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위대한 질문 -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위대한 질문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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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은 문을 나서면 그 누구라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큰 손님을 대하듯 모시는 것이며(出門如見大賓), 사람을 대할 때 신에게 큰 제사를 드리듯이 정성스럽게 대하는 것(使民如承大祭)이다.

 이어서 "인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나라에서도 집안에서도 원망이 없을 것이라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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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건 객관적으로 보면 뭐 하나 크게 변한 게 없다는겁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아요. 애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죠. 또 아무리 내가 좋아서 하는 거라지만 지금 일은 예전 직장들에 비하면 못하다 싶은 구석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니까외부 환경이 달라지진 않은 거죠. 지금의 변화가 그저 기대치가낮아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더 많이 감사하게 돼서 그런 건지 잘모르겠어요."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말한다. "기대치도 낮아지고감사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네요."

도미닉은 정확히 무슨 이유로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졌는지모른다. 다만 늘 마음을 괴롭히던 실망감이 옅어지고 있다는 것만알 수 있을 뿐이다. 그가 찾을 수 있는 최선의 설명은 오랫동안 경쟁과 실적 위주로 인생을 재단하던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만족감의 원천을 하나둘 알아 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이다.

행복 곡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행복이 합리적이지 않고 예측 불가능하며 반드시 우리의 객관적 상황을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아 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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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를 안 해야 돼. 입이 근질근질해 죽겠어도 충고를 안 해야 되는 거라예. 그런데 살다가 아, 이거는 내가 저 사람을 위해서,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한 번은 얘기를 해줘야 되겠다……… 싶을 때도 충고를 안 해야 돼요."

우리를 구조해준 그대, 리비아사막의 아랍인이여, 그렇지만당신은 내 기억 속에서 영원히 지워지고 말 것이다. 그 얼굴도생각나지 않게 되리라. 당신은 ‘인간‘ 이며, 그래서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함께 내게 나타난다. 때가 되면 이번에는 내가 모든 사람들 속에서 당신을 알아볼 것이다. 모든 내 친구와 모든내 적들이 그대 쪽에서 내 쪽으로 걸어왔기에, 이제 나는 이세상에 단 한 사람의 적도 없어지고 만 것이다.

저는 뭔가를 깊이 생각해서 쓰고, 그리고 하는 걸 좋아하지않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아요. 이렇게 말하면 ‘대충 한다‘
고 바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지만, 대충 한 게 더 나은사람도 있답니다. 저는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지 않으려나요.
(.…) 저는 반쯤 놀이 기분으로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더군요

"이렇게 바쁜 중에 각본을 그렇게 잘 쓰시는 비결이 뭔지 궁금합니다."그의 대답이 내겐 충격이었다.
"일단 잘 쓰고 싶지도 않고요...…."
잘 쓰고 싶지 않다니? 그게 바로 그의 작품들이 갖는 신기함의 원천인지도 몰랐다. 잘하려고 한다‘는 게 뭔가? 기존에 정해진 ‘잘함‘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맞추어 높은 성취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쓰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 힘을 빼버릴 때 ‘잘함‘의기준을 전복하는 전혀 새로운 매력이 생겨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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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에는 1000억 개의 (신경세포인) 뉴런과 뉴런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100조 개 있다. 인간의 지능이 높은 이유는 시냅스의총량이 크기 때문이다. 이 원리는 컴퓨터에서도 찾을 수 있다. 개인컴퓨터(PC) 한 대의 연산 능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 이 PC를 직렬로연결하면 같은 성능을 가진다. 그런데 PC를 병렬로 연결하면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갖게 된다. 이것이 병렬 네트워크의 힘이다. 인간의 뇌를 병렬로 연결하는 방식은 케이블이 아닌 언어다. 그리고 문자는 다른 시간대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과도 연결시켜 준다. 21세기의우리가 플라톤의 책을 읽는다면 우리의 뇌는 2400년 전 그리스의 한철학자의 뇌와 병렬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뇌끼리의 시너지 효과가 생겨난다.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 기원전 7세기경 도시 바빌론은 하수도를 건설했다. 로마는 하수도와 더불어서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서 아퀴덕트를건축했다. 파리는 1370년부터 하수도 공사를 시작해서 1855년 나폴레옹 3세의 지시로 새로운 도로망 구축과 함께 대규모 지하 하수도시스템을 정비했다. 1798년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가 천연두 백신 개발 논문을 발표하고, 루이 파스퇴르 Louis Pasteur가 저온 살균법(1864)과 광견병, 닭, 콜레라 백신(1880년대)을 개발한 이후로 인류는 바이오테크놀러지를 통해서도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전염병에 걸리면 도시 외곽으로 격리시키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병의 원인을 파악한 다음에는 병원이라는 건축 시설을 도시 안에 적극 배치하고 도시의 인구를 유지하는 방식을 개발해 냈다. 각종 도시 위생 시스템과 바이오테크놀러지는 도시의 규모를 1000만명으로 키울 수 있게 해 주었다. 전염병과 도시의 진화는 코로나19 )가 발병한 21세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원리다. 21세기 코로나 전염병에 잘 대처해서 고밀한 대규모의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면 그 도시를가진 나라는 세계를 리드할 것이다.

