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에는 1000억 개의 (신경세포인) 뉴런과 뉴런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100조 개 있다. 인간의 지능이 높은 이유는 시냅스의총량이 크기 때문이다. 이 원리는 컴퓨터에서도 찾을 수 있다. 개인컴퓨터(PC) 한 대의 연산 능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 이 PC를 직렬로연결하면 같은 성능을 가진다. 그런데 PC를 병렬로 연결하면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갖게 된다. 이것이 병렬 네트워크의 힘이다. 인간의 뇌를 병렬로 연결하는 방식은 케이블이 아닌 언어다. 그리고 문자는 다른 시간대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과도 연결시켜 준다. 21세기의우리가 플라톤의 책을 읽는다면 우리의 뇌는 2400년 전 그리스의 한철학자의 뇌와 병렬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뇌끼리의 시너지 효과가 생겨난다.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 기원전 7세기경 도시 바빌론은 하수도를 건설했다. 로마는 하수도와 더불어서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서 아퀴덕트를건축했다. 파리는 1370년부터 하수도 공사를 시작해서 1855년 나폴레옹 3세의 지시로 새로운 도로망 구축과 함께 대규모 지하 하수도시스템을 정비했다. 1798년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가 천연두 백신 개발 논문을 발표하고, 루이 파스퇴르 Louis Pasteur가 저온 살균법(1864)과 광견병, 닭, 콜레라 백신(1880년대)을 개발한 이후로 인류는 바이오테크놀러지를 통해서도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전염병에 걸리면 도시 외곽으로 격리시키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병의 원인을 파악한 다음에는 병원이라는 건축 시설을 도시 안에 적극 배치하고 도시의 인구를 유지하는 방식을 개발해 냈다. 각종 도시 위생 시스템과 바이오테크놀러지는 도시의 규모를 1000만명으로 키울 수 있게 해 주었다. 전염병과 도시의 진화는 코로나19 )가 발병한 21세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원리다. 21세기 코로나 전염병에 잘 대처해서 고밀한 대규모의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면 그 도시를가진 나라는 세계를 리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