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가 막힐 일이 있나!
2학년 올라가는 아들 녀석의 취학 통지서가 나왔다.
분명 작년에 받아들고는 가슴 설레고 뿌듯했던 기억이 있거늘 취학통지서를 또 받아들게 되다니.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분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60753173355814.jpg)
취학통지서가 이렇게 구겨진 이유는 바로 아들 때문이다.
취학통지서가 또 나왔으니 1학년 다시 입학해야겠다는 말에
바로 손으로 움켜잡아 이렇게 만들어놓았다.
그리고는 1학년 다시 가기 싫다고, 2학년 올라가고 싶다고 대성통곡을 했더란다.
그래서 수습하느라 한참 걸리고.
말을 안 들을 때마다 "너 그러면 다시 1학년 해야 된다"는 말을 자주 해서 진짜 겁이 났던 것 같다.
말이 씨가 될 뻔했다.
읍사무소에 전화하니 자기들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학교측 어쩌구 하면서 핑계를 댔다.
괘씸한...
1, 2월생도 아닌데 왜 이런 실수를 하냐구요.
우리 아들 열 받게!!