마다 소담하니, 보고 있노라면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다.
동글동글 귀염둥이들!
따로 어딘가 특별한 곳을 찾지 않아도세상은 그 자체로 봄이었다.길가에도 공원에도 온통 꽃나무.아주 잠깐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잔뜩 설렌다.그리고 혼자 걷기 아까워어쩐지 당신 생각이 난다.함께 걸으면 참 좋을 것 같은 꽃길.
하늘이 맑아서 더없이 반짝반짝한 오후.
벚꽃이 너무 예뻐서 마음이 콩닥콩닥 두근두근 참으로 기분 좋은 날♡
가끔 하늘은,
맑고 파란 하트로 우리를 응원하곤 한다.
"오늘 하루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