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 속에」라는 시인데, 읽어드릴게요. "이 세상 속에이 세상과 저 세상 / 두 세상이 있다 / 겹쳐 있으면서 서로 다르다 / 그홀연한 다름이 신비이다" 이것이 중첩이에요. 겹쳐 있으면서 서로 다르다, 하나지만 둘이다, 이런 얘기죠.
제목은 모든 사람들이 예요. "모든 사람들이 그러나저러나의 인생을 살고 있다 / 그래도 언제나 해는 뜨고 언제나 달도 뜬다 / 저 무슨 바다가 저리 애끓며 뒤척이고 있을까 / 삶이 무의미해지면죽음이 우리를 이끈다 / 죽음도 무의미해지면 / 우리는 허(虛)와 손을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