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를 안 해야 돼. 입이 근질근질해 죽겠어도 충고를 안 해야 되는 거라예. 그런데 살다가 아, 이거는 내가 저 사람을 위해서,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한 번은 얘기를 해줘야 되겠다……… 싶을 때도 충고를 안 해야 돼요."
우리를 구조해준 그대, 리비아사막의 아랍인이여, 그렇지만당신은 내 기억 속에서 영원히 지워지고 말 것이다. 그 얼굴도생각나지 않게 되리라. 당신은 ‘인간‘ 이며, 그래서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함께 내게 나타난다. 때가 되면 이번에는 내가 모든 사람들 속에서 당신을 알아볼 것이다. 모든 내 친구와 모든내 적들이 그대 쪽에서 내 쪽으로 걸어왔기에, 이제 나는 이세상에 단 한 사람의 적도 없어지고 만 것이다.
저는 뭔가를 깊이 생각해서 쓰고, 그리고 하는 걸 좋아하지않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아요. 이렇게 말하면 ‘대충 한다‘ 고 바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지만, 대충 한 게 더 나은사람도 있답니다. 저는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지 않으려나요. (.…) 저는 반쯤 놀이 기분으로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더군요
"이렇게 바쁜 중에 각본을 그렇게 잘 쓰시는 비결이 뭔지 궁금합니다."그의 대답이 내겐 충격이었다. "일단 잘 쓰고 싶지도 않고요...…." 잘 쓰고 싶지 않다니? 그게 바로 그의 작품들이 갖는 신기함의 원천인지도 몰랐다. 잘하려고 한다‘는 게 뭔가? 기존에 정해진 ‘잘함‘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맞추어 높은 성취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쓰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 힘을 빼버릴 때 ‘잘함‘의기준을 전복하는 전혀 새로운 매력이 생겨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