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정리를 하다가 딸아이의 일기장을 발견, 들여다보다가 웃음이 나와 올려봅니다. 4학년이 되니 일기장도 잘 안 보려 주려고 하는데 이거 허락 안 받았다고 뭐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핵심 문장만 간추려서 요렇게...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학원에 가면서 나눈 대화.
이삭이의 말.
"아영이가 나한테 더위 먹었냐고 하더라! 그래서 삶아서 설탕 뿌려 먹었다고 했어."
그랬더니 아영이의 말.
"나는 튀겨서 후추 뿌려 먹었어."
두 사람의 말을 듣고 난 선우의 말.
난 생으로 잘라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어."
더위를 먹는 방법이 참 재미있네요.
저도 오늘 요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로 더위를 요리해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