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싶다면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일‘에마음 두지 않아야 한다

유명한 사람, 권력 있는 사람 혹은 높은 평판을 지닌 사람을바라볼 때 ‘저 사람은 행복하겠구나.‘라고 믿으며 그러한심상에 마음을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라. 왜냐하면 그좋음의 실체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에 속한다면 선망이나 질투가 생겨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대는 장군이나의원, 총독이 되고 싶다고 바랄 것이 아니라 차라리 자유인이기를 바라야 한다.
그리고 자유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에 신경을 쏟지 않는 것이다.
《엥케이리디온》 제19장

세상에는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과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것‘ 두 가지가 있다. 판단, 의욕, 욕망, 혐오처럼 무릇 우리(마음)의 움직임에 의한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에 속하지만,
육체나 재산, 타인으로부터의 평판, 지위 등 우리의 움직임에의하지 않은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달려 있는 것은 원래 자유롭고 방해받지 않으며, 타인에게 간섭받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은 취약하고 예속적이며 방해받고, 자신의 것이 아니다.

기억하라. 그대가 욕망에 담는 것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있으리라는 소망이며, ‘혐오‘에 담는 것은 꺼리고 피하고자하는 것을 맞닥뜨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므로욕망하는데도 갖지 못하는 사람은 불우해지고, 혐오하는데도 맞닥뜨리는 사람은 불행해진다.
만일 그대에게 달려 있는 것 중에서 자연에 반하는 것만피하고자 한다면 그대가 피하려는 그 어떤 것과도 마주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병이나 죽음, 가난을 피하고자 한다면 그대는 불행해질 것이다.
그러한즉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은 혐오의 대상에서모두 제외하고, 우리에게 달린 것 중에서 ‘자연(섭리)에 반하는 것‘으로 혐오의 대상을 바꾸라.
《엥케이리디온 제2장

다만 우리가 자신의 바람을 진실보다 우선하며, ‘보고 싶지않은 불편한 진실을 무의식중에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에픽테토스는 불편한 진실에서 눈을 돌리지 말 것을 권하고 있지요. 건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말하는 게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라는 것이지요. 평소 그런자각이 전무한 채 갑작스레 중대한 병에 걸린다면 심리적 충격까지 더해져 더욱 깊은 무력감과 고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완벽하게 계획을 세우고 여행에 나선다 한들, 여행지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계획대로 되는것이 당연하다고 믿는 사람은 돌발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임기응변으로 신속하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에픽테토스가 일관되게 전하는 메시지는 자기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애초에 바라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소 염두에 두는 것이, 갑작스러운 재난 앞에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회복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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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참 이상해." 소피아가 말했다. "사랑은 줄수록 돌려받지 못해."
"정말 그래." 할머니가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지?"
"계속 사랑해야지." 소피아가 위협하듯이 말했다. "더욱더 많이 사랑해야지."
할머니는 한숨을 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할머니." 소피아가 말했다. "가끔은 내가 이 고양이를 미워한다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얘를 사랑할 힘이 없는데, 그래도 계속 얘 생각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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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를 이해하려면 그곳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는지 보면 된다. 오랑 사람들은 기후탓인지 모든 것에 열정적인 동시에 무덤덤하다. 관습에 얽매인 이들은 권태에 젖어 있으며, 오로지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오랑에 사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사업이다. 그들은
‘장사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 생각만 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본다면 쉽게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오랑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고 자기 문제에만 골똘했다. 재앙을 믿지 않는다.
는 점에서 그들은 휴머니스트였다. 재앙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다. 따라서 사람들은 재앙을 비현실적으로 여기거나, 꿈에서 깨어나면 사라질 악몽 쯤으로 치부해 버린다. 그것은 지나갈 때도 있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악몽이 진행됨에따라 사라지는 쪽은 사람들, 특히 낙관하느라 아무런 대비를하지 않은 휴머니스트들이다. 오랑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잘못한 것이 더 많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단지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잊고 있었을 뿐이다. 재앙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낙관할 수 있었다. 그들은 사업을 계속 진행했고, 여행 계획을 세웠으며, 저마다의 견해도 가지고 있었다. 미래, 여행,
토론을 앗아 가는 페스트를 그들이 어찌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그들은 자유롭다고 믿었지만, 재앙이 발생한 이상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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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삶의 행복한 기억들이란 사진 한 장에 담겨진일상의 순간들이 아닐까?
가끔 세상을 떠난 친구를 떠올릴 때마다 가장 좋았던기억들은 의외로 대단할 것 없는 것들이다. 함께 목욕탕에가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제주도로 놀러 갔던 그런 기억들이 대부분이다. 대단한 일이 아닌데도 우리의 기억들이오래도록 머릿속에 남겨두는 걸 보면 그것이 어쩌면 우리네 삶에서 진짜 대단한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친구와 다시 하고픈 일들이 바로 그런 일일 정도로,

어려서부터 우리는 한 가지 얼굴을 강요받으며 살아왔다. 그것이 하나의 정체성을 만들어주기 때문이었다. 그 정체성이 흔들리는 말이나 행동을 보이면, "너 미쳤니?" "그건너답지 않아"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내가 가진 다양한가능성‘들을 스스로 검열하며 살아왔다. 연기는 어쩌면 연기자들만의 몫이 아닐지도 모른다. 다양한 얼굴을 경험하고 그것 역시 나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더 풍요로운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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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결국은 다 버텨낼 수 있어. 당장 죽을 것처럼 힘들어도 그건 언젠가 지나갈 거야. 치유될 수 없을 것 같던 깊은 상처도 결국 아물 것이고, 그건 삶의 훈장처럼훗날 우리를 즐겁게 해줄 추억담이 될 거야. 벽면 가득수많은 사람이 남겨놓은 낙서처럼?"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 봐 두려워하며 살아요. 전그랬던 거 같아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그게 더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이 동네도망가진 거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거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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