뉴욕은 고밀화된 도시 공간뿐 아니라 전화기라는 통신망을 깔아서 사람 간 소통할 수 있는 관계의 시냅스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하루 동안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를 비교해 보면 뉴욕에 사는 사람은 유럽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열 배 이상 많은 숫자의 사람과 교류할수 있었을 것이다. 고밀도의 도시 공간과 전화 통신망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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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종종 벌어진다는 이유로우리가 무덤덤하게 넘기고 있지만 저는 이게 우리 사회가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버티고 살아갈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이라는 게있어야 해요. 예를 들면 기본소득이 보장되어야 하고,
그들이 손을 내밀 때 잡아주는 곳이 있어야 하고,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일가족이 살인 및 자살을 하는그런 의사결정만큼은 하지 않는 사회여야 하는 거죠.

좋은 의사결정의 첫 단계는 지금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를 스스로 이해하는 거예요. 내가 당장 죽을 것처럼 괴로워서 자살 충동을 느낀다면 나만 이런 게 아니라 이런 상황이면 누구나 그럴 수 있어‘ 하고생각하는 것. 그리고 또다른 누군가도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걸 아는 것.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자살을 비난했던 사람들도 이런 상황에 놓이면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내 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이해하면 내가 이래서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알게 되면서 자제하기도 더 쉬워요.
예를 들어 놀고 싶어하는 아이를 보고 분노가 치미는 것이 뇌섬,
인슐라 때문임을 알면, 화내기 전에 나를 한번더 돌아보고, 아이에게 자발성을 부여했을 때 얻는 교육 효과가 화를 내거나 자발성을 빼앗을 때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인지하겠죠.

재승 쌤 얘기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깨어 있다는 것이 옳고그름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구나! 누구는 깨어 있고, 누구는 잠자고 있고, 누구는 잘하고 있고, 누구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 뇌의 전두엽에서, 측두엽에서 또는 후두엽에서 무슨 생각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얘기구나!‘ 아마도 이것을 불교 용어로 표현하면 "알아차림이고, 예수님 말씀으로 하면 "깨어 있으라. 새벽이 언제 올지 모른다"와 같은 의미겠네요. 그러니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이웃과 나 자신을 대하는지 살펴보라는 거죠. 결국은 "스스로를 해치지 마라. 나 자신을 미워하는 건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고, 남을 미워하는 건 남을 해치는 거니까 그 정도까지는가지 마라." 뇌과학을 마음과 연결한다는 것도 이렇게 언제나 깨어 있으라는말로 이해하겠습니다. 말이 길었는데 이렇게 찰떡처럼 받아주고 들어주다니 고마워요,

제동 그 예술가의 말은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자, 지금 옆을 한번 봐라. 각기 다른 인종, 각기 다른 피부색, 그리고 아마 이야기해보면 각기 다른 정치색을 가졌을, 전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모두 웃고 있다. 정치는 싸우게 만들지만 내 일은 서로 마주보며 웃게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일이 너무 좋다. 내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모자를가리켰어요.

제동 저는 그때 그가 해준 말이 되게 좋았는데, 그 이유는 결국 나만 행복할때 느끼는 불안감 같은 것 없이, 나도 좋고 너도 좋을 때 행복을 느끼는 뭔가가 있는 게 아닐까, 이것이 지속 가능한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시 때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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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2-04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