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가 막힐 일이 있나!

2학년 올라가는 아들 녀석의 취학 통지서가 나왔다.

분명 작년에 받아들고는 가슴 설레고 뿌듯했던 기억이 있거늘 취학통지서를 또 받아들게 되다니.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분이다.

취학통지서가 이렇게 구겨진 이유는 바로 아들 때문이다.

취학통지서가 또 나왔으니 1학년 다시 입학해야겠다는 말에

바로 손으로 움켜잡아 이렇게 만들어놓았다.

그리고는 1학년 다시 가기 싫다고, 2학년 올라가고 싶다고 대성통곡을 했더란다.

그래서 수습하느라 한참 걸리고. 

말을 안 들을 때마다 "너 그러면 다시 1학년 해야 된다"는 말을 자주 해서 진짜 겁이 났던 것 같다.

말이 씨가 될 뻔했다. 

읍사무소에 전화하니 자기들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학교측 어쩌구 하면서 핑계를 댔다.

괘씸한...

1, 2월생도 아닌데 왜 이런 실수를 하냐구요.

우리 아들 열 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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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2-2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황당합니다.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이제 그만 말씀하세요. 나름 아이도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소나무집 2008-02-28 18:57   좋아요 0 | URL
요즘은 아들 녀석이 스트레스 받을까 봐 조심하고 있답니다.

전호인 2008-02-21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지.......
작은 일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에 관련된 일이니만큼 단순 가볍게 갈 일은 아니네요.
원인을 꼭 물어보고 잘못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하심이 좋을 것입니다.

소나무집 2008-02-28 18:58   좋아요 0 | URL
님을 말을 듣고 보니 읍사무소에 쳐들어가서 따지지 못한 것이 한스럽네요. 이제라도 가볼까요?

miony 2008-02-2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 어린 마음에 생채기가 났을런지도 모르겠네요.
2학년 진급 축하 이벤트라도 하나 해주시면 어떨까요?^^

소나무집 2008-02-28 18:59   좋아요 0 | URL
2학년 진급 축하라고요?
하긴 우리 아들은 1학년을 무사히 마친 것도 다행이다 싶어요.
1년 동안 일이 하도 많아서.

무스탕 2008-02-21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일이 있네요? 뭔 정신으로 일을 하는건지, 원..
위로해 주세요. 그래도 군대 통지서 두번째 나오는것보다는 훨씬 나은거란다~ 하고요 ^^

소나무집 2008-02-28 19:00   좋아요 0 | URL
군대 영장이 두번 나올 수도 있는 건가요? 그러면 정말 큰일인데.

BRINY 2008-02-21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황당하네요. 이런 일도 있다니. 규모가 큰 학교도 아닐텐데.

소나무집 2008-02-28 19:02   좋아요 0 | URL
그래도 마음을 수습한 아들 녀석이 이해를 하더라구요.
"실수를 할 수도 있지 뭐!" 이러면서요.
읍내 학교라서 규모가 꽤 크답니다. 긱 학년 30명씩 7개반이거든요.

치유 2008-02-25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원주 잘 다녀가셨는지요?/원주 오신다는 댓글 보고 하루 종일 맘 설레었던 하루였더랍니다.*^^*

소나무집 2008-02-28 19:02   좋아요 0 | URL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