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르쿤이 말하고 싶었던 핵심은 이런 겁니다. "현재의 GPT 같은 AI는 패턴 맞추기 게임일 뿐이고, 진정한 지능을 위해서는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가 생각하기에 현재 AI, 즉 거대언어모델의 문제점은 세상을 정말 이해하는 게 아니라, 언어 패턴을 복사하는 것 같다는 겁니다.
정말 필요한 능력은 ‘월드 모델‘, 즉 이미 당신의 머릿속에 있는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정신 모델이 있어야 계획하고 추론할 수 있고, 그래서행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의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그의 이런 지적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은 거대언어모
델을 넘어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공일반지능)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전은 읽히기보다는 숭배되는 책이다. 그래서 고전 독서는 종종 파편화된다. 예를 들어 첫 문장이 유명한 책이그렇다. 제인 오스틴이 쓴 <오만과 편견>은 이렇게 시작한다. "부유한 독신 남성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인정하는 진리이다." 허먼 멜빌이 쓴 《모비 딕>의 첫 문장은
"내 이름은 이슈마엘.", 레프 톨스토이가 쓴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이다. 헨리 데이비드소로의 《월든》은 첫 문장으로 유명한 책은 아니지만 점점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대목이 있다.
나는 이 대목에 밑줄을 긋고, 종종 다시 들여다본다.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일을 백 가지나 천 가지가아니라 두세 가지로 줄이도록 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이너드의 말은 내가 더럼의 그 추운 아침에 경험했...
던 것을 정확하게 보여 줄 뿐 아니라, 다음과 같이 한층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전례의 ・・・ 목적은 사람들을 교육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가장 높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마음을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그 자리에서 사람들은 가르침으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자유롭게 배울 수 있다."

이 ‘숯불‘의 헬라어는 ‘안트라키아‘(anthrakia)로, 요한복음의 다른 곳에서도 사용된 단어다. 예수님이 체포되시고본디오 빌라도가 사형을 언도하기까지 단 몇 시간을 앞둔추운 새벽, 베드로는 불을 쬐기 위해 안트라키아, 즉 숯불곁에 서 있었다(요 18:18). 그곳에 있던 구경꾼들은 그를 알아본다.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그중 한 사람은위협적으로 묻는다.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요 18:25-26) 베드로는 얼굴이화끈거리고 식은땀이 나는 것을 느꼈다. 두려움으로 목에소름이 돋은 그는 (한 번도, 두 번도 아닌 세 번씩이나)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아니라." 주님을 저버리고 자기 목숨을 지키기위해서 말이다.

이제 예수님은 다른 숯불 곁에서 베드로를다시 만나신다. 그리고 그가 부인했던 세 번이라는 횟수에 맞추어)한 번도, 두 번도 아닌 세 번 그에게 물으신다. "요한의 아들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5-17)바닷가에서의 그 순간에, 예수님은 베드로의 비겁과불성실의 이야기를 새롭게 쓰신다. 예수님은 일련의 몸짓과 언어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아는 만큼보다훨씬 많은 것들을 고칠 수 있단다." 이것이 부활절의 의미와 메시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자리에 있다는 것
클레르 마랭 지음, 황은주 옮김 / 에디투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목록에 오른다는 것, 하나의 계열에 기입된다는 것은 우리가 대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그것은 하나의 질서에 포섭되는 것이기도 하다. 목록에서 여러분의 자리는 어디에 있는가? 첫 번째인가, 마지막인가? 첫번째가 되었으면 하는 목록은 무엇인가? 가장 마지막 줄에 있기에기뻐할 목록은 무엇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 글항아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삶을 사는 데 정말 필요한 것은 말이 통하지 않는곳에서 현지인이라면 절대로 저지르지 않을 바보 같은 실수를저지르는 경험입니다. 호의가 담기지 않은 듯한 그곳 사람들의표정과 행동 앞에서 겁먹는 경험입니다. 그런 경험을 해보면자기 나라에 온 외국인 노동자의 일상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됩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왜 바보처럼 보이는 실수를저지르는지, 그들을 대할 때 왜 꼭 미소를 지어야 하는지 알 수있습니다. 그런 교훈을 얻기 위해 해외여행을 싫어하는내성적인 사람이라도 기왕이면 청년기에 외국에 혼자 가